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 불어판 완역 청소년 모던 클래식 4
가스통 르루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가스통 르루: 1868-1927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원작자로 알려진 가스통 르루는 당대의 프랑스와 유럽에서 인기를 누린 추리소설 작가이다 . 분쟁지역의 저널리스트였던 그가 전업 작가가 되기로 결심 후 1907 년 발표한 <노란 방의 비밀>이란 작품이 있다.

목차
1유령은 없다
2 새로운 마르그리트
3 유령의 계약서
4 5번 박스석
6 마법의 바이얼린
7 유령의 자리
8 저주받은 공연
9 수상한 마차
10 가면무도회
11 목소리의 정체
12지하세계로 통하는 문
13 지붕위의 그림자
14 크리스틴의 실종
15 옷 핀의 쓰임
16크리스틴 크리스틴
17사라진 지폐
18옷핀의 또다른 쓰임새
19 경찰서장, 자작, 페르시아인
20 회전하는 거울
21 지하로 통하는 길
22 마잔다란의 장밋빛 시절
23 고문실에서 24 복화술사
25 거울의 밤
26전갈을 돌릴까 메뚜기를 돌릴까
27 유령의 눈물

서평B+
사랑을 통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간의 욕구이며 일종의 유희적 감정일 수 있다. 그 감정은 인간의 내면의 것이 아니라 온전히 외면적인 것에 의해서 치부되어 질 수 있는 나약한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 절대적인 사랑은 없으며, 추악한 미움만이 나약한 인간 앞에 덩그러니 남아있다.

처음에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작가는,이 소설이 현실에 있었던 크리스틴 다에라는 여가수의 실종과 관련이 있으며 . 오페라 극장의 밑을 파본 후 그것에서 시체 한 구가 나왔는데 그 시체가 바로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믿고 있는 듯 했다.
오싹하다.
극장장은 파리 코민때의 학살사건의 시체라 했지만 작가는 믿지 않고 이 소설을 쓰기에 이르른다.
이 소설은 영화화되며. 뮤지컬로도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극장의 여러 사람의 눈에 유령의 모습을 한 마른 사내가 보인다. 그들은 모두 유령을 믿고 있다 .극장작인 드엔과 폴리니가 사임한 후 그자리에 오게 된 극장장에게 유령의 계약서는 터무니 없는 것이었다. 5번 박스석을 비워둬야 하며 더군다나 돈을 일정액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무시하자 일이 벌어진다.
새로운 마르그리트의 탄생을 알리며 크리스틴 다에가 등장한다. 그녀는 천상의 목소리를 내며 열광적인 환호를 받는다. 그녀의 어린시절 친구인 라울은 그녀를 사랑하나, 공동묘지에서 만나 유령인 그에게서 레슨을 받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이어서 방안에서도 그가 나타나 그녀와 만나는 것을 엿보게 된다. 에릭...그 천상의 목소리의 주인공..
얼굴 없는 목소리가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지금껏 이 세상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였다. ...모든 이들을 굴복하게 만드는 완전한 조화의 목소리였다
결국 크리스틴은 둘이 떠나기로 하고 라울과 다음 날의 마지막 연주 후 정각에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크리스틴은 유령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검은 망토를 두르고 가면을 쓴 사내가 나를 들어 올렸어요..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팔 자리를 쥐고 있어 꼼짝할 수 없었어요. 내가 눈을 떴을 때 ..내 머리가 검은 망토를 두른 가면의 무릎 위에 놓여 있었어요. 부드러운 손길로 내 이마를 식혀 주고 있었어요.. 그는 나를 사랑해요.
셋이 같이 있었다. 에릭은 지하 5층의 물이 흐르는 검은 방 관 속에서 피로 악보에 음악을 그리며 살고 있었다. 에릭 유령은 그의 사랑 크리스티나를 위해 오페라를 쓰고 있었으나 그들의 도피를 막으려 마지막 무대 중에 그녀를 납치한다. 유령이 준 반지는 그녀를 지켜 줄 수 있는 징조였고, 그녀가 라울과 도망 계획을 짤 때 반지를 잃어버렸던 것이다. 라울은 혼신을 다해 찾아 다니고 결국 지하 방에서 그와 그녀를 만난다. 죽음으로 끝나는 에릭의 사랑.
사랑은 고독을 요한다. 적어도 에릭만큼에게선 그러했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나를 잃는 일이고 그것이 사랑일 줄 알고 지키려 했던 에릭은 죽음과 죽음을 넘나들면서도 사랑을 믿으려 한다. 여자의 얄팍한 외모지상의 심리를 강렬하게 아파하면서 결국엔 그녀를 격멸하지만 그것도 사랑이었다.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본질을 묻고 있다. 인간의 감정을 아우르는 음악의 천재, 그에게서 그 테크닉을 배우고 찬양했던 그리고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그녀도 사랑만큼은 그에게 줄 수 없는 인간의 이기심을 보인다. 추악한 얼굴은 우리 인간 본연의 모습인데도 그 내면의 것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버려질 수 밖에 없다는 인간의 나약한 사랑의 감정. 그 사랑이 과연 아름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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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곳 사람들 - JTBC 이가혁 기자가 전하는 현장의 온도
이가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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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강혁 : 서울대 영어교육과 졸업,2011년 JTBC
중앙일보 사회부 경찰팀과 산업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JTBC 기자이다. 독일과 데마크에서 정유라를 찾아 23일동안 , 세월호를 따라 목포신항에서 83일을 머물러 취재했다.

목차
1 정유라를 찾아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덴마크 올보르
2 기자에서 벗이되기까지
이화여자대학교
3 소중한 것들 잊지 않도록
진도 팽목항- 목포신항
4 JTBC 수고 많으십니다
광화문-국회- 헌법재판소
마무리하며.아직 끝나지 않은 뉴스

서평 A
그는 역사의 현장 한 가운데에 있었다.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사건이었던 최순실과 최유라, 이대의 함성과 광화문의 탄핵집회와 헌번 재판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세월호 현장에서의 긴 시간 3년동안 이강혁기자는 그 현장안에서 해결을 위해 ,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 결과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교훈을 안겨준다.
생생한 그 날과 그 곳, 그리고 그 사람들은 바로 우리곁에서 역사로 매듭지워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이고 장소였다.

'2016년 정유라를 찾아서 선배와 함께 독일로 갈때가 크리스마스였고 온갖 제조와 탐방으로 누비고 다닐때 국민들의 온기는 따뜻하게 전해졌다. 아무것도 없이 무작정 무수한 소문만 가지고 갔으니 그의 불안감은 말해 무엇하나 싶다.
결국은 고마운 제보로 오스트리아로 가던 도중 덴마크로 차를 돌리고 그곳에서 정복을 하던 중 밥솥과 검은 밴속의 승마모로 확신을 하고 다시 기다리길 며칠. 결국 그와 선배는 덴마크 경찰에 의뢰하여 그녀를 잡는데 성공하고 , 다음날 아침 9시 뉴스에 단독 보도에 성공한다.'
그의 열정과 대단한 집요함이 엿보였고,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던 때에 아주 적절히 날아가 잠복까지 하며 고생한 보람이 느껴졌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보도의 장면이 떠오르는듯 생생하다
'한국교민들이 여기저기서 모이고 날라와 덴마크의 구치소 앞에서 촛불시위를 이십 여명이 했다는 글을 읽으며 역시 한국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역사에 남을 일은 한 교민들이 아닌가..'


덴마크 구치소와 정유라집 앞 경찰
2016.7.28 이대 점거농성 현장은 그가 마포 당담이었기 때문에 가게 되었다. 본관의 미래라이프대학 신설반대 농성은 대화를 위한 것이었으나 성사 되지 않았고. 1600명의 경찰이 학교에 투입되었다. 여섯명의 회의원들을 위해 학교는 세 차례나 경찰에 출동을 요청했고 학생들의 농성은 계속 되었다.
학벌주의 조장과 돈벌이, 학위 장사의 명목이었다.졸업생까지 동참해 모임은 확대되고 기자는 메일로 주고 받던 연락을 토론을 거쳐 공식적인 답을받게 되었고 결국엔 8.1 일 총장이 계획을 무산하기로 밝혔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8.10일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게 되었다.총장이 있는후기 졸업식의 광경은 (8.28일)그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총장이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첫마디를 내뱉자마자 1층 졸업생 자리쪽에서 "해방이화! 총장사퇴! 이건 분명 한 사람의 목소리였다. ..거짓말처럼 수백명의 졸업생들이 다 함께 구호를 외치며...장내를 메울 최대치의 함성이었다
10월19일 총장은 사임했고 그는 정유라의 의상학과 취재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학생들의 함성은 어딘가 어설펐겠지만 결국 해냈다. 물론 함성의 반대의견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취재기자로서 학생들의 편에만 서서 그 일이 종결되는 과정을 취재할 때 반대의 목소리도 혹 있는가
의구심을 가져볼 필요는 있다.
팽목항에서의 잊을 수 없는 취재는 2014년 5월8일에 시작되어 3년간 그 취재가 이어진다. 2016년 12월 밀착카메라로 다시 취재에 나섰고.2017년 5월9일 JTBC에서 다시 한번 보도된다. 인터뷰에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는 부모가 나온 것이다. 그 이후 선채 인양이 진행되고 5월14일 몇 재의 유골이 인양된다.
배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상하좌우 방행감각이 흐려졌다. 하늘을 향해 열린 모든 틈 사이로 눈부신 빛이 배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밖으로 나와 이번에는 받침대 아래로 내려갔다.
3년여간 바다 속에 버려졌던 세월호를 끌어 올리게 했던
기자들과 방송관계자들의 노고를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다.

경복궁 사거리의 치열한 현장에서 그는 환호를 받는다. JTBC의 기자로서 뿌듯했을 것이다. 궁중속에서 인파에 떠밀려 혹은 취재차 안에서 내려다보며 취재한 그 장면을 국민들이 보게 되고 , 그 장면 장면에 고무되어 발걸음을 광화문으로 옮겼을 시민들도 있었겠다고 생각한다.
기자의 임무는 그것이다. 그들의 취재행동 하나하나가 영향력이 있다. 신뢰있는 방송이라고 생각되는 방송사의 취재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에게 사건을 알리는데서 끝나지 않고. 사건이 흘러가야 할 , 바르게 종결되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 또한 기자의 본분이다. 그렇기에 조심스러운 것이고 , 그렇기에 시민광장에서의 시민의 목소리처럼 기자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소중하고 값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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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 - 존엄하게 살기 위한 인문학 강독회
유창선 지음 / 사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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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창선: 연세대학교 사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정치 평론가, 한림대, 경희 사이버 대학 외래교수 역임, 저서로는<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정치의 재발견><핫 이슈2017>가 있다.

목차
1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2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3 소속되지 않을 이유
4 애도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나
5 우리는 왜 영웅과 강자를 원하는가
6 삶의 품격을 배우다
7 왜 이토록 불안한가
8 내 안에 얽혔는 선과 악
9 지금 다시 휴머니즘
10 절대적 진리는 존재하는 것일까
11 사유하는 정치적 삶
12 나를 배려하는 기술

서평
책을 읽다보면 딱 저자의 생각과 맞아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너무 행복하다. 그의 가치관념..그가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방법과 고독과 외로움을 향유하는 방법과 방향이 비슷할 때 그런 감정을 공유하며 느끼는 일종의 희열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고서 딱 그 기분을 느꼈다.
술술 읽어 가면서 , 세련되고 다듬어진 작가의 시선에 수긍하며 감탄한다. 이런 재미와 쾌감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내 뇌 속 깊은 곳에서 강하게 울림으로 남아있게 된다. 특히 작가의 우울과 고뇌, 외로움과 시련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유사함으로 기뻤다.

내가 니체를 본격적으로 읽은 것은 가장 외롭고 힘들때였다
이 첫 구절을 읽으며 한 때 나도 한참 삶을 고뇌할 때 읽었던 2-30년전 그 책의 구절이 떠올랐다.
이책을 읽는 순간
"죽음으로 이르는 지름길은 절망이다" 라는...오래전 읽었던 그
책의 첫 구절이 맴돈다.

첫 글에서는 니체의 삶에 대한 양면성, 디오니소스적인 것과 아폴론적인 것에 대한 지은이의 동의와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삶의 앙면성을 인식하고 정신의 무게와 삶의 무게를 저울질하는 니체를 사랑하고 있는 듯한 저자의 모습을 보았다.
인생의 여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난을 저자는 니체의 글을 읽으며 씻어내가는 과정을 겪고 있었고, 그러한 과정을 독자로 하여금 같이 공감케 하면서, 그의 치유에 대한 힐링의 시간조차 독자와 공유하길 원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니체를 읽는다. 사는 기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삶을 사랑하고 싶어서
두 번째 글은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글을 읽으며 느낀 저자의 감성글이다. 내 생각엔 '헤세'는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유래없는 인기 작가로 통하는 인물이며, 그의 여성적인 섬세한 필력으로 인해, 정서적인 깊이감에 따른 필력으로 인해 ,수많은 독자들이 사랑하는 작가이기에...여지없이 저자 또한 방송일을 하게 되고 다시 그만 두면서 겪은 고통과 힘듦을 그의 작품을 통해서 위안 받고 있었다.
세 번째글은 '카프카'의 '성'을 빗대어 그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성'은 전체주의 혹은 종교 혹은 관료주의 권력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정체모를 성으로 가는 길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은이의 '성'은 세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포기하고 돌아서 가는 지은이의 모습은 자유이며 고독이라 말했다. 저자의 말대로 '성'을 찾아가는 길을 포기함이란, 결국 세상을 등지고 혼자 외로이 고립되는 일일까?....
네 번째의 글은 바르트의 ' 애도일기'이다. 그는 애도일기 바르트의 글을 계속 되내이고 공감한다. 마치 바르트 자신이 어머니를 잃고 슬퍼하며 2년여를 써내려간 글이 자신의 글인양 젖어들고 있었다. 이후에는 저자 자신의 부모를 잃고 느낀 솔직한 감정.. 털어내고 싶어했던 부모의 무게에서 벗어난 솔직한 감정을 적어줘서 고맙고 공감도 되고 또 한편 미안하기도 했다.
다섯 번째 글은 루쉰의 '고사리를 캔 이야기'이다. 백이와 숙제는 왕을 뒤로 하고 고사리를 캐먹으며 산 생활을 한다. 그러다 그들은 그대로 죽는다. 사마천과 루쉬의 평은 다르다. 자존심의 허왕된 죽음이라는 루쉬의 견해에 저자는 동감한다. 책임과 신화에서 벗어나려는 그 두사람의 죽음은 인간의 자유함으로부터 얻는 불행이 될 것이며, 그 불행을 감당치 못할 자라면, 차라리 자유를 위탁할 대상을 찾는, 즉 지배받고 싶어하는 약자의 길에 서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작자와는 다른 견해다. 나는 약자의 자존심은 강자의 그것보다 어느면에서는 더 강하고 세다고 믿고 싶다. 백이와 숙제의 죽음은 결코 약자의 죽음이 아니다. 단지 용기가 없을 뿐 그 죽음을 찬양하고 싶다. 이것은 한 명의 독자로서의자존심일 수 있으나..아무튼 그러하다.
여섯 번째 글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비롯한 글인데. 소크라테스 자신의 자기변론의 연설을 모은 책이다 . 이 책을 읽어가며 저자는 사회에 대한 , 그 자신에 대한 항변과 고발에 대해 성찰하였다. 소크라테스는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을 일치시키는 그럼 삶을 추구하였고, 그런 철학자다운 그리고 목숨을 구걸하지 않음에 대하여 그 자신도 빗대어 자신의 경험을 드러낸다. 작자 자신이 진리라 여기고 행동했던 그 경험은 아마 자부심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을것이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던 2012년에는 섭외가 들어오는 대로 다 출연했다면 제법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한 곳을 제외하고 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일곱 째 글은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글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카프카의 연속된 고뇌와 불행이 그만위 내면적 불안함이 더해졌다.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외로운 죽음
거추장스러운 벌레같은 죽음과 소외된 삶의 순수한 결론으로 죽음을 바라보기에는 한 개인의 삶의 역사가 만만치 않음에도 그는 죽음을 택한다. 작자는 살아가면서 현실에서 죽어 있는 그를 벌레에 비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인생에 욕심이 생기면 스스로의 힘을 키워보려고 애쓰는 자로 변한다.
현실은 그러한 자유로움을 허락하지 않는다. 서로 자기편이 옳다고 믿는 상황에서 무리에서 이탈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때 환호했던 사람들이 이탈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덟 째의 글은 인간의 믿음과 사랑 그리고 배신에 대한 이야기 '노트르담의 곱추'이다. 카지모도의 슬픈 사랑과 동시에 느끼는 주교에 대한 배신. 주교의 있을 수 없는 사랑...
인간의 다중성을 보인 그들의 마무리는 죽음이다. 욕망은 통제하에 있을 때 선한 인간의 품성일 수 있으나 그 욕망이 걷잡을 수 없는 비통제의 컨디션 안에서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인간의 갖가지 소유욕은 갈등과 이성으로 순환되고 또한 본성의 본질에 싸여 위험에 노출된다. 그렇게 진리와 사유와 희망을 거쳐 결국 돌아와 직면하는 작가 자신의 '나'

열두 번 째의 글은 미셀 푸코의 '주체의 해석학'의 글을 읽으며 느끼는 작자의 견해인데, 그동안의 모든 갈등과 고뇌와 삶의 여행에서 일어난 긴 여정의 스토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자기 자신 그 주체와
이타, 이기에 대한 진실.
주체에 대한 성찰과 집중은
자신에 대한 이해이며
배려를 통한 성숙한 실천이다라고 희망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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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쿠바까지 중미여행 42일
김형만 지음 / 밥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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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형만: 한국방송공사와 계열사kBS 에서 27년 근무 .저서로는< 7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산티아고 순례길><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아시아와 발트3국42일>이 있다.

목차
1 멕시코
2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3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4 쿠바

서평 A
굳이 치안이 안좋아 위험한 중미를 여행하는 작가는 실제로 그의 stuff을 도난당한다. 이 책은 중남미를 여행 할 사람들을 위한 여행 지침서로서,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자이다.
멕시코는 유적지의 국립인류학박물관에서 분수와 아즈텍의 달력을보며 16세기 대성당의 투어를 한다. 먹거리로는 치즈, 데킬라를 맛본다. 멕시코 전동차내에서 스마트폰을 소매치기 당한 작가는 여행 후배들을 위한 주의문도 올려 놨다.

그런 마음을 안고 땅 밑으로 흐르는 계곡 '수미데로'와 댐, 발전소를 둘러 본다. 정열의 나라답게 콜라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즐겨 마신단다. 과테말라는 국경을 넘어 가는데, 입국세나 체류일수등의 물음도 없이 여권통과를 하였나보다. 바이칼호. 티티카키호수,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를 탐색한다. 범죄율과 살인률이 높은 나라라 작가도 걱정이 많다.

마야 유적지에서의 감흥은 남다르다.
재규어가 새겨진 신전과 트레킹으로 모습을 보이는 유적지는 보존이 잘 되어있다.
중미여행 중에는 각국을 들어가기 전에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방문을 미리 알리는 꼼꼼함이 돋보인 작가
다시 온두라스에 입국세를 내고 들어간다. 그곳은 영어도 안되고 교통이 좋지 않아 굶을 것을 각오 해야한다. 그곳에서 밤에는 행인이 없고 컴컴하여 작가도 조금 불안을 느낀다. 마야문명 유적지와 앵무세 공원은 색다롭다.수도 테구시갈파는 평온하고 그래도 여유로움의 도시였으며 그곳에서 다시 니콰라 입국을 한다.
그라나다는 아름다운 도시다. 그곳에서 작가는 맨 먼저 종탑에 올라 수도를 한눈에 바라본다. 안정을 찾은 지 얼마 안된 그나라에서 대한민국의 걱정이 떠오른다. 주라기 공원 촬영지와 산호세의 시카고

뮤지컬 감상후에 주재국 대사관으로부터 지카이 바이러스 조심 문자를 받게 된 작가는 한국약사의 가게에 들른다. 코스타리카에서 파나마로 넘어간다.예수 설교를 들으며 한참을 달려 바루 화산을 보러 가지만 결국 포기하고 꽃 투어에 오른다. 여기서 우리가 눈에 익은 트럼펫을 닮은 꽃(브르크만시아)을 구경한다!
26일째 커피농장 투어로 유기농 아라비카등 여러 종의 커피를 구경하는데 이 게이샤 커피에 드는 노동력과 가공시간은 생각보다 많았다. 좋은 원두도 원두지만 세계 3대 이탈리아 커피와 맘먹는 공정과정이 필요하다.
파나마에서는 그 유명한 파나마 운하를 보는데, 그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운임료가 파나마 국민총생산의 6%를 차지한다고 한다.
쿠바는 29일째 들어간다. 망사 미니스커트의 항공직원과 달랑 한 명인 환전소 직원을 뒤로하고,이중 화페의 나라 쿠바에서 2주간 머물면서 아날로그적인 환경을 마주한다.
Tour bus로 한바퀴 돌고,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 마을 코마르에 가면서. 헤밍웨이 그가 머문 20년 세월을 느낀다.
파란 하늘, 작렬하는 태양, 똬약볕 아래 낡은 선착장에서 강태공이 한가롭게 낚시질을 하고 있다. 그가 어부들과 술을 나눴던 레스토랑 '라 테레사'의 종업원은 일찍 손님맞이를 준비한다...


헤밍웨이 동상
헤밍웨이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은 즐겁다. 네 번째 아내와 살때 '노인과 바다'의 명작이 나온다.체 게바라 또한 쿠바의 영웅으로 기억한다 . 트리니다드는 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길로 이어져 고고, 지역, 건축, 로맨틱 박물관이 죽 둘러 있고, 그래도 치안이 좀 나아서 관광객이 엘살바도르나 니카라과. 온두라스보다 많았다.

체 게바라의 산타클라라 점령과 혁명, 총살과 시신반환에 이르기까지 생각하는 여행, 산타클라라에서의 게바라 자취찾기로 흥미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쿠바는 매력적인 나라였다 . 국민의료비가 모두 무료이고 의대생의 학비도 무료란다. 영아 사망률오 세계최저 수준이고 문맹률도 세께에서 가장 낮은 나라다. 그러나 국민들은 절약하고 검소하다. 문화의 거리
'디오스 광장 , 영화의 거리 카사블랑카를 지나 쿠바의 동쪽 산티아고 데 쿠바에 이르른다.8월의 축제인 그곳에서 불의 축제를 만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모로 요새는 수용소와 감옥의 흔적이 남아있고 성으로 오르는 길도 환상적이다.여기서 작가는 물가가 저렴한 이유로 지상천국 '산띠아고'를 꼽는다. 사실 미국에도 비슷한 지명인 샌디에고가 있긴 하다. 아바나 대극장에서 비제의 카르맨 오폐라도 본다

쿠바의 아바나 대극장

도대체 볼 것이 무엇이라고 이 찌는 듯한 더위에 겨통도 불편하고 잠자리도 영악한 쿠바가 날 끌어당겼는가! 겨우 2주일의 여행에 얼핏 그들의 모습을 보았도, 세상을 보았고, 삶의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읽는 내내 두근두근했다. 치안이 불안하고 살인률이 높아 그다지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 코스가
아닌 그런 나라를 거치기
때문인데, 그래도 작가는
곳곳을 씩씩하게 누비고 다니며,
그 나라의 정서도 마음에 담으려 애쓴 흔적이 있다. 여행은 고되었으나 그 여운은 끝이
없는 것이니까.... 색다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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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 존경과 공감받는 리더가 되기 위한 소통 리더십의 기본
문희강 지음 / 책과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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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희강 :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한국교육협회 대표, 한국인성상담교육원장, 한국 에니어그램상담학회장. 2017년 도전한국인 신지식인 교육 부문 대상. 저서로는 <글로벌인성 인성리더쉽>이 있다.

목차
-소통과 멘토링의 관계 살피기
소통이란 무엇인가
소통의 시작은 인사말이다
소통은 쌍방향의 멘토링
말을 듣는 멘티의 자세
-성공하는 조직의 5가지 기본 소통법
대화한다,
토론한다,
공유한다,
발표한다,
창조한다
-한끝이 다른 리더의 7가지 소통법
끝까지 듣고 말하라,
비판하지 말고 비교하라,
생각을 나누어라
상대입장에서 생각하라,
칭찬할 요소를 찾아라,
차별화를 이끌어내라,
아이디어를 창출시켜라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의 9가지 소통법
미래는 정보 소통에 달려 있다,
세계1위 구글의 행동 소통
마음을 끌어당기는 감성 소통
소비자를 설득하는 소통
진정성 있는 노사 소통
스티브잡스의 청바지 소통
이미지로 교류하는 소통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소통
-에니어그램(성격 분석)을 통해 알아보는 각 유형별 소통 방법
에니어그램이란
에니어그램 유형 찾기
성격 유형별 특징 알아보기
성격 유형별 의사소통 기술

서평A-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를 필요로 하며, 일방성을 지니지 않는 교류의 환경을 갖는다. 소통으로서 대화와 토론을 말하며 ,멘토의 중요성도 설명하고 있다.
소통은 쌍방향의 멘토링이다
소통을 이루어지게 하는 조건은 상대를 파악하는 습관에서 오며, 생활의 관심과 방법에 두고 있다. 책사에 비교되는 멘토는 단지 지식의 한계를 두고 있지 않으며 경험과 정의를 아우르는 역할맨으로서의 자질을 추구한다.
소통은 일대일의 동등한 관계의 시작점에서 출발함에도
그보다 상위의 위치에 있는 멘토를 끌어들임으로 이해를 흐리는 점이 아쉽다.
상하조직이 분명한 조직사회에서의 '조직소통의 3단계'는 대화와 토론과 발표의 단계를 거친다. 물론 이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또한 자유로운 가정, 소통이 이루어지는 개방된 환경의 가정이 조직소통의 긍정적인 근간이 되며, 빅데이터를 이용한 각 처의 '대화'아이디어의 활발한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한 효율의 극대화를 조직소통의 중요점으로 보고 있다.
'토론 '또한 성공하는 조직의 필수인데, 여기서 작가는 토론의 공간화와 ,보다 확대된 의미의 토론을 위한 인터넷 공간의 활용을 제시한다.
토론의 소통은 학술 발표회가 아니다. 학술발표회에서의 전문 언어가 아닌 생활 언어를 사용해야..

'공유'는 빠르게 돌아가는 정보화 시대의 수집과 처리 능력에 의한 유용한 소통의 방법으로 보며, '발표'또한
그 주제와 내용, 비판 없는 자세와 설득의 자세 ,시선등에 이르기까지 소통의 수단으로서의 발표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리더들의 소통법에서는 비판하지말고 비교하라는 글이 인상적이다. 긍정적인 비교를 위한 대화의 기술과 단어의 기술, 무한한 가능성의 기술은 결과적으로 좋은 소통으로의 귀결이 되기에 또한 비교의 기술에 따른 확실한 목표를 이룰 수 있기에 문제점을 위한 비판이 아닌 개선점과 보완을 위한 비교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소통 리더쉽의 10가지 역할로 리더의 토론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리더의 역할
을 할 수 있는 독자들의 성공적인 대화와 소통의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토론함으로 공통의 대화 주제를 갖는 존중과 분위기를 만들며, 그 방법으로는 최고의 칭찬방법을 들고 있다.

소통의 방법에는 언어와 행동, 의상과 표정이 있다. 개성은 언어와 행동, 의상과 표정에서 나온다. 독특한 어감이나 어순으로 말을 하면 개성적 이미지를 준다. 독특한 복장이나 행동에서도 강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구글의 성공은 리더들의 수평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한 아이디어의 승부로 꼽고 있으며, 이러한 리더는 사회환원의 열심과 더불어 스스로 행동하여 보여주는 이순신같은 역할을 할때에 아랫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소비자를 위한 소통은 이익과 직결되며 , 설득의 수단으로 음악과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의 전략에 이르기까지 소통의 영역을 확대시켜 설명하고 있다.
스티브잡스의 소통은 기업대표가 직접 시연하는 적극성과 더불어
자연스런 말투와 확신 그리고 청바지의 옷매무세를 통한 친근한 소통의 방법이 소비자들의 신뢰를끌어내고 동시에 구매욕으로 이어지게하는 긍정적인 방법이었다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노사합의의 특별한 여건 속에서의 대화의 기술은 어떠해야 할까.. 그들이 처한 추구점과 환경의 변수속에서 목표점과 제시방안을 갖는 안건의 타결을 위한 대화이기에 다를 수 있으나, 이 또한 작가는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 무엇보다도 평소에 대화의 분위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주길 원하고 있었다.
책의 말미에 부록처럼 에니어그램 유형 찾기와 그에 따른 분석글이 올려져 있어서 독자들이 즐기며 각자의 성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즐거움도 있겠다. 성격분석이 끝나면 각자의 유형별 소통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진정한 소통은 인간의 이해에서 시작되며 그 이해는 그 사람의 성장배경, 가치추구와 행동 양식의 이해, 그리고 배려와 긍적적 마인드를 필요로 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소통의 노하우를 분석, 정리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 줌으로서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대화와 소통의 길을 가르쳐주는 멘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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