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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구나, 이방인 / 이혜경 외 / 창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봤거나 들어봤을 작가들이 쓰는 여행 에세이라는 점에서 끌린다. 특히 알래스카나 몽골 등 우리가 흔히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다른 에세이보다 좀 더 깊고 신비로운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아서 읽고 싶어진다. 








 2.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 / 안규철 / 현대문학

 

 소소한 그림과 짧은 글.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끄는 형식이 또 있을까 싶다. 그저 선과 면으로만 이루어진 저 그림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그림으로 상상하고 글로 이해하는 '삶'의 이야기를 읽기에 11월보다 좋은 계절은 없을 것 같다.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 시미즈 레이나 / 학산문화사


 책 좋아하는 사람 치고 서점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드시 책을 사러 갈 필요는 없지만 책이 없다면 의미없는 공간. 책을 진열하기에 최적화되어있음은 물론 책이 곧 인테리어가 되는 공간. 서점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좀 더 아름다운, 책이 사는 집을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모두 가볼 수는 없겠지만 사진과 글로나마 그 공간을 만나보고 싶다. 





 4.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 / 이화열 / 현대문학


 왠지 쓸쓸해 보이는 푸른 표지와 외로움이 묻어나는 제목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책.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 감정을 발견하는 일에 무뎌져 버린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책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화려하지 않고, 거창하지 않아서 자꾸만 보고 싶은 사진들과 우리가 사는 곳과 멀리 떨어진 어떤 곳의 생활을 적은 글 속에서 우리가 살고 생각하고 느끼는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5.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 이윤기 / 웅진지식하우스


 좋아하는 번역가를 꼽으라고 하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윤기 선생님'이라고 대답하는 나에게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따로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분이 글을 쓰고 번역하며 생각했던 것들과 글을 쓰고 번역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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