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쓴다는 것은 전안격이 참가하는 행위고, 예술은 인간 전체에 뿌리내리고 있는 습관이다. 긴 시간을 들여 경험를 통해 그것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커다란 곤란을 만났을 때, 그 숩관이 도움이 된다. - 플래너리 오코너
다짐은 끝없이 자라나는 머리칼 같고 가본 적 없는 곳에 내리는 폭설 같다. 다짐을 할 때마다 자라나고 녹아내릴 미래처럼 허망해졌지만 혼자 다짐을 하는 일은 끝이 없었다. 대신 혼자 하는 다짐은 어딘가 가여워서 기록을 했다. 없어지고 잊힐 기록을. - <불가능한 숲>, 문학동네 2015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