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의 대상인 부유함에 도달하고자 인간은 도덕적인 길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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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같지 않다는 게 꼭 불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남과 같지 않으려 노력해서 살아간다면 그게 도리어 더 가치 있는 삶일 수도 있었다. 어딘가에 남겨진 기록이 없으므로 그녀의 삶이 불행했을 거라고 단정짓는 것은 그러니까 행복이란 절대적으로 자신들이 속한 영역에서만 가능할 거라고 믿는 편견에 지나지 않을 수 있었다. -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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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손을 높이 들어 성불사를 향해 흔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모두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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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빨강
편혜영 지음 / 창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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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의 실체가 불분명한 가운데 일상은 그 실체를 뷴명히 드러냈다. 잠시만 내버려두어도 금세 균열을 만들고 깊은 틈을 만드는 방식으로. 일상은 목을 가눌 수 없는 아기와도 같았다. (중략) 그러니 계속 돌보지 않을 수 없었다. -1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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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구애 - 2011년 제4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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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행이 남긴 것은 시간이 남아돌아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생각한 끝에 얻어낸 자신에 대한 환멸과 함부로 내뱉은 아내의 말에서 받은 상처뿐이었다.
- 정글짐,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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