일곱 색깔 나라와 꿈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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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리혜  장편소설
일곱색깔 나라와꿈
늘꿈 출판사 

-책 소개-
거대한 세계관이 펼쳐지는
마법같은 소설 


-생각 나누기-
✒️일곱색깔나라
사람의 고정관념이란게 참 우습다.
일곱색깔 나라라는 제목에 무지개나라를
떠올리며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상상했다.
하지만 보기좋게  뒷통수맞고 아름답지만
욕망가득한 그리고 애달픈 소설을 맛보게됐다. 

피의나라 빨강.
멈추지 않고 내리는 피비는 오싹하지만
슬픈멜로디를 들려주듯 슬프게 하염없이 내린다.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냥꾼 수노와파시오는
사명처럼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를
찿기위해 전쟁같은 삶을 살아간다. 

✒️기억이라는 사랑
잊힌자  그리고 잊혀진 역사
너무나 그리운탓에 스스로 기억을
봉인해버리고  소중한이를 지워버린다.
그로인해 멈추지않는 피의비가 시작된다.
사랑하는이를 ,지켜야할 이를 잊은 죄로
그가 받는 벌은 가혹하지만  소중한것은
반드시  되살아난다는걸  알게한다. 

✒️맹목적인 신앙
성경을 모티브로 신앙이라는 소스를
첨가한 소설이다. 그들이 맹목적으로 믿는
사도는 결국 그들의 생명을 먹고사는
악이라는 덩어리지만 미혹의영은 그들을
야금야금 집어 삼킨다. 

✒️무지개
무지개는 성경적 의미로 약속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의 슬픈 만남뒤에는
늘 무지개가 떠있다. 그리고 무지개다리에서
그들의 약속은 지켜진다. 

죽음과 삶을 오가는 수노.
늘 수노옆에 든든한 힘이 되주는 파시오.
그리고  수노와 파시오가 목숨걸고 찿는
그들의 여인 루노  
그리고 희망의 노랑나라  플로로 

이들의 이야기와 세계관은 여느 소설과는
다른 이들만의 매력이 넘쳐흐른다.

✔️
스포방지를 위해 줄거리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세계관인 소설의 재미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최대한 아꼈습니다.


-밑줄긋기-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끊긴 역사는 부자연스러워.묻힌 역사를,잊힌 역사를 되찿는다면 다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흐르지 않을까? 잊은 자든,잊힌자든"  플로로가 제 이마를 수노의 이마에 맞부딪혔다.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이미 알고있어"  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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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접시
이다감 지음 / 달로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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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책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미소를 놓지 못하는 책.

너무 몽글몽글 사랑스럽고 이뻐서 계속 계속 읽고 싶은 책.

소설 속 주인공이 나에게도 말을 걸어오는듯한 책.

위로하려 쓴 글이 아닌데 위로가 되고

힘을 주려고 파이팅을 외치는 것도 아닌데 힘이나 개 하는 책.

제목도 깜찍한 뷔페 접시의 접씨씨가 그렇다.

처음에는 이건 힐링 에세이네?라며 접씨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읽었다.

그러다 접씨씨가 용기를 내서 세상 밖으로 나갔을 때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색다른 여행을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든 접씨씨를 따라가보길 강추한다.

-밑줄 긋기-

접시는 손님들을 보며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모드 요리사인 게 분명해 그들은 저마다 다른 요리법을 가지고 있는 거야

아침마다 자길 요리해서 향을 입히는 게 아닐까. 65쪽

고마워요, 얼마 전에 한 번 깨졌거든요

그때 더 단단해졌나 봐요.

107쪽

이렇게 풀 위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내가 꼭 풍경을 담고 있는 접시가 되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해.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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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창자 명탐정 시리즈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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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하나에 사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멈출수 없도록

빠르게 전개되면서 또 다른 이야기들을 낳는다.

중심 인물인 우라노 큐 탐정과 그의 조수 와타루.

와타루의 별명은 '하라와타' 창자라는 뜻이다.

명탐정의 창자라는 제목이 주는 힘은 사건이 벌어질수록

그리고 그 사건을 파헤치며 추리해 갈수록

완벽해 진다. 제목의 의미를 이해하지못하고

책을 읽어 나가게 되지만 마지막에 들어서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②$

사건위에 또 다른 사건

여느 사건들과 같은 평범한 화재사건 처럼 보였던

하나의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일본에서 실제 일어났던 흉악범죄들의 범인들이

지옥에서 다시 불려져 나왔다면? 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실제사건이 모티브가 되서 일곱명의 살인자들을 깨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과업을 다시 실행해 나간다.

$③$

우리의 탐정 아저씨 우라노 큐.

와타루를 탐정의 길로 이끌어줬던 너무 든든하고 멋졌던 우리 탐정아저씨

헉,,,이럴수가 하는 순간이 있지만 저자는 살인범들만 지옥에서

불러낸건 아니다. 다소 경박스럽고 와타루의 환상을 깨버리는

탐정 고조 린도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되살아난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끔찍하고 기괴한 살인사건들의 진짜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는 고조 린다. 그리고 와타루.

이 둘의 추리가 허를 찌르며 시작된다.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그 어떤 트릭도 그 어떤 추리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기괴한 사건들. 그리고 계속 바뀌는 범인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아할수밖에 없는

소설인거 같다.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 소설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저 탐정들을 따라가보자.

그 끝엔 기막힌 반전이 있다.


스포 방지를 위해 줄거리를 쓰지 않고 최대한 글을 아꼈습니다.

추리소설 매니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책속의 한줄-

"잠깐만 하라와타는 내 조수가 아니야

그 녀석은 내 동료야"

4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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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길 위에서
이선영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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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깃거리 볼거리가 많은 책은 눈과 마음이 동시에 즐겁다.

우리가 쉽게 아니 내가 쉽게 갈 수 없는 곳의 여행 에세이는

대리만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다.

한 달간의 유럽여행.

생각만으로도 설렘 하지만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계획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의 작가님은 당당하게 힘차게 그 길을 나선다.

어떻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을까?

하지만 담담하게 담아놓은 글들은 그저 따뜻하고 포근하다.

중간중간 들어간 사진은 황홀하기도 하다.

글만으로는 다 느낄 수 없는 곳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직접 볼 수 있으니 읽기가 더 즐거워진다.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눈으로 즐기며 마음으로 향기를 느끼고

한자 한자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읽어 내려갔다.

모든 것이 허망해지고 지금껏 걸어왔던 길이 막막해져 온다면

잠시 멈춰 서서 깊은숨을 쉬어보는 건 어떨까?

작가님처럼 여행을 가도 좋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잠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이라도

가져보며 무엇을 잃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거 같다.

그 시간에 '잃어버린 길 위에서' 이 책이 함께 하는 것도

참 좋을 거 같다.

-밑줄 긋기-

"최근 터키 갈 때 영상 기획안을 첨부해서 호텔 15곳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딱 한 곳에서 연락이 왔어. 그래서 2박 3일간 호텔에서 공짜로 머물렀어"

"멋있다! 나는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서 그런 거 잘 못해"

"두려울 게 뭐 있어? 딱 1 승만 하면 되는데"

15쪽

로빈 숙소 주인도 처음에는 손님의 초인종 소리조차 신경 쓰지 않는

무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녀는

그 누구보다 손님을 세심하게 생각하고 살피는 분이었다.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여행을 통해 배운다. 어쩌면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서

여행을 다니는지도 모르겠다.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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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걷는다는 것 - 늘 불안하고 외로운 우리들에게 필요한 일
이동희 지음 / 동치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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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 나란히,

장애와 나란히,

주변 세계와 나란히.


✒️우정 가득 이야기

이런 우정이 있을까?

이렇게나 멋진 우정은 분명 하늘이 준

선물인것같다. 건,원,환,제이,영이,티라노,

푸우,딤채,구이..제각각 멋진 별명을

가진 친구들은 분명 선물이다.

친구들의 이야기는 감동이고 감사고

기쁨이며 행복으로 다가온다.

✒️동화같은 이야기

편의점 알바의 작가님 삶은 또하나의

동화같은 이야기 한가득이다. 그중에

공사장 인부아저씨와 아저씨딸 하선이는

정말 한편의 동화같이 너무 애틋하고

아름다워서 울컥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도 알게되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넘치는 이야기거리

나란히 걷는다는 건 단순히 사람과

사람이 함께 걷는것 만은 아닐거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는 수많은 나란히가

함께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생각하고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 깨닫기도 하고

할머니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보며

지금까지 걸어왔을 뒤를 돌아보게도 하며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통해 함께 나란히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저 저자의 글에 가만히 집중하면 어느새

많은 것들을 품고 함께 걷게된다.

"난 그날, 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어. 대화는 귀로 하는줄 알았는데 눈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구나 싶었거든" 33쪽

자격지심은 셀프 가스라이팅 같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단점이 장점을 모두 잡아 먹어버리는 슬픈마음이다. 40쪽

이제 아저씨는 예전만큼 고민 상담을 하지 않는다.이제 휴대폰 케이스 속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그 빈자리에 대신 자리하고 있다. 늘 혼자 편의점에 오는 아저씨가 커피와 빵을 사고, 삼성페이를 이용해서 결제할 때마다 얼핏 사진속 아이와 눈이마주친다. 일곱살 하선이와 열여덟살 하선이가 은은하게 미소 짓는다. 121쪽

감동'이라는 단어로 쉽게 치환해버리면 안 될 것 같은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내 삶의 여러 장면 사이사이에서 이따금 등장한다 그럴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마구 샘솟는다. 기어코 사람의 선함을 믿고 싶도록 만든다.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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