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가족 (스포일러 많음)

아 ...정말 이게 실화라니 , 그냥 영화라고 봐도 끔찍한데 실화 !!
악마를 보았다 나 , 엑소시즘 영화들보다 , 썩은 정재계의 비화를 다룬 것보다 더 싫었던 부분들 .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우리들 삶과 먼 곳에 있으란 법이 없다는 것이 끔찍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몹시 몹시도 두렵고 욕지기가 치미는 내용이었다 .


영화의 시작은 분주한 가운데 일사분란하고 질서있으며 어딘가 어색하고 경직된 느낌이 드는 중에 노래하고 생일 축하의 초를 불어 끄고 기념 사진을 찍고 정해진 음악에 마치 식순처럼 차례차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으로 그들의 얼굴엔 웃어도 가면 같고 활짝 웃는 아이는 아직 어린 막내 딸 정도 ... 가족들이 모두 모여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동안 안젤리키는 베란다 난간에 걸터 앉더니 슬쩍 미소지으며 그대로 추락 ... 가족들은 일렬로 서서 사진을 찍으려다 말고 뒤가 허전해 돌아보곤 빈 공간을 보곤 놀라서 벙쪄하고 조용한 가운데 아랫층으로 하나 둘씩 모여든다 . 그래도 누구 하나 큰 소리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남동생 , 여동생들은 여전히 등교를 하고 경찰과 사회복지사의 질문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뭔일이라며 ~ 오히려 동정과 위로를 얻으려 든다 . 안젤리키가 죽음으로 양육수당에서 얼마가 빠진다고 말하고 , 그 사이 큰 딸 엘레니는 임신을 했다고 하고 , 엄마는 사실이냐 확실 하냐고 묻는다 . 아무리 봐도 남자는 그 집에 아버지 뿐인데 , 기막힌 건 학교에서 돌아온 손자 필리포에게 할머니는 네 아빠 오신단다 . 라고 한다는 것 . 오타인가 생각하고 봤는데, 두 번이나 그렇게 말하는걸 보고 ... 그 때 저 손주들이 사실 다 지 자식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큰 딸이 낳긴 낳았지만 ... 뭐 이런 미친 일이 다 있나 . 그런데 또 임신이란다 .하지만 이건 , 아직 시작도 아니었다는 거. 그러니까 11 살 생일에 그런 죽음을 택한 안젤리키의 이유는 바로 미르토가 진실을 알려줬기 때문였다는 . 할아버지이자 아버지인 태미스는 가장인데 오로지 아이들 뒷바라지만 매달리는데 정상 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 감시자나 간수 같다고나 할까 ... 감옥에서 수인들을 다루는 ? 일일이 통제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 첨엔 아이들이 많으니까 ... 일단 입은 많고 일은 현재 없고 아끼려다 보니 그런가 했다가 울지도 못하게 하고 큰딸친구가 딸이 죽은 소식에 위로차 왔다는데도 다음 날 가서 자신의 큰 딸이 정상이 아니라는 식의 말로 이해하라며 아이 학교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주변의 인상에 눈치를 보며 그 상황들까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싸이코 ... 필리포가 수업 중 좀 폭력 성향을 보인다고 하자 집에와선 여동생 알크미니에게 오빠의 따귀를 계속 때리라고 한다 . 두고 보던 엘레니가 말리고 , 알크미니는 할아버지가 무서워 말을 잘 듣고 얌전한 아이였다 . 큰 딸의 임신 사실을 사회복지사가 알게 되고 둘은 친구를 찾아가 거래를 하고 남은 둘째 딸도 등하교를 시켜주면서 이상한 고가다리 밑에 차를 세워둔다 . 뭐지 ...하고 ?의미를 한참 생각했다 . 내 생각따위 알게 뭔가 . 아직 몸도 여물지 않은 학생을 교복을 입혀 세탁소에서 성매매를 시키고 것도 한 사람도 아니고 그는 아버지랄 수도 없었다 .
그들이 배설을 끝내자 바로 자신의 배설을 하기위해 딸을 취하는 짐승였다 .참 , 이 장면이 나오기 전 까진 이 들의 수입이 대체 뭘까 ... 딸이 혼자 몸을 파는걸까 ..아니면 엄마와 둘이 .. 그런 생각을 했는데 , 그게 사실은 사실이지만 자발적이 아닌 팔린다는 것 . 아버지에 의해 임신은 그러니까 꼭 누구의 아이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게다 .
다만 낳으면 양육 수당이 지급될 뿐 아니라 크면 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한 몫씩하는 재산였기때문에 . 일을 시킬 수 있는 ... 임신과 양육을 할 수있게 복지사들 앞에 쇼를 한다 . 하지만 어린 알크미니가 11살이 되면 성매매를 시작하겠거니 했는데 , 집에 돌아 와 엘레니 앞이 선 알크미니는 엄마를 부르며 울먹이며 뭐라고 하려고 하자 , 할머니는 들어가 자라고 한다 . 태미스는 아이스크림을 얻어와 아내 레니에게 퍼주고 먼저 자야 겠다고 하고 날이 밝아 쇼파에 앉아있는 엄마 레니를 보며 아빠 태미스를 깨우러 방으로 들어갔다가 놀라서 보곤 그끝에 희열가득 숨긴 웃음의 표정을 짓는다 . 방안은 사방이 피가 튀어 있었고 엄마가 모두 모이라며 딸에게 문을 잠궈
라고 " 하며 말할때 알아버리게 된다 . 엄마레니도 결코그들을 자유롭게 놔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난다 .
중간에 미르토가 자해하며 이건 다 엄마 때문이라고 하자 엄마는 온 몸의 멍을 보이며 나도 이런데 , 널 무슨 수로 구하냐고 한다 .
딸들을 구원해 줄거라고 믿었던 같은 희생자 부류의 엄마 가 이제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새 포주로 등극을 하는 모양 ... 처절한 영화였다고 ㅜㅜ;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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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8 23:46   좋아요 1 | URL
더위 ~있을때 잘해 라니..혼자 풉~ 웃었네요!
저도 기분이 이상해요..그렇게 성가시기 짝이 없더니 급 쌀쌀한 기운엔
난색 하게 된달까요...추..추위가...흑흑...곧 오겠구나 싶으니..ㅠㅠ;
손가락을 무리해서 쓰는가봐요. 속기같은 걸까...
펜이든 , 뭐든 좀 편해질 만한 걸 찾으셔야겠어요.
저도 요즘 잘 쓰던 펜이 0.5 미리 짜리가 다되서 새로 사야겠네..하고 있어요.
무리하지 말란 말이 얼마나 소용없는 말인지 알지만.
몸 잘 챙겨가며 하시길...부디부디!!

아 , 저도 아이들이 보는건 좀 말리고 싶어요.
아직은 보호받고 살 필요가 있으니까요..


2016-08-28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8-29 00:30   좋아요 1 | URL
아 ..그러고보니 ..이 펜들 ..오라비 건가봐요
..ㅎㅎㅎㅎ이 전 집 정리하면서 형 방에 있던 펜들 ..주섬주섬 챙긴모양 ...

2016-08-28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