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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의 유일한 에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 20세기의 일본에서 에도 시대를 찾아 한발 한발 걸어가는 여정은 어떤 여행보다도 흥미진진해 보인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속 에도 시대를 미미 여사가 직접 답사한 뒷이야기가 사건의 범인보다도 더 궁금해지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2.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 황석영 외 / 문학동네 


 문학동네 카페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게시판에 실린 글들을 모은 책이다. 당대 최고의 소설가는 물론 각종 분야에서 활동하며 책을 내기도 한 유명인들이 읽은 세계문학에 대한 새롭고 진지한 해석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과연 어떤 세계문학을 좋아할까'라는 궁금증으로 펼쳐봐도 좋을 책. 독서는 언제나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 가장 즐거우니까. 




 3. 수목인가 / 우석영 / 책세상


 나무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책. 종이책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나무는 좀 더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도심의 가로수가 아니라면 나무를 만나는 일조차 쉽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나무'란 어떤 의미일까. 자연과 공존하지 못하고 끙끙 앓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다. 








 4. 어릴 적 그 책 / 곽아람 / 앨리스


 책과 그림에 관한 책을 써 온 저자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들은 어떤 것들이었을까. 저자가 지금의 자신을 만든 책으로 주저없이 꼽은 동화책에 관한 이야기들이 예쁜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책들에 대한 추억도 떠올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다잡을 기회가 될 것 같은 책이라서 읽어보고 싶다. 





 5. 잃어버린 날들 / 장미정 / 한권의책


 평범한 가정주부가 하루아침에 마약사범으로 몰려 근 2년 동안이나 집에 돌아갈 수 없었던 기막힌 이야기.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꼭 영화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모두에게 버림받은 한 약한 여인이 그래도 세상에 따스함과 믿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진실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불신과 의심으로 가득한 시대, 진실이 허구가 되고 허구가 진실이 되어버리는 요지경 같은 이 시대에 저자의 작지만 힘있는 외침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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