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형제의 동화약국
슈테파니 추 구텐베르크 지음, 질케 피셔 엮음, 문은숙 옮김, 제니스 브라운리스 케이슨 그 / 파인앤굿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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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위안을 받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 대화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때처럼 행복할 때가 또 있을까요. 동화란 상당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어른이 되어서 동화를 읽으니 어려서 읽을 때와 느낌이 다릅니다.

여러 편의 동화를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그림형제의 동화약국’은 우리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마술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슴에 상처가 생겨 우울할 때가 있지만, 그림형제의 멋진 동화약국 처방을 받으면 마음에 여유가 있게 되고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 많은 명작동화를 쓴 그림형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와 어른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인내, 배려심 등 많은 아름다운 마음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네요.

정해진 틀 안에서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에 난 상처를 잘 어루만져 주는 아름다운 책, 동화약국은 에피소드 2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와 동화를 읽으면서 그 동화속에 담겨진 현대적인 내용도 다시 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 처방전이 생각의 범위를 넓게 만들어 주는 느낌입니다.

이 책은 내 마음이 아플 때 증상에 따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 치유해주고 치유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한다는 것은 아이의 사고의 깊이를 확장시킴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도 생깁니다.

다양한 동화의 이야기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고, 삶을 다시 바라보는 여유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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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가는 길 아이앤북 문학나눔 8
유효진 지음, 최다혜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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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쩌면 더 따뜻하고 감싸주고 위로해 주어야 할 사랑하는 사람들 관계가 서로 상처받고 아파해야 하는지...

우제는 어려서 엄마가 집을 나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길 건너 옆에 있어도 찾아가지 못하고 마음 속에

원망과 그리움을 가지고 지내게 된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사이가 어느 때는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서로 아끼고 보듬고 사랑을 키워야 할 가정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성이나 인격 형성을 잘못하게 하여 불행의 싹을 자라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가족에게 상처받고 방황하는 우제에게 가족과 같은 친구인 희수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삶의 희망을 준다는 메시지도 책 속에 담겨 있다.

‘만리장성 가는 길’ 책은 주인공 우제가 같은 학교 희수네 집 지하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부터 시작되고, 희수가 같은 학교 친구라는 것을 알고 매우 속상해 한다.

엄마가 집을 나간 후에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우제는 엄마에 대한 상처로 더욱 움츠리게 되어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은 채 지낸다.

희수는 자기를 잘 표현 안하고 무뚝뚝한 우제에게 서운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우연히 보게 된 우제의 공책에서 속마음을 알게 된 후 우제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진심으로 우제를 걱정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우제를 돕게 된다.

삶에서 가족도 소중하지만, 진정한 친구도 가족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래 친구들에게서 용기도 얻고 희망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우제도 친구들과 이웃들의 사랑으로 상처를 치료받고 더 큰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어 마음이 흐믓했다.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한다. 자신에게 아픔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이웃에게 친한 친구에게 다가가 상처를 치유받아 세상 밖으로 나오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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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고! : 밥상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3
박남일 지음, 김우선 그림 / 길벗어린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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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지나치게 줄여서 사용하거나 신조어를 사용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합니다.

간혹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다시 뭐라고?하며 재차 물어봐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말에 이런 말도 있었구나하며 고개를 끄떡이게 되었습니다.

평상시에 잘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름다운 우리말보다 외래어가 섞인 단어나 표현들이 방송이나 광고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이들을 모방하고 쉽게 따라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말처럼 예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말도 많지 않은데 말이죠.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지지고 볶고 밥상’은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다시 생각해 보고 우리말에 대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우리말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함께 음식, 조리법, 맛 등 다양한 표현을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답니다.

예를 들면 임금님의 밥상은 수라, 웃어른이 드시는 밥은 진지, 머슴의 밥은 입시, 제사상에 올리는 밥은 메 등등 똑같은 밥도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답니다.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일컫는 말도 겉절이는 슬쩍 얼버무리고, 김장김치는 뒤적뒤적 잘 뒤버무려야 한다는 표현은 저도 몰랐는 데 배우게 되었네요.

깍뚝썰기, 어슷썰기 등 모양별로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다는 것을 예전 학생때 배운 생각이 나더군요. 그림과 함께 표현된 단어를 배우니 아이들도 익히기 좋습니다.

맛을 나타내는 표현도 매우 다양하여, 시다, 새콤하다, 쓰다, 씁쓰레하다, 달곰쌉쌀하다, 시금털털하다 등 재미있는 표현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을 통해서 재미있고 다양한 우리말을 배우며 표현력을 키우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을 때 이해되지 않는 단어도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욱 유익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름다운 우리말의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익혀서 글을 쓸때나 대화할 때도 자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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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중학생 - 신입생과 부모를 위한 중학생활 완전 가이드
김진희 지음, 문지현 그림 / 북스마니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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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너무도 예쁘고 엄마랑 잘 놀아주던 아이가 커가면서 변하기 시작합니다.

말도 없어지고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자 원하며,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와의 여행보다는 또래들과의 놀이를 더 즐겨하는 나이가 되어 버리기 시작하지요.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라 초등 6학년이 큰 아이도 사춘기가 점점 시작되고 있지요.

몸도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변하기 시작하며, 마음 또한 커가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내년에 중학교 입학하는 하지만, 설렘반 두려움반입니다.

혼자서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져, 아이가 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해야하는 데...하는 등 걱정이 됩니다.

우선 중학교 생활은 수업이 끝나는 시간도 틀리고 수업 시간도 달라지게 되어 힘들게 되지만, 마침 ‘힘내라 중학생’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중학교에 처음 보내는 부모님들과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교과목 공부는 어떻게 하고 학급에서의 생활과 친구관계, 미래의 진로를 설계하는 도움되는 글까지 여러 가지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중학교 3년은 공부도 시작하는 시기이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라고 하며,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성적도 확실하게 나오는 시기이므로 중학교 시절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중학교 생활을 잘 해야 공부도 잘 되고 성적도 오르게 되며, 다음 학교에 진학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니깐요.

그리고 중학교는 사춘기 시절이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하여 친구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 등에 직면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중요한 만큼 성실히 생활해야 하고, 미래도 설계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라고 힘을 주고 있습니다.

교과목 공부 뿐만 아니라 동아리,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발견하라고 고마운 조언을 해주고 있답니다.

이 책을 책꽂이에 꽂아 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며 미래의 아름다운 자신을 상상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중학생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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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이모와 전통 놀이 해요 아름다운 우리 생활 문화 1
이효재 콘텐츠,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 살림어린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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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선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많이 읽어 보았던 터라 이 책 또한 기대가 되었다. 자연주의 살림꾼 이효재님의 이야기도 어떻게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였다.

책을 펼쳐보니 너무 책의 곳곳에서 이효재님의 생활이 묻어났고, 아름답고 세밀한 그림이 예쁘다는 느낌으로 많이 와닿는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색감과 우리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여유가 무척 필요하다.

빨리 빨리를 외치며 서두르는 것에 지나쳐 쉽게 흥분하는 성향도 생기는 데 효재님의 자연주의 생활법을 따라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도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의 그림속에서 효재님 생활 공간 전체와 작은 것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애착과 여유, 생활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효재 이모와 전통 놀이 해요』책은 아이들이 놀이로 활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소재가 모여져 있다.

보자기, 매듭, 부채, 바구니, 빗자루를 소개하면서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었다.

종류별로 매듭을 만드는 법, 보자기 싸는 법, 주머니 만드는 법 등을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 집에서도 아이들과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

보자기를 ‘마음을 함께 담는 보자기’라는 표현처럼 정성스런 매듭으로 싼 선물은 받은 사람에게도 선물하는 사람의 따뜻함과 정성을 느껴 흐믓함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매듭이 좋은 다섯 가지 이유와 삼국시대부터 노리개로 쓰인 매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매듭의 역사를 알아보니 단순히 장신구를 벗어나 나쁜 기운을 막는 액막이 기능도 있었다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느껴보면서 마음의 휴식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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