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란히 걷는다는 것 - 늘 불안하고 외로운 우리들에게 필요한 일
이동희 지음 / 동치미 / 2024년 1월
평점 :
나 자신과 나란히,
장애와 나란히,
주변 세계와 나란히.
✒️우정 가득 이야기
이런 우정이 있을까?
이렇게나 멋진 우정은 분명 하늘이 준
선물인것같다. 건,원,환,제이,영이,티라노,
푸우,딤채,구이..제각각 멋진 별명을
가진 친구들은 분명 선물이다.
친구들의 이야기는 감동이고 감사고
기쁨이며 행복으로 다가온다.
✒️동화같은 이야기
편의점 알바의 작가님 삶은 또하나의
동화같은 이야기 한가득이다. 그중에
공사장 인부아저씨와 아저씨딸 하선이는
정말 한편의 동화같이 너무 애틋하고
아름다워서 울컥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도 알게되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넘치는 이야기거리
나란히 걷는다는 건 단순히 사람과
사람이 함께 걷는것 만은 아닐거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는 수많은 나란히가
함께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생각하고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 깨닫기도 하고
할머니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보며
지금까지 걸어왔을 뒤를 돌아보게도 하며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통해 함께 나란히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저 저자의 글에 가만히 집중하면 어느새
많은 것들을 품고 함께 걷게된다.
"난 그날, 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어. 대화는 귀로 하는줄 알았는데 눈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구나 싶었거든" 33쪽
자격지심은 셀프 가스라이팅 같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단점이 장점을 모두 잡아 먹어버리는 슬픈마음이다. 40쪽
이제 아저씨는 예전만큼 고민 상담을 하지 않는다.이제 휴대폰 케이스 속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그 빈자리에 대신 자리하고 있다. 늘 혼자 편의점에 오는 아저씨가 커피와 빵을 사고, 삼성페이를 이용해서 결제할 때마다 얼핏 사진속 아이와 눈이마주친다. 일곱살 하선이와 열여덟살 하선이가 은은하게 미소 짓는다. 121쪽
감동'이라는 단어로 쉽게 치환해버리면 안 될 것 같은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내 삶의 여러 장면 사이사이에서 이따금 등장한다 그럴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마구 샘솟는다. 기어코 사람의 선함을 믿고 싶도록 만든다. 1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