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개그 레전드 500 - 하루 3분 뇌가 섹시해지는
김재화 지음 / 미래지식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추억의 아재 개그를 소환합니다~~~

<아재 개그 레전드 500>은 제목 그대로 과거 한 때를 풍미했던 개그 시리즈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유머 1번지>, <웃으면 복이 와요> 등 30여 년 전의 코미디 프로그램의 작가셨네요. 처음 코미디 작가로 입문할 때가1974년이었다고 하니 이 책 속에 담긴 개그는 40여 년이나 묵은, 박물관용 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어이없고 황당한 말장난 수준의 개그도 등장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추억을 불러오는 개그라서 재미있습니다만 개인마다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박장대소할 정도의 웃음폭탄은 무리라는 뜻.

그냥 소소하게, 잔잔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수준이랄까.

책 사이즈는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미니북으로, 거의 단어장 사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편리성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고속버스터미널 내에 있는 간이 매장에서 많이 판매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책으로 아재 개그를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당시에는 유머 코드가 유행을 타서 전국민이 알 정도로 퍼졌었는데, 요즘은 어떤 유머 코드가 유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유머, 코미디, 개그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탓도 있고, 사회가 각박해진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너무나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것들에 익숙해져서 아재 개그는 잠시 잊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다시 아재 개그가 뜨고 있나봅니다.

어린애들이 들려주는 아재 개그... 어떻게 얘네들이 이런 개그를 알고 있나 놀랐는데 자기들끼리 아재 개그라며 떠든다고 해서 알았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아재 개그가 대부분일 겁니다.

그 모든 아재 개그들, 이 책 한 권으로 마스터까지는 아니고, 맛보기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 장르까지 나누어서 분류해 놓았습니다.

재치 있는 아재 개그 퀴즈편, 아이디어와 재담 넘치는 아재 개그 대사편, 아리송하지만 재미있는 아재 개그 응용편, 꼬리를 무는 아재 개그 시리즈편.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하고, 어린 사람들에겐 옛 개그를 접할 수 있는 책.

힘들수록 웃어야 힘이 난다고 합니다.

이 책으로 웃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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