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반양장)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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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들의 마음 속에 품은 부흥이라는 관념은 ‘위대했던 로마‘의 재생이라는 생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돌아다보는  고전 시대와 그들이 이제 희망하는 재생의 새로운 시대 사이에 놓인 기간은 단지 하나의 슬픈 막간, 즉 ‘중간 시대‘에 불과했다. 이렇게 해서 재생, 즉 르네상스라는 관념은 그 중간의 시대가 ‘중세‘라는 관념을 낳게 했으며 지금도 우리는 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고트 족 때문에 로마 제국이 몰락했다고 생각했으므로 마치 우리가 아름다운 물건들을 쓸데없이 파괴하는 짓을 가르킬 때 반달리즘vandalism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이 중간 시기의 미술을 고딕Gothic 미술이라고 부르고 ‘야만적‘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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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하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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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정말 저로서는 맥 풀리는 일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숲을 지나다가 일각수를 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무슨 낙으로 숲을 지나가겠습니까?"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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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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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이 순사로 드신 뒤 나도 자리에 누웠지만 마음이 무거워 견딜 수 없었다.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세계로 내보낸 선친이 원망스러웠다. 내가 배우기에 벅찬 것들이 너무 많은 세계가 싫었다. 

‘가려한 이 몸을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잠들기 직전에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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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 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살림지식총서 239
김규진 지음 / 살림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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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는 기원전 켈트족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나 로마의 역사가 율리우스 시저 등의 이야기에 의하면, 켈트족이 프라하 정착민을 보이Boii, 보이오하에뭄Boiohaemum,  보헤미아Bohemia라고 불렀다고 한다. 체코를 보헤미아라고 부르는 것도 이것에서 유래한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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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이라서 -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존 후퍼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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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도 이탈리아어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아마레amare‘이고, 다른 하나는 ‘볼레레 베네volere bene‘다 이탈리아인 사이에서조차 이 둘의 정호가한 차이가 무엇인지 이견이 있고 사용 방식도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볼레레 베네‘는 친밀감과 에로틱함이 덜한 종류의 사랑을 뜻한다. 만약 당신이 배우자와 관련해 ‘볼레레 베네‘라는 표현을 쓴다면 사람들은 당신과 배우자의 관계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친구나 동료한테 이 표현을 쓴다면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보통 가족과 친척에게 이 표현이 자주 쓰인다.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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