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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델라이언 ㅣ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7월
평점 :
가와이 간지의 '데드맨' 시리즈 완결편 <단델라이언>.
<데드맨>을 읽다가 밤새 읽어 하루종일 퀭한 얼굴을 하고 돌아다닌 기억에, 이번엔 최대한 시간 배분 잘하며 읽어야지 했지만 역시나
실패했다. 책의 2/3가 지나가도 아직 뭉쳐있는 실타래, 이제 슬슬 해결할 때가 됐는데 싶을 때 터지는 다른 사건, 허를 찌르는 반전. 결국
이번에도 밤을 새우고 말았다.
하지만 죽여선 안 된다는 것은 가르쳐도, ‘왜 안 되는지‘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p.28)
산 사람이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은 자 또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시신이 제아무리 아름다운 모습이건, 눈을 돌리고 싶어질 만큼 비참한 상태건, 살해당한 사람의 원통함은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사람을 죽인 범인의 죄의 무게 또한 한 톨만큼의 차이도 없다. (p.68)
제아무리 나약한 생물일지라도 무언가 한 가지가 어긋나버리면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흉포한 송곳니를 맹수처럼 드러낼 때가 오고야 마는 것이다.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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