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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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


2022년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로 꼽힌 로랑스 드빌레르의 인문에세이로,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지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며,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대양은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자신만의 시간과 리듬을 가진다. 파도가 물러날 때는 다시 안 올 것처럼 물러나지만, 때가 되면 어김없이 다시 세차게 육지를 향해 밀려온다. 저자가 인생을 바다에 비유한 것은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우리네 삶은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자연스럽게 물결치며 흐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망망대해에서 조종대를 잡은 선장처럼 거센 바람을 만나면 배가 휘청이거나 전복되지 않게 노력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의 지표를 만들어 인생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유한한 인간의 삶


바다의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은 일상이고 필요한 것이고, 삶에도 굴곡이 있으므로 우리의 삶도 바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삶은 흐른다'라는 표현은 끝이 없이 왠지 무한 반복되는 느낌이 있는데, 인간의 삶에는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다. 무한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뜨거운 찬사를 받은 책, 안 읽으면 손해를 볼 책, 통찰을 할 수 있는 책 그리고 인생의 진짜 철학을 발견한 책이라고 광고를 하지만,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읽고 나면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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