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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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요망큼 읽었는데;;; ㅋㅋㅋ  밑줄 긋고 싶은 얘기들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ㅋㅋ

한비야님 에세이가 늘 그렇듯. 웬만한 자기계발서 뺨치게 아니 그보다 열 배쯤은 더. 내 식었던 가슴을 뜨겁게 해주고, 숨어있던 열정이 솟구치도록 동기부여를 해준다.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은 너무 많고, 포스트잇 플래그를 떼어서 -> 알록달록 색감을 맞추고 플래그가 삐뚤어지지 않게 수평을 맞추고 -> 잽싸게 원하는 문장 앞에 붙이는 시간이 아까워서... 

 

이 책 <1그램의 용기>는 눈으로 읽되 침대 위가 아닌, 책상 노트북 앞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들은 바로바로  타이핑하면서 읽어야지! 하며, 방금 전까지도 부지런히 타이핑하면서 읽고 있다.

 

이놈에 저장 강박, 수집강박 때문에, 타이핑하느라고 ㅋㅋ 책을 아예 첨부터 다시 읽고 있는 꼴이 되기는 했지만;;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만큼 내겐 보물 창고 같다. 이 책이. 

 

행복했던 얘기를 하다 보니 예전에 본 TV프로그램이 떠오른다. <행복해지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방송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0퍼센트 이상이 행복의 제일 조건은 돈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 달 수입이 400만 원이 될 때까지는 행복지수가 급상승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오히려 더 낮아진다고 한다. 그 돈을 벌기 위해 가족,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소홀해지기 때문이란다. 다시 말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돈은 행복을 주지만 계속해서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2년간은 행복지수가 급상승하지만 그 후에는 이전의 행복지수로 돌아가거나 현격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처음 느꼈던 행복감의 전율이 익숙해지면서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쾌락적응’ 때문이란다.

행복은 늘 이렇게 유효기간이 있는 걸까?

행복은 돈이든 외모든 사회적 위치든 외부 조건만으로 채울 수 있는 걸까?

세상에 지속 가능한 행복이란 정녕 없는 걸까?

나는 있다고 믿는다. 남에게 행복해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나 스스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말이다. 일생을 기다렸다가 단 한 번 느끼는 커다란 행복감이 아니라 매일매일 소소하게 느끼는 작은 기쁨과 만족감이 진정한 행복이란 걸 깨닫기만 하면 말이다. 

♣ 1그램의 용기 - 한비야 :p 16~17

 

이미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민 40퍼센트 이상이 행복의 제일 조건은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대목에서.

오히려 나는 엇, 그거 밖에 안 되나? 싶었다. 내 가까운 주변만 봐도 모두 다 돈돈 돈. 그놈에 돈 때문에;; 죽이네 살리네 맨날 한숨 쉬고, 난리도 아닌데;;; 그렇다면 행복의 조건을 돈이 아닌 다른 것으로 선택한 60%는 적어도 돈 보다 더 소중한 뭔가가 있다는 걸까?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일상의 소소한 행복공식을 알고 있을 리는 없겠지만;; 여하튼 돈이 다가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다;;

 

ps: 이건 뭐 책 리뷰라고 하기 많이 부끄럽지만;;

이렇게 잠깐 메모라도 안 해놓으면 또 리뷰 쓴다 쓴다~ 말만 하고, 안 쓰고 넘어갈지 모르니깡 ㅠㅠ 

아무 데나 생각날 때, 아무리 잡글이라도 읽고 느낀 점들 기록 해놓는 걸로;; ㅋㅋ (리뷰가 뭐 별건가요? 이러면서 히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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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16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이 행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아닌 것은 맞지만, 막상 살아가다보면 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의 힘에 매혹당하는 것 같아요. 양면의 동전입니다. 솔직히 돈이 좀 있어야 행복해질 때가 있으니까요.. ^^;;

꽃핑키 2015-03-17 22: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맞아요 아무리 돈이 다가 아니라고 우기고 싶지만 읽고 싶은 책 마음대로 살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돈은 있어야 하니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