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3
강하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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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른 음모가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도담과 주원의 오피스텔을 뒤져놓았고, 재이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도담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고도 속은 것일까. 아니면, 속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까.

자신의 정체를 밝혔던 수영은 내쳤지만, 도담만은 내칠 수 없는 재이가 너무나도 가엽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더욱더 돈독해지는 도담과 주원이 이렇게 꼴보기 싫을수가... 예전 “보고싶다”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첫사랑이었던 두 사람이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남들은 해피엔딩이라 했지만, 유승호 배우가 맡은 역할이 기억을 잃고 해맑게 웃던 마지막 모습이 참 슬퍼서 나는 새드엔딩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두 주인공보다 서브남주에게 더 신경이 가다니...

재이가 산업스파이가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를 수영이 찾아 도담에게 전달해주고, 재이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도담과 주원과 함께 고군분투하게 된다.

미안하다. 가여운 널 더 가엾게 만들어서...(p.390)

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했는지 모르지만 재이는 이 이야기 내내 가여웠다. 그동안의 맘고생이 힘들었던 재이까지 앞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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