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김은재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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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카페 / 청소년문학

 


이 책의 리뷰를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할까...

십 대를 위한 책이라는 문구에 다짜고짜 읽고 싶었다.

한참 '십 대'라는 강을 건너고 있는 나의 보물들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엄마가 먼저 읽고 공유하려고 한다.

 

 


어떡하지...?


엄마에게 이런 질문이 접수된다면?

 

 

© pwign, 출처 Unsplash

 

 

나는 엄마로서 그런 질문을 받는 것이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눈물나게 감사할 것이다.

감사는 한데.... 감사에서 한 걸음 더~!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려면 요즘 십 대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겠다.

마침 딱 만났다.

카페로 입장~!

 

 


흑당버블티 주세요~!


친구와 쌓은 추억이 버블버블 올라오게 해 줍니다.

 

 

 

 

 

관계가 꼬여 버린 친구, 다시 노력해야 하나요?


솔루션 : 최선을 다했다면 때로는 손절이 답입니다.

 

 

오래된 친구와 사이가 틀어졌고, 관계 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으나 어려운 상황.... 이를 어쩌면 좋겠냐는 고민에 속이 시원한 답.

'손절'

ㅋㅋㅋ

그러면서 추천해 주시는 메뉴가 바로 '흑당버블티'다. 너와는 절교당에 메뉴 설명문이 정말 걸작이다.

친구와 쌓은 추억이 버블버블 올라오게 해 줍니다. 흑당처럼 달콤한 추억은 추억대로 간직하고, 그 친구와는 서서히 멀어지게 마음의 정리를 도와줍니다.

더불어 카페지기의 힐링 레시피 '손절 대상 인간관계 구별법'은 완전 유익해~! 완전 유익해~!

좋은 인간관계는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딱 이 두 가지만 하지 않아도 상처를 주고받을 일이 없어요. 남을 통제하거나, 남에게 의존하거나. 상대를 내 뜻대로 만들어서 나만의 존재로 만들려고 하면 탈이 납니다. 친구란 그냥 존재 자체가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만나서 기쁜 것보다 고통만을 준다면, 그때는 관계를 끊는 것도 답입니다.

 

 

 

 

 

핫라벤더티 주세요~!


라벤더는 불면증을 예방해 줘요.

 

 

 

 


짝사랑 때문에 날마다 가슴이 무너져요.


솔루션 : 짝사랑이라는 개미지옥에서 빠져 나오려면 고백하거나 나가떨어져야 해요.

 

 

고민의 주인공은 짝사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짝사랑 상대가 고민녀의 친구를 좋아한다. 그래도 포기가 안 된다. 상대남자는 고민녀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몰라줘서 읽는 나도 속상할 정도다. 크.....

작가쌤도 짝사랑 전문이라는 고백에 나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아~~~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말하는 거구나.

나때는 말이지~ 라고 고리타분하게 하면 안되는 거구나....

더불어 짝사랑을 대하는 자세를 3가지로 나누어 어떤 유형이냐고 물으신다.

그림자형이냐~! 친구형이냐~! 연인형이냐~!

그러면서 결국은 짝사랑을 접어야 할 대가 오니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소개를 해 주신다.

짝사랑을 엄마에게 고백하리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들의 생활과 눈동자의 흔들림을 알아채기 위해서 나도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은 했다.

이 책 얼른 읽고 아이들 방에 넣어 줘야겠다.... ^^

짝사랑 아픔을 달래 줄 추천 메뉴는 '핫라벤더티'다. 라벤더는 불면증을 예방해주니 짝사랑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그대에게 딱이라는.

'짝사랑 = 개미지옥' 이라는 카페지기의 힐링 레시피에서 나는 빵 터지고 말았다.

당신은 짝사랑을 시작할 때 그림자형, 친구형, 연인형 중 어느 유형인가요? 어느 유형이든, 짝사랑을 끝내고 싶다면 방법은 오직 하나! 용기 내어 고백해야 해요. 하지만 고백할 용기가 없어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말릴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사랑보다 아픔이 크다면 짝사랑을 마음에서 보내 주어요. 설령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했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이 주옥같은 레시피에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진로, 친구, 공부, 사랑, 자아와 가족이라는 다섯 가지의 주제로 구성된 이 책.

아이들에게도 물론 추천해주겠지만 십 대 청소년이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읽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울기도 했다.

그냥... 아이들의 마음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들이 나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리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다만 부모 입장에서 읽는 이 책은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학교가는 아이의 뒷모습, 수학문제를 푸느라 고개를 책상에 숙이고 있어서 보일 수 밖에 없는 정수리, 밥을 먹는 옆모습.....

 

 

 

 


 밤늦게 운동을 하고 들어온 아이에게 야식을 차려주었다.

그리고 안방에 들어 갔다 나오니 아이가 멍때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살짝 떨리는 눈꺼풀이 불안했다.

아이는 내가 앞에 앉는 줄도 모를만큼 어딘가에 정신을 놓고 있었다.

"뭐 해?"

"..."

"엄마랑 얘기 좀 할까?"

"내일 하면 안 될까?"

예전 같았으면,,,,

대화가 이렇게 흘러가면 내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느낌이 좀 달랐다. 뭔가 무거운 짐이 아이를 누르고 잇는 것 같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내일이면 더 힘들어진 모습을 볼 것 같았다.

"엄마는 지금 하고 싶어. 괜찮겠어?"

그리고 아이는 눈물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들었다.

쓰담쓰담 해 주었다.

마음카페에서 받은 처방전대로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어깨의 짐을 내려놓았다.

아마 나의 아이의 어깨에는 다시 짐이 올려지겠지.

하지만 그또한 그의 몫이고, 나는 그 짐을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부모의 몫을 역시 짊어지고 있다.

힐링레시피만 모아서 읽어봤다.

속이 시원해지는 글도 있었고, 먹먹한 감동도 있었다.

아이도 그럴 것이라 믿으며 슬쩍 책상에 놓으려고 한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98508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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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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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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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전독자단으로 참여했었다.

하지만 사전 독자단에서 받아서 읽었던 A4 묶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

나는 아귀가 딱 들어맞는 걸 좋아한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면 약간 불안한 사람이다... 나란 사람.

마구 바쁘고 힘들어야 '내가 오늘 좀 열심히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는 참 톱니바퀴처럼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 bill_oxford, 출처 Unsplash

 

 

평소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사람을 보면 굉장히 부러워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다.

리뷰가 이렇게 짧으면 너무 허무하니까.... ^^;;

 

 


사람은 누구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꽃이 돼라 강요하지 않아도

적당한 물과 햇빛만 주면

알아서 저마다의 꽃을 피운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식의 삶을 대신 설계해 줄 필요는 없다

 

 

나는 십대 청소년 세 분과 살고 있다.

바로 오늘도 한 분은 대화 중 눈물을 흘렸고,

한 분에게는 "엄마가 어제는 너무 심한 말을 해서 미안했어."라고 사과했고,

나머지 한 분은 "엄마의 사랑이 너무 부족한 하루였어."라는 불평을 들었다.

세 아이에게 적당한 물은 무엇이고, 적당한 햇빛은 무엇일까?

아이마다 너무 다르다.

하지만 나는 한 사람이다.

알아서 너만의 꽃을 피우라고 독려하는 방법이 한 가지여서는 안 된다.

한 분은 지켜봐주는 걸 좋아하고,

한 분은 리드해주길 원하고,

한 분은 함께 해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북리뷰에 육아일기 쓰는 거 정말 지양하고 싶지만 오늘은 그게 내 마음대로 안된다.)

아이들에게 강요는 안 통한다.

강요가 왠말이더냐.....

오히려 내가 아이들에게 강요를 당하면 당했지...

여튼 본인이 가지고 태어난 씨앗의 품종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적당한 생육조건을 조성해 주었으면 한다.

 

 


한 가지 꿈에 장렬히 전사할 필요는 없다.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퇴로는 열려 있다.

우리에게 안전한 포기보다 필요한 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다.


선택도 책임도 각자의 몫.

 

 

마치 나에게 하는... 정확하게 나를 겨냥하는 말씀.

나는 장렬히 전사하는 쪽이다. 죽도록 내달리고 뻗어버리는.

ㅋㅋㅋ

결혼 전에 내가 일했던 스타일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옆의 동료들이 내가 무언가를 시작하면 다들 슬슬 피했다.

나랑 일하면 결과가 찬란히 빛나기는 하지만 무쟈게 힘들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쁘지는 않은데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면서 살살하라고 에둘러 나를 감싸는 분도 계셨다.

그 직장에서 나는 장렬히 전사했다.

 

 

© justmekirsty, 출처 Unsplash

 

 

이렇게.

하얗게 불태운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이 글을 읽으니 그때 나에게 퇴로를 열어뒀더라면... 또는 불씨를 조금만이라도 살려놓았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스스로 퇴로를 닫았을 것이고, 풍로를 돌렸을 것이다.

그리고 똑같이 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가님의 말씀대로 선택도 책임도 각자의 몫이라는 건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택도 책임도 각자의 몫.

 

 

부드러운 것 같지만 사실 이 책... 엄청 세다.

뭐든 괜찮을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정확하게 알리라고 한다.

인상스지 말고 편안하게.

작가님의 내공이 여기저기 막 널려있다.

나는 주워 담다가 포기했다.

그냥 책을 보고 또 보기로 했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983660425

 

#애쓰지않고편안하게

#다산북스

#김수현

#각자의몫

#나만의씨앗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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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길고양이 나가신다! 넝쿨동화 13
안오일 지음, 방현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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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의 넝쿨동화 13.

 

넝쿨동화는 초등학교 중학년을 위한 테마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리즈다.

으라차차 길교양이 나가신다는 말 그대로 길고양이들의 우정과 고민에 대한 책인데.... 잘 보면 우리 아이들이 하는 고민을 다 찾을 수 있다.

친구가 내뱉은 한 마디로 고민하거나, 보고 또 보는 거울에서 잘 뵈지도 않는 내 얼굴의 단점을 찾는다거나, 소중한 걸 잃었다거나, 엄청 쎄보이고 싶거나, 무리에 남고 싶다거나, 대장이 되고 싶다거나, 그림자처럼 살고 싶다거나....

 

 

 

 


이 책은 도착하자마자 막내가 자기 책상으로 들고 갔다.

이미 예상했던 바....

하루가 멀다하고 아파트를 순찰하는 우리 막내.

길고양이들 이름도 다 지어주고 누구는 잘 크더라~ 누구는 오늘 못 봐서 걱정되더라~ 누구는 밥을 많이 먹더라... 단지 순찰을 마치고 들어오면 결과보고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이 책 어땠냐고 물었더니 "애들이 너무 싸워서 말리고 싶었어."라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해피앤딩이라 너무 다행이라면서 역시 동물들은 착하다고 한다.

 

 


연두 네 말이 맞아. 난 그동안 당하는 애들 대신 맞아주기만 했지, 다 함께 힘을 모을 생각을 못했어.


당연하지. 나는 너랑 같이할 거야.

 

 


실패할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마찬가지로 바뀌는 게 없잖아.... 난 예전처럼 다 같이 행복하게 지내고 싶단 말이야.


작은 눈송이도 모으고 모으면 큰 눈덩이가 되잖아. 우리가 다 같이 힘을 차곡차곡 모으면 동네가 변할지도 몰라.

 

 


숨기려도 하면 할수록 더 눈에 띄어. 뭐든지 숨기면 숨길수록 다들 더 궁금해한단 말이야. 난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기로 했어. 숨긴다고 잘린 꼬리가 다시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면 누가 나를 좋아하겠어?


내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니까 더 이상 거들떠보지도 않더라고.

 

 

뜨인돌의 길고양이들은 착할뿐만 아니라 명언제조 장인들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힘내라고 응원하는 글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다.

아이도 나도 이런 문장에 택을 붙이며 서로 보여주며 따뜻한 독서를 했다.

아이가 제일 좋았던 장면은 연두가 안대를 벗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속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하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았던 장면은 양모스에게 대장을 하려면 진짜 대장답게 하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잘 수행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베스트 장면으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소원이 있다면 아이가 고양이 책을 읽고 고양이 키우자고 그만 졸랐으면 좋겠다. ㅋ


 https://blog.naver.com/cau9910/221979826754

 

#으라차차길고양이나가신다

#뜨인돌어린이

#안오일

#방현일

#허니에듀서평단

#넝쿨동화

#연두의눈동자는매력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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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미래 과학, 빅데이터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4
천윤정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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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4.

 

어린이를 위한 미래과학, 빅데이터 이야기.

 

'빅데이터'라는 어휘가 생겨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더불어 신기술, 4차산업혁명, Iot,,,낯선 단어들의 향연이다.

이런 어휘들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익숙한 정도로 치자면 우리 주변에 널리고 널려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데이터에 대한 개념과 함께 우리가 이것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와 활용방법, 더 나아가 잘 활용해야하는 데이터 윤리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아이들의 미래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누군가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조언을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 떠오른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직업들이 너무나 많이 생성되고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다만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OK!

그렇다면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아이들의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긴다.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묻기 전에 데이터란 무엇인지 알고 넘어가자.

 

 


사람들이 생각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모두 데이터.

옛날부터 적어 온 기록들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사진, 글, 가입하는 사이트 같은 정보들도 모두 데이터가 된다. 게다가 요즘은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사물들끼리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세상.


27쪽

 

 

그렇다면 리뷰를 남기는 이 작업도 데이터다. 나와 같은 리뷰들이 모여 한 카테고리에 묶이면 그것은 빅데이터가 된다. 그럼 분류해서 얻은 결과치이므로 통계라고 하면 안되나?

나와 같은 궁금증을 책에서 이미 설명하고 있었다.

 

 


통계와 빅데이터 분석은 서로 모르면 안 될 만큼 가까운 사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통계 분석은 먼저 데이터가 될 샘플이 필요해. 그래서 두 개의 집단을 골라서 서로 비교 분석하는 경우가 많아. 100명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듣고 그걸 토대로 1000여명의 생각을 알아내는 거라서. 100명을 누구로 할지가 굉장히 중요해.

그런데 빅데이터는 다르단다. 빅데이터는 데이터들에 숨겨진 패턴이나 의미, 규칙 등을 찾는 거거든.

결국 통계는 드러난 사실을 분석해서 결과를 확인하는 거고, 빅데이터는 숨겨져 있거나 얻기 힘들었던 정보나 사실들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거지.


46~47쪽

 

 

이 글을 읽고 나니 오늘 신문에서 어렵지 않게 빅데이터 분석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조선경제 2020. 5. 26.

 

 

서울 마포구 대형 아파트 단지의 거주자 정보를 보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25%이다. 그리고 영유아와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집이 무려 45%... 여기서 어떤 매장을 낼지는 대강 견적이 나올 것이다. 연령층도 40~50대가 가장 많았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거주자의 연령대와 소비 수준을 바탕으로 인근에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지, 전시장을 개설할지 등을 판단'한다.

이렇게 실생활에 사용되는 걸 보니 정말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빅데이터 분석보다 '상권 분석을 한다'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문구점의 위치와 영업 시간을 '어디서나 늘'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곳에 특정한 시간에 문을 연다. 그 기준이 바로 빅데이터분석.... 아이들이 용돈 받는 요일과 학교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진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데이터에 관해 점점 알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다. 미래의 유망직종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직업 조언 하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만 하고 싶어진다.... ㅋㅋ)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한 가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간호사로만 알고 있는 나이팅게일이다. 나이팅게일은 누구보다 뛰어난 데이터 분석가이자 보건행정가였다는 그 말이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심지어 나이팅게일은 영국통계학회의 최초 여성회원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나이팅게일은 부상병들이 병원에서 회복되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창고조사부터 시작한다. 부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는데 왜 사망했을까... 라며 그 병사의 차트도 열심히 보고.

그러다가 알게 되었다. 

부상을 치료받기 위해 누워있는 병원에서 전염병으로 더 많이 사망한다는 것을...

그래서 병원의 환경을 위생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한 결과 60%의 사명율이 2%까지 떨어졌다. 이것은 기적이 아니었을까....

 

 

출처 : 네이버

 

 

나이팅게일이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반대했던 그녀의 부모님이 떠올랐다. 그녀의 부모님은 가까운 미래도 내다보지 못했다. 나도 그렇다. 나도 내년에 어떤 신기술이 사용될지 잘 모른다. 하지만 나의 아이들에게 윤리적인 판단력 만큼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마무리와 같다.

 

올바른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4차산업혁명은 오히려 반가울 것이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979165011

 

 


#어린이를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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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데이터윤리

#올바른가치판단이제일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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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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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반일 종족주의'라는 기이한 제목의 책이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고, 뒤이어 일본에서도 출간되었다. 그 책의 저자들은 한국인의 반일적인 '상식'이나 '정서'가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일본에 대한 '노예근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머리말

 

 

 

© luzfc, 출처 Unsplash

 

 

책을 펴고 첫 줄부터 화가 났다.

부들부들 떨면서 책을 덮었다.

이걸 읽어.... 말어....

생각해 보았다.

계속 어거지를 부리는 사람이 있을 때 처음엔 뭐래니... 하면서 무시할 수 있지만 계속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조목조목 계속 반박해주어야 한다.

계속 떠들게 두면 그것이 어느 순간 진실로 둔갑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럴 순 없지.

지금도 속이 터질 지경인데 그럴 순 없지.

다시 책을 폈다.

 

 


그들의 책 '반일 종족주의'를 통해 주장하는 한국인들의 '상식'이나 '정서' 중 현재 한일 양국이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들, 즉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머리말

 

 

© kellysikkema, 출처 Unsplash

 

 

하나 하나 따져 보겠다.

대한민국 포털 네이버의 불로거 '동네책방'이 따진다고 뭐 달라지겠냐만은 그래도 멈추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2000년을 기점으로 일본 우파가 주장하기 시작한 논리와 핵심 부분이 거의 흡사하다. 그 논리란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갔다', '임금차별은 없었다', '일부러 조선인을 어려운 노동에 배치하는 등의 민족차별은 없었다', '식사 등의 차별은 없었다' 등이다.


37쪽

 

 

광부라는 직업의 특성상 인부를 모집하기가 어려웠고, 게다가 전시에 성인 남자를 동원하기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처음엔 죄수를 광부로 사용(고용이 아니라 사용)한 일본 탄광의 증거들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각종 증거들에서 그들에 대한 노무관리를 엉망이었으며, 그야말로 착취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만큼 인간에 대한 대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도저히 현실을 견디지 못한 조선인 광부들이 땅 밑에서 죽으나 땅 위에서 죽으나 고향에 못 가는 건 마찬가지라는 결심으로 폭동을 일으켰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모두 죽였다. 부상이 일상적이었고, 조선인들을 폭력적으로 관리했으며, 임금을 편취하는 등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노예 사역이라는 증거는 그들도 우리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낙성대 연구소라는 곳에서는 허위정보를 퍼트리며 피해 사실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조선인 노동자와 중국인 노동자, 전쟁 포로들을 착취할 수 있는 만큼 착취하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조선인 노동자 등을 죽지 않을 정도로 혹사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영훈의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메시지 중 하나는 일본군이나 일본 정부가 새롭게 군 위안소를 설치했다기보다는 기존의 성매매 업소가 그대로 일본군의 군 위안소로 바뀐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메시지에는 일본군 '위안부'가 된 여성들은 원래부터 성매매 업소에서 일한 성매매 여성들이었다는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영훈의 두 번째 메시지는 일제강점기가 된 후 빈곤계층의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의해 기생집으로 팔렸고, 그 연장선상에서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129쪽

 

 

아.... 호사카 유지 교수님은 하나하나 조목조목 들어가며 반박으로 하고 있다. 요는 취업사기와 납치 등으로 여성들을 강제 연행하여 인본군 각 부대의 사창으로 만든 새로운 시스템이었다고 한다. 특히 취업사기가 되었든, 납치가 되었든 모든 동원이 비밀리에 진행되었으므로 떳떳하지 않다는 것을 일본인 스스로도 알았다. 이른바 인신매매였으므로. 그러므로 지금 그 사실을 부정할 수 밖에.

 

 


이영훈은 독도를 거론할 때 기초적 문헌인 '세종실록지리지' 간행 연도가 1454년인데 1451년이라고 썼고, 독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일본이 독도를 불법 편입한 연도인 1905년은 1904년으로 잘못 썼다. 이는 단순한 실수로 간주할 수 없으며 이영훈의 독도에 대한 '무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275쪽

 

 

기본적인 연도와 선후 관계도 파악하지 못하는 그들의 말을 믿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믿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일본이 그렇다고 했고, 이영훈은 그 의견에 동조하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반대편에서 옳다고 하면 그것은 옳은 것으로 보이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호사카 유지 교수님처럼 조목조목 따져가며 바로잡아야 한다. '우산국'과 '우산도'를 구별하고, 고문서에서 독도를 조선의 땅이라고 표기하는 것들이 버젓이 공개되고 있다. 1981년도부터는 최종덕씨를 시작으로 독도에서 일반인이 거주하고 있다. 1952년 이승만 대통령때부터 독도에 대한 시설물 설치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한국에는 한국법이 있다.

그런데도 한국에서 일본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자국을 침략한 나라를 옹호해주고 이상한 논리로 침략국을 감사는 데도 그것이 옳다고 한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배운단 말인가.

신친일파 청산은 국가의 존망과도 연결된다.

친일 청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신친일파의 잘못된 사상도 바로잡아야 한다.


318 ~ 319쪽

 

 

친일 청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신친일파의 잘못된 사상도 바로잡아야 한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97821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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