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4주
[히컵], [윔피키드] - 난 이제 두 책을 영화로 만난다.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  

 

우리가 꿈꾸는 세상, 혹 아이들이 상상하는 멋진 세상은 어떤 곳일까?  

하늘에서 마구 음식이 쏟아지는 곳일까?  아니면 하얀 토끼들과 겨울잠 쥐들과 애벌레들이 마치 사람처럼 존재하는 이상한 나라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동화 속 세상처럼 백설공주와 난장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일까?  

이 세 가지 세상이 아닐 수도 있고, 설령 그럴 수도 있지만,  이런 멋진 세상을 만나서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는 영화가 있다면...... 

 

어릴 때 읽었던 수 많은 고전들을 영상으로 만나는 기쁨은 굉장하다. 비단, 고전 뿐 아니라 요즘 나오는 멋진 동화들이나 소설 역시 영화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면 즐겁다. 

내가 어릴 때 상상하며 읽었던 주옥같은 동화들과 결혼을 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읽어준 책들 - 지금 제법 커서 함께 책을 읽는 재미까지 함께 주는 영화와 그 원작들.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은 예전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던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만들었으니까...... 

  

***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봄방학 동안에 혹은 새학년이 된 기쁨을 영화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과 함께 환상의 세계로, 판타지와 꿈을 그리워하면서 [이상한 나라, 놀라운 세상] 속으로 뛰어가보자.   

자, 달려라. 꿈과 사랑이 있는 멋진 영화 속으로 Go Go!

어릴 때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토끼를 따라 굴에 빠져든 앨리스.  그 다음에 펼쳐지는 환상의 모험들이 '팀 버튼' 감독와 '조니 뎁' 이라는 명배우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난다. 

바야흐로 개봉박두. 일주일만 기다리면 드디어 상영이 된단다.

게다가 이젠 더 이상 소녀가 아닌  19살의 앨리스.  10년 전에 우연히 들어갔던 이상한 나라에 또 다시 들어가게 된단다.  나도 그런 이상한 나라로 달려가고 싶다.  

그 이상한 나라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원작과 같은 그리고 또 다른 영화 속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려본 멋진 이야기들이 영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굉장한 경험인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은 정말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다.  그 중에 내가 읽은 책이 두 권. 찜해놓은 책도 몇 권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일단 먼저 책을 읽는 즐거움도 굉장하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함께 읽으면 좋겠지?

 

 

  

 

 

 

 

 

  펭귄클래식 앨리스 세트 - 전3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3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문판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그리고 <땅속 나라의 앨리스>가 최초 완역되어 함께 수록된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총 3권으로 구성된 <펭귄클래식 앨리스 세트> 라고 한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책과 영화를 보면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인 [1999년 6월 29일]이 연상된다. 

   물론 글 없는 그림책인 [1999년 6월 29일]의 이야기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의 이야기와 다르지만, 그래도 하늘에서 음식들이 내려오는 모습은 비슷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발명품을 만들고 싶었던 주인공 '플린트'는 늘 계획한 것보다 엉뚱하게 작동하는 발명품을 만들어내지만, 마침내 신기한 물건을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영화는 점점 더 점입가경에 이르게 되는데...  ㅎㅎ 아이들과 한바탕 웃으면서 즐기며 더불어 가족간의 사랑도 확인해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음식이 마구 쏟아지는 이상한 나라[마을]로  함께 떠나보자.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혹은 영화를 보고 나서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봄방학이 끝나지 않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개봉을 기다리기 전에, 일단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영화를 보면서 멋진 에피타이저를 맛보라.  

 





 

 

 

 



 

 2010-02-25 개봉 

 아이들의 로망 백설공주.   

  하긴 내가 어릴 때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이 [백설공주] 였다. 그 때 읽었던 책은 그림도 몇 장 없는 문고판 동화책이었지만, 그 시리즈 책들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학교에 입학하기 훨씬 전 [백설공주]의 스토리도 모른 채 그저 '공주'라는 말에 한 권의 책 전체가 백설공주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문고판 책의 앞부분 조금만 [백설공주] 였고, 그 뒤로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 다소 실망하기도 했던 그 시간이 이제는 소중한 추억으로 생생하게 기억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어른이 된 지금도 난 [백설공주]의 마법에 결려있다.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제일 처음 영어 연극을 한 것도 바로 [백설공주] 였고,  새로운 그림책이 나올 때마다 난 놓치지 않고 백설공주의 모습을 그림책 속에서 만나곤 하니까 말이다.  

이번에 상영할 영화 [엘라의 모험 2 - 백설공주 길들이기]  역시 우리의 기대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전에 상영한 [엘라의 모험 - 해피엔딩의 위기]에서 고전 중의 고전 '신데렐라'를 기막힌 각색으로 꾸며놓았다면, 역시나 백설공주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냥 지고지순한 백설공주는 없다.  과연 백설공주는 이 시대의 멋지고 진취적인 여성답게 달라진 것일까?  아니면 철없고 뻔뻔하고 무책임하고 어리광쟁이의 공주인 것일까? 

궁금하시다면 영화 속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새롭게 변신한 백설공주를 만나보시라.

지금도 공주가 존재하는 나라들이 있을 것이다.  백설공주가 살고 있는 나라 속으로 가서, 이 시대 새로운 공주를 꼭 꼭 만나보자.    어딘가에 있을 일곱 난쟁이들이 사는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 


 

 

원작과 함께 보는 즐거운 영화 세 편.  영화가 더욱 즐거워지는 책. 책을 더 즐겁게 만드는 영화.  두 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멋진 시간을 꼭 가져보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히컵], [윔피키드] - 난 이제 두 책을 영화로 만난다.
    from 올리브네 집 2010-03-18 16:26 
      [히컵], [윔피키드] - 난 이제 두 책을 영화로 만난다.   한국에 있을 때 무척 재미있게 본 책 [히컵] 그 때에도 영화로 제작된다고 얼핏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 와서 우리 아이가 엄청 재미있게 본 [윔피키드]  원작을 보고 나서 영화를 보는 게 나로서는 좋은데, 얼마 후엔 두 영화를 직접 볼 수 있다니 행복하다.  당장이라도 영화관으로 달려가고 싶은 보고 싶은 영화들이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