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과 추파 춥스 세트 - 전2권
남궁현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작 [더원]보다 크기도 작고 분량도 적어서 일단 부담은 없음. 밝고 유쾌하더니 2권부터는 달달함도 있는 글.

<잃어버리다> <잊어버리다>등등 국어교육과 출신 여주의 직업적인 면도 조금씩 보여줘서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이또한 좋게 보이더라는. (흠. 읽기전부터 호의로 시작된 새우깡과 추파 춥스 인지라 사심이 많이들어간 일방적 감상)

- 부모님의 유학으로 인해 떨어져서 조부모와 생활하는 세현. 어린시절 평화롭게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든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죽음 등등 -

스토리도 설정이 어둡고 칙칙하게 갈수도 있는데, 일기로 그들의 귀엽고 밝은 면을 더 부각시키며 서로를 향한 끈끈한 정을 보여주어 미소짓게 하더니, 뮤지컬을 향한 꿈은 있지만 현실을 외면할수는 없는 혜서가 임용고시 준비하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스스로에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못해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듯한 모습조차 밉지않고 수긍하게 만드는 점이 정말 좋아~
속이 꽉찬듯 통통튀는 혜서로 인해 모든 어둠이 걷혀버리는 느낌?
여주인공이 너무 좋고, 주위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데도 그들만의 매력이 보여 나름 괜찮음.

 
같은 남자가 봐도 능력자로 보이는 수학교생 민재를 향한 남자로써의 오기와 질투를 보여주는 세현의 모습이 은근히 귀여웠다 - 어려운 수학문제를 몇시간에 걸쳐 찾아 내서 질문하는 장면.

주변에 그들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착하고 경쾌한 스토리에 아주 편하게 빠져들어 칸쵸의 문신에 얽힌 이야기는 처음이라 책 읽다 말고 끅끅 거리기도 하면서.

부부가 서로를 챙기고 다정하게 손잡고 산책하는 커플을 보면 보기 좋던데 그런 이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네.   오죽하면 등산가서 지나치게 다정한 중년 커플을 보면 의구심의 눈길부터 가는건 왜인지... 

그래서 결혼을 하면 불륜처럼 살고싶다는 혜서의 말에 웃음도 났지만 씁쓸하기도 했다는. 

 

글을 읽는 내게는 참많이 어린 연인들 이기에 귀엽다, 예쁘다는 가능한데, 같이 공감은 안돼는 세대차이...

그나저나 [더원 커피]는 무슨 맛일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4-16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