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진 에세이 책 두권.....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이렇게 책으로까지 내면,

나야 참 고마운 일이긴 한데, 책 소개하는 것조차도 독자인 내가 작가에게 면목이 없는 기분이 든다.

워낙 팔리지 않을 것만 같은 사진 책.

이런 기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익히 알았던 터라 작가도 각오 정도는 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 뉴스에서 카메라 시장에서 양대 브랜드 캐논 니콘으로 나뉘는데,

니콘이 상당히 고전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사진이 이젠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니 이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불편한 SLR 카메라가 외면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소수의 전문 취미가들에겐 아직도 유용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제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하게 된 시점이 도래한 것은 아닐까.

 

카메라도 이 지경인데 사진 책인들 오죽할까.

 

그래도 나는 책이 실린 사진이 궁금해서, 사진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시 책을 주문했다. 

 

뭐랄까. 새로운 책이 나오면 기쁜 반면에, 한편으로는 뭔가 씁쓸한 기분.

그렇지. 나라도 봐줘야 진짜 사진 애호가 아니겠는가.

 

사진 못 찍은 지 어언 며칠째인지 기억도 안 나네.

대신에 책이라도 보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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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3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6-23 14: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은 코닥이 뭔지 모를걸요. ㅎㅎㅎ

yureka01 2017-06-23 14:55   좋아요 1 | URL
ㅎㅎㅎ 필름으로 사진 찍은 적이 없으니까요..
아날로그의 추억이 되겠습니다 ...

당신은 누르기만 하세요.나머지는 코닥이 다 합니다.
라는 카피문구가 생각나네요.

강옥 2017-06-24 0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종이책이 안 팔린지는 오래 되잖아요?
주위에 책 읽는 사람들.... 별로, 아니 거의 없거든요.
그나마 유레카님 서재에서 좋은 정보 얻곤 합니다.

문협 모임에 갈 때마다 책 몇권씩 얻어옵니다.
개인 문집, 단체 문집, 기념 문집.... 나름 정성을 쏟아 출판하지만 제대로 읽히는 게 몇권이나 될지.
자기 위안 혹은 문단 경력에 한줄 보태기 위한 책이 부지기수랍니다.
사진책도 예외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지만 지방 문예지보다는 낫겠죠 ㅎㅎ

yureka01 2017-06-24 08:40   좋아요 1 | URL
어느 집안 족보를 보면 대다수가 조상님들이 문인 무인이었거든요.ㅎㅎㅎㅎ
족보가 다 그렇거든요.
그래서 글을 배웠고..문집을 냈고 평생을 학생처럼 책을 읽었다고 ..죽어서 까지
신폐에 학생부군이라는 팻말을 답니다.

그런데 후손들은 그런 조상님들 두고 책을 멀리하다니....웃끼죠?

다 가짜족보들이라서요....

노비들은 글을 보지 않거든요..열심히 일만했으니까요.시키는대로...

책 읽지 않는 사회가 던저주는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