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로 시작하는 엄마표 국어
홍여라 지음 / 책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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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과목이 국어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한글 떼기부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우리말 실력을 갖춰야 다른 과목들도 배울 수 있거든요.

요즘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들이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국어 실력이 곧 공부 실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동요로 시작하는 엄마표 국어>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에 맞는 책이에요.

사실 동요를 활용하여 외국어를 배우는 방식은 많이 본 것 같은데, 국어 공부까지는 전혀 생각을 못해봤어요.

그건 아마도 '동요 = 놀이'라는 생각때문인 것 같아요. 평상시에도 아이가 동요를 부르면서 잘 놀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공부법이네~'라고 생각했어요.

동요를 부르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대부분 즐거울 거예요. 기분 좋으면 흥얼흥얼 노래가 절로 나오잖아요.

이 책에 실린 동요는 모두 36곡으로 대부분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요라서 부르는 것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책의 구성도 매우 간단해요. 

[ 노래 부르기 →  핵심어 찾기 →  생각 나누기  →  연계활동 ]

우선 이 책으로 엄마표 국어 공부를 하려면 엄마의 마음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괜히 공부라고 해서 뭔가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면 역효과 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는 엄마와의 활동이 재미있는 놀이인지, 지루한 공부인지 단박에 알아차리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저것 재지 말고 그냥 같이 논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단지 예전에는 아이가 동요를 부르면 그냥 옆에서 듣기만 했다면, 지금부터는 동요도 함께 부르면서 적극적으로 동요를 갖고 수다를 떨면 돼요.

책에는 동요의 핵심어를 찾고, 동요 내용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도록 나와 있어요.

하지만 절대로 아이에게 맡겨둔채 문제에 답을 쓰게 해서는 안 돼요.  아이의 흥미를 뚝 떨어뜨리는 방식이에요. 책에 나오는 질문들은 대화를 위한 매개체일 뿐이지 시험문제가 아니에요.

굳이 정해진 질문 없이도 다양한 생각들을 말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면 돼요. 재잘재잘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 책을 학습교재로 여겼는데 아이와 함께 해보니 색다른 놀이책이란 걸 알게 됐어요. 꼭 어떤 학습효과를 얻어야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엄마와 아이 모두가 즐거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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