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 알프레드 아들러 / 카시오페아

 열등감, 보상심리, 권력욕 등 인간 내면의 온갖 '지질한' 욕망들을 정면으로 다룬 심리학자 아들러의 에세이. 심리학자의 책이지만 감성 넘치는 에세이처럼 구성한 것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용기도 없고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늘 제자리인 자신을 한심해하는 나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2. 여행하듯 랄랄라 / 황의정 / 달

  '글로 남길 만한 삶'은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먹고 사는 게 급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까먹고 사는 삶. 그 삶에 어느날 문득 의문이 들 때 이런 책을 펼쳐보고 싶지 않을까. 시인 이병률의 추천사처럼 '좋아하는 것에다 자신을 쏟아부을수록 잘 살아질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산다면 그 자체로 빚더미일 것이다.' 쌓일 대로 쌓인 빚더미를 청산하기 위해서 두식이네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3. 정중한 초대 / 랄프 왈도 에머슨 / 하늘아래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에머슨'. 더운 여름 잠못드는 밤에 깊게 읽고 오래 생각하고 싶은 책이다. 19세기 최고의 지성 중 한 명이었던 에머슨이지만 나는 정작 그의 사상과 글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지낸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다. 책 제목부터 '초대'이지 않은가. 







4. 너의 세계를 스칠 때 / 정바비 / RHK

  여름방학도 겨울방학도 아닌 '가을방학'이라는 이름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정바비. '가을방학'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흔치 않음'은 그의 글과 노래와 삶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된다. 예쁘고 착하고 옳고 바른 이야기만 늘어놓는 에세이보다는 툭툭 내던지듯 쓴 그의 글에 이 시대의 청춘은 더 깊은 교감을 한다. 닮고 싶은 그의 글, 일단 읽기부터 해야겠지. 





5.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 에린 그루웰 / RHK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에서 아픈 시대를 살던 등장인물 명서는 '갈색노트'라 이름붙인 노트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적어나간다. 이처럼 자신의 고통을 잊거나 이겨내기 위해 글을 쓰다가 작가가 되었다는 사람들이 참 많다.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기 위한 글쓰기에 대한 욕망을 가진 사람은 많을 것이다. 단순히 '글 잘 쓰는 방법'이 아니라 실제로 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꾼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이끈 에린 그루웰의 이야기를 통해 정말 '자신을 위한'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