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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와 대홍수
유현산 지음, 김삼현 그림 / 이마주 / 2019년 3월
평점 :
세계 4대 문명이라고 칭해질만큼 유수한 문명을 이룬 곳이 있어요. 바로 황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이집트 문명이 바로 그것이죠.
그중 이집트보다 더 화려하고 개방적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책, 룰루와 대홍수를 읽게 되었어요.
딸아이가 이집트 보물전도 다녀오는 등, 워낙에 이집트에 관심이 많아 요번 책도 표지 그림부터 관심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림이 꽤 익숙하면서 귀여운 느낌이 드는데...이 그림이 앞으로 나올 책 내용의 스포랍니다. 덕분에 읽은 후 내용과 그림을 비교해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어요.
룰루는 흙판에 달이나 별그림 그리는걸 좋아하는 우르에서 조금 잘 살지못하는 집안의 아이에요. 사실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생활에 큰 불만없이 살고 있었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벽돌 굽는 일을 대신하면서 룰루도 가족의 생계에 도움을 줘야하는 처지가 되자 자꾸 말썽이 일어나게 된거죠. 모든걸 다 이해하면서도 괜히 엄마와 여동생, 닌다다가 미워져 지붕에서 자기로 작정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를 않고...
그때 꾸에에엑! 이라는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너무나 무서웠지만 그림 그리고싶은 호기심이 룰루를 소리난 곳으로 뛰게 하죠.
그리고 지구라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목격합니다. 게다가 범인의 모습은 개나 늑대의 모습을 한 괴상한 존재였죠..도움을 청하려는 찰라 룰루를 막은 또다른 주인공, 운닌니가 나옵니다.
운닌니는 죽임을 당한 분은 신관인 루이난나 선생님이며 자신과 함께 이곳에 온것이라고 말하며 예언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작년에 대신관이 돌아가시고 새로운 대신관이 자신은 신이고 왕이며 대신관인 엔이라고 발표한 뒤,
신전에 세금을 무리하게 징수하며 세금을 내지않으면 대홍수가 일어날 날짜를 가르쳐주지않겠다고 엄포를 놓죠.
그래서 루이난나선생님이 신전에 쓰여있는 날짜를 몰래 적어오다 살인을 당한거에요. 룰루와 운닌니와 어느새 마스코트가 된 몽구스^^가 신전으로가 홍수가 일어날 날짜를 확인하게 됩니다.
겨우 대홍수날짜를 알게 되어도 사람들은 믿어주지를 않고 운닌니의 양아버지가 그말을 믿어주는 장면은 정말 바른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말을 하는 몽구스의 비밀과, 개모습의 살인자는 누구일지, 대홍수는 정말 일어나는지... 그리고 숫자 0을 표현하는 것까지...단숨에 책을 읽었네요~
마지막에 전쟁이 일어나는데 마을 사람들은 전쟁준비를하며 끝이납니다.
왠지 다음권이 나와 또다시 룰루와 운닌니의 콤비를 볼 수 있을거같네요^^
#룰루와대홍수#이마주#초등동화#평등#정의#연대#모험#메소포타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