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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옛이야기식 괴담

왜 어떻게 무슨 일인지는 파헤치지 않는다 그저 담담히 이야기할 뿐이다 때문에 요즈음의 긴박감 넘치는 괴기소설을 생각하면 허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의 괴담들은 다 이렇다 어느 마을 어느 집에 이런 괴현상이 나타났다더라라는 말이 있어도 그 연고와 결과는 명확치 않다

그 집에 유령이 나타난다라는 소문에는 어떤 사연을 가진 유령인가 어떻게 퇴치할 수 있는가 추적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게 추적해서 밝히는 데 성공 혹은 거의 성공할 뻔 하는 것은 현대 영화들의 주인공들 뿐이다

때문에 이 괴담회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왠지 더 친숙하고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여름에 괴담은 듣고싶지만 너무 무서운 것은 싫다는 사람에게 잔잔하니 좋을 것 같다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요재지이나 민담, 전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구미에 맞을 것이다

그러나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등골이 서늘한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무서운 이야기로 눈길을 돌리시라



ps. 갑자기 지옥선생 누베가 또 보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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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정복의 법칙 - 남의 땅을 빼앗은 자들의 역사 만들기
데이비드 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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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관점. 장단이 확실했다

장점: 전 세계에 걸친 현대의 거의 대부분 지역 분쟁의 기원과 과정을 정복이라는 주제 아래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알던 분쟁들의 시발점들을 알게 되었다(쿠르드족 문제, 발칸반도 문제 등등)

단점: 각 정복의 과정을 설명할 때 전 세계의 예를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산만해지고 중복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일부 지역의 예는 지나치게 간추려져 추상적인 예시가 되어버렸다

결론을 낼 수 없는 뿌리깊은 분쟁들에 대해 결론을 내리려니 그저 아름답게 서로 이해하고 잘살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쓴웃음이 되버린다.

과연 인류가 우리는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날이 오려나

EU를 주시하는 결론에 최근 브렉시트가 있었던 현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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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방어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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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한번만 읽어보고 싶다며 꿈에 그리던 삼대 신화 : 마하바라타, 길가메시 서사시, 아즈텍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잘 알려진 신화들을 제외하고 다른 고대문화의 신화들을 구하다보면 이렇게 책으로 잘 나오지도 않거니와 그 내용도 요약본에 가까워 실망한 적이 몇 번이던가 기다리고 기다려서 샀던 마하바라타는 재앙수준이었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건진 이 수메르 신화

저자가 이스라엘에서 수메르어를 전공했단다

수메르 토판에서 수집된 신화와 기도서와 법전을 발췌하긴 했지만 원문 그대로 번역하고 상세하게 역사, 문화적 배경을 설명했으며 친절하게도 이후 히브리 성서(우리가 아는 현대 성서가 아니다)와 고대 그리스 문명, 이집트 등에 끼친 영향을 비교했다

만점을 주지 못한 것은 전자책 편집을 아예 하지 않고 변환만 한듯, 본문과 사진과 사진의 설명과 주석이 마구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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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옥계곡 모중석 스릴러 클럽 35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15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무난한 킬링타임 스릴러

조금 괜찮은 부분도,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다

어쩌면 살짝 지나치게 무난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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