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쿵 GoGo 방과 후 자기주도 학습만화 1
임영제 지음, 류수형 그림, 이명균 감수 / 사파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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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시작을 한 글자로 표현한다면? 

답은 바로 '쿵!'이다.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대폭발 이론 '빅뱅'은 최초 우주의 폭발 소리를 영어로 표현한 말이라 하니 틀리지 않는 답이다.

점처럼 아주 작지만 엄청난 에너지 덩어리인 우주는 지금도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고 현대 과학으로 밝힌 우주의 비밀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단다.

거대한 미지 공간, 우주에 대한 공상과 꿈은 그 공간이 주는 신비감이 한몫 거드는 것 같다.

[우주가 쿵]은 아이들이 관심갖는 우주의 기본적인 지식을 시작으로 우주 연구에 대한 인류의 노력과 가까운 태양계, 태양계 너머의 먼 우주까지 다루는 학습만화책이다.   

우주여행이라는 소재와 만화형식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일반적인 우주 상식을 다룬 글을 만화 중간중간 적절히 구성하여 학습적인 기대도 가져볼만 하다.

5학년인 큰아이는 요즘 마침 태양계를 배우는 중이라 이 책과 함께 우주의 전문지식을 잡지처럼 엮은 쿵 지식 매거진과 세계지도와 태양계 화보로 구성된 브로마이드가 학습자료로서도 유용했다. 우주과학에 관련한 개념과 지식은 만화와 설명글로, 만화로 읽는 동안 궁금한 내용은 쿵지식 매거진으로 핵심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내용과 구성 모두 만족스러웠다.

우주를 향한 호기심에 우주여행이 꿈이었던 석두에게 정말 꿈같은 일이 생긴다.

어느 날, 우주선 광선에 빨려 들어온 석두와 강아지 땡구는 스스로 우주 봉사대원이라는 외계인 요요를 만나 우주여행을 하게 된다.

천동설과 지동설로 대립했던 천문학의 시작에서부터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와 인류의 우주 연구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우주 정거장을 돌아본 이들은 본격적으로 태양계를 중심으로한 행성들을 탐험하기로 한다.

 

우주 봉사대원 요요는 석두와 땡구에게 태양계의 기원을 비롯한 행성, 만유인력, 중력 자전과 공전같은 기본적인 용어들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가장 먼저 태양계의 첫 탐사지, 태양이 소개된다.

지구에서 약 1억 5000만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고 표면의 온도가 섯씨 6000도에 육박하는 태양은 태양계 전체 무게의 99.8퍼센트나 될만큼 무겁단다.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수소덩어리인 수성은 매초마다 수소 연료 5억 6400만 톤을 태우며 폭발하고 이 태양이 없으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한다.

태양과 지구 사이의 내행성인 수성과 금성 그리고 지구 바깥쪽의 외행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으로 태양계 각 행성들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이 상세하게 이어진다.

또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와 우리 은하가 속한 은하계, 별이 만들어지는 성운과 중력이 강해서 가까이 있는 건 모조리 삼켜 보리는 블랙홀까지 석두와 땡구, 요요의 우주탐험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진다.

막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태양계의 각 행성들이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여겨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주에 비하면 모래 알갱이처럼 아주 작은 하나의 행성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작은 행성 속 인류가 이루어낸 우주과학의 이론들을 책으로 만날 수 있음이 새삼 고맙고 또 흥미롭다.

내용을 단번에 숙지할 수는 없지만 만화 스토리와 우주과학 정보가 잘 어우러져 있어 아이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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