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 - 게임이론이 알려주는 인간 행동 설명서
모시 호프먼.에레즈 요엘리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의 메커니즘을 분석한 책


게임이론을 활용해 사소한 행동부터 조직의 의사결정, 유행과 트렌드, 환경문제, 전쟁과 국제 분쟁, 나아가서는 생물학적 영역의 번식과 진화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메커니즘을 분석한 책


낯선 사람을 돕는 이유, 돈벌이와 상관없는 열정을 보이는 이유, 스톡홀름 증후군이나 편향적 행동, 특정한 차별과 혐오에 빠지는 이유, 비싼 과시보다 소박한 겸손에 더 호감이 가는 이유 등을 내시균형, 값비싼 신호 효과, 처벌 게임, 최후통첩 게임, 죄수의 딜레마 등 게임이론의 핵심 내용을 통해 설명한다.


경제학자 모시 호프먼과 에레즈 요엘리가 MIT와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론 강의를 흥미롭게 정리했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홍보와는 다르게 재미없게 정리한 책으로, 여러 번 읽어도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문장도 있다.


난해한 문장이 군데군데 있어서 몰입이 안 되는 책으로, 관심있는 주제였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운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


2022년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로 꼽힌 로랑스 드빌레르의 인문에세이로,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지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며,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대양은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자신만의 시간과 리듬을 가진다. 파도가 물러날 때는 다시 안 올 것처럼 물러나지만, 때가 되면 어김없이 다시 세차게 육지를 향해 밀려온다. 저자가 인생을 바다에 비유한 것은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우리네 삶은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자연스럽게 물결치며 흐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망망대해에서 조종대를 잡은 선장처럼 거센 바람을 만나면 배가 휘청이거나 전복되지 않게 노력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의 지표를 만들어 인생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유한한 인간의 삶


바다의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은 일상이고 필요한 것이고, 삶에도 굴곡이 있으므로 우리의 삶도 바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삶은 흐른다'라는 표현은 끝이 없이 왠지 무한 반복되는 느낌이 있는데, 인간의 삶에는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다. 무한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뜨거운 찬사를 받은 책, 안 읽으면 손해를 볼 책, 통찰을 할 수 있는 책 그리고 인생의 진짜 철학을 발견한 책이라고 광고를 하지만,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읽고 나면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말의 진심


인간의 행동과 말은 무의식, 욕망, 감정을 반영한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고, 생각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지만, 말과 행동이 100% 같은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단어만으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동과 말 뒤에 숨어있는 진짜 감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말과 행동에도 마음이 있고, 사람들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심리가 있으나 잘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상대의 평소의 말습관을 관찰하면 그 사람의 진심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기검증 이론(self-verification theory)’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현재 모습이나 추구하는 이미지를 끊임없이 확인하려는 욕구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지적인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은 끊임없이 책을 읽고, 정보를 모으며 연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part 04), p.183


이 책은 말로 표현되는 '언어의 마음'을 읽는 법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대화의 기술로 소통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말 습관에 감춰진 본심, 말 습관에 드러난 진심을 알아채면 대화는 부드럽게 연결되고, 원하는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므로, 인간관계에는 소통기술이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1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치다 소노코(町田そのこ)의 연작 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의 원제는 <편의점 형제(コンビニ兄弟)>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점을 무대로 손님과 직원의 연대감을 담은 일상을 담고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지항은 실제로 기타큐슈(北九州)에 있는 항구 이름이다.


기타큐슈에만 있는 편의점 텐더니스, 그중에 모지항 에 있는 텐더니스 모지항고가네점에는 팬클럽까지 있는 매력 넘치는 꽃미남 점장의 인기 덕분에 매출도 높다. 밋짱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점장은 근면하고 성실한데다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페로몬까지 품어내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긴다.


일본에서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현재 시리즈 3까지 발매되었고, 한국은 시리즈 2까지 출판되었다! 어제 교보문고에서 1, 2 통합 30만 부 판매를 기념해 출간한 1과 2를 한데 묶은 겨울한정판에디션도 발견했다!


인기가 있기에 궁금해서 읽어본 책으로, 일본 아마존 평가 5점 만점에 4.4점이고, 평가도 335개(2024.1.2 현재)로 많은 편이다. 스토리 전개도 괜찮고, 이런 점장이나 점원이 있는 편의점이 지구상 어딘가에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특히 노인들만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화도서관 프로그램 '편집자, 판권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을 만나는 사람'에서 이야기장수 이연실 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으로,  내게 어울릴만한 책을 골라달라고 청했더니 골라준 책이다. 왠지 이 책을 건네줄 것 같다는 생각이 했는데 역시~~Thanks!! 


탈옥수 신창원 사건,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 한강변 여중생 살인사건, 숭례문 방화사건 화재감식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을 맡았던 형사 박미옥이 사건과 함께 살아온 자신의 삶을 기록한 책


형사 박미옥은 여성으로서 순경에서 경위까지 9년 만에 초고속 승진(일반적으로 순경 출신 경위의 경우 근무경력 20년) 하고, 경찰 조직 내에서 여성으로서 본인이 세운 최초의 기록들을 끊임없이 갈아치운 ‘여경의 전설'이다.


길을 새로 만들며 살아온 그녀는 제주에 책과 마음이 머물다가는 공간을 열고 사람들이 울다 웃다, 마음을 토로하다가, 책을 뒤적이다가, 그렇게 쉬었다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많이 만나는 사람은 자신이었기에 객관적으로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책들로 서재를 채웠다고 한다.


지난 9월 문학동네 주최 토크쇼에서 직접 만난 형사 박미옥은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이야기 장수가 이 책을 출간한 이유가 이해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