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여행 - 마음 하나 챙겨 떠나는
류정호 지음 / 인문산책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류정호 저의 찻집 여행을 읽고

사람에게 있어서 나이는 여러 가지로 따라다님을 느껴본다.

직장에 있을 때는 모든 힘과 기를 직장에 담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여행은 방학이나 휴가 등 의 특별한 시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 일 년에 잘 해야 두어 차례 정도인 것 같다.

나머지 주말 등은 가까운 곳은 모르지만 먼 곳 등은 쉽지가 않다.

다니기를 아주 좋아하지만 여러 제약 조건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교사인 내 자신은 그래도 방학이 있었기 때문에 방학을 활용하여 국내나 해외여행을 될 수 있으면 가려고 했던 것들이 지나서 생각해 보건데 좋은 추억시간을 남은 것 같다.

이제 교직에서 퇴직을 하였다.

오랜 기간이었지만 학생들과의 귀한 인연과 추억의 시간들을 뒤로 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몸과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좋은 인생이모작 계획과 인생 후반부 시간들을 잘 세워서 더욱 더 활력 있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서 도서관 출입과 함께 교육원 등에서 교육수강 등을 통해서 여러 준비 시간 등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시간을 내서라도 좋은 여행코스가 있으면 여행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내 자신에게 만난 이 책은 꽤 의미 깊게 다가왔다.

우리나라 중요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여행길에 찻집> 책을 통해서 전국의 괜찮은 찻집을 소개했던 저자가 이번엔 이 책에서는 물의 여행길에 만난 숨어 있는 찻집 20군데를 찾아내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 학교 물리 교사에서 금당다회를 거쳐 다도에 입문한 후 다도 교사가 되어 35년 동안 차의 길을 걸으면서 인문학아카데미 '꽃과 문학', '차 한 잔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면서. 차의 인문학적 감성을 알려 나가는데 앞장 서가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물길과 그 물길에 자리 잡은 찻집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찻집을 발견한다.

찻집만큼은 밥집을 넘어 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본다.

차 한 잔에 담긴 물의 본성은 상실된 생명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물이 흐르는 찻집은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에 서정을 돌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물을 전망으로 두는 것을 찻집의 첫째 덕목으로 꼽을 만하다며 저자의 발길은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을 비롯하여 호수와 바닷가, 저수지 등 물길을 찾아 그 옆에 가만히 숨은 찻집들을 찾아간다.

이렇게 찾아낸 찻집과 함께 그 맛볼 수 있는 차 맛은 잊을 수 없는 깊은 풍미를 전한다.

책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찻집을 가보고 싶고, 소개한 차를 마시고 싶어진다.

대추차, 쌍화차, 오미자차, 쌍화탕, 연꽃차 등 웅숭깊은 맛들이 입속을 간질인다.

시원스런 사진과 함께 찻집들을 잘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인문적 삶의 방향을 묻고 질문하고 있다.

함께 차를 마시며 정을 나누는 행복한 동행으로서 향기를 같이 마시는 최고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꼭 시간을 내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지역을 여행 시에는 찻집을 방문하여 차를 마셔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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