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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몸, 몸을 바꾸는 마음
차경수 외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평점 :
우리의 몸이 아프게 되면, 마음도 나약해지는 것 같다. 마음이 나약해지면, 결국에 몸에도 병이 든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다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주로 여성들이 '화병'이 들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사실 그것이 스트레스가 주가 되는 울화병, 우울증들이 아니었을까.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여성들에게 바라는게 많아졌다. 그야말로 수퍼우먼이 되기를 원한다. 그냥 편안히 집안일을 하면 되는데, 굳이 나가서 사회생활을 하는게 아니냐라는 인식들이 있다. 하지만, 집안일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닐뿐더러,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어떻게 "굳이"라는 표현을 쓸까.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상견례 장면에서 남자의 어머니의 발언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었는데, 그런 여러 일들로 인하여 며느리가 병을 얻은게 아닌가.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것만 같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과연 우리사회는 건강한지 묻고 있다. 다양한 환경 오염, 스트레스로 인한 병들이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래서 '헬스멘탈케어'의 필요성은 언급하고, 자기치유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헬스멘탈코칭"에 대해서 설명한다.
심리적인 무기력은 신체적인 활동량이 줄어들게 하여 이것이 장기화 되면 신체 기능이 퇴하된다. 그로 인해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신체화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p.55)
어쩌면 몸의 건강도 중요하겠지만 마음의 건강을 다부지게 잡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데, 자신의 병상태를 알고나면 더욱더 급격히 안좋아지는 그런 경우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적인 무기력으로 시작되는 위의 말이 이해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자기 스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질병에서 벗어나기 까지 자기 효능감을 포기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면역력의 핵심이라고 한다.
3장에서는 "헬스멘탈코칭으로 몸과 맘을 되찾은 사람들"에서는 상담사례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어떤 사연이 있는 내담자를 만나게 되면, 실은 내담자들보다는 주변의 가족들이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의 이유에 의해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자녀에 혹은 가족들에게 문제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 내담자 보다는 그 보호자들의 잘못들이 많은 것 같다. 가만보면 잘못된 행동을 하는 동물이든, 아이들 간에 보면, 보호자들의 잘못된 행동들이 수반된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에게 문제행동이나 질병으로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순전히 몸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평안해져야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헬스멘탈코칭에 도움이 되는 기능의학적 검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며, 셀프헬스멘탈코칭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게 된다. 제발 내 정신건강을 해치는 무언가들은 제발 내 앞에서 스스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