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하지요. 
전 요즘이 독서의 계절같습니다. 
아이들을 유치원과 학교로 보내고 나면 오롯이 남는 제 시간... 
베란다에 방석 하나 내놓고 앉아 읽어도 좋고  
아이들 놀이터 나가놀 때 지켜보는 벤치도 제 책읽는 공간이 됩니다.
선선한 바람에 잠깐씩 졸립기도 하지만 쉬엄쉬엄 책과 친구되는 계절인거 같아요.
 
5월에도 눈에 띄는 책들이 많아 (책들이 저를 보고 되레 "주목!!"하고 외치는 듯 ㅋㅋ)
어떤 책을 고를까?? 추려가며 골라 보았어요. 

1. 시끄러운 그림책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들을 다소 소란스럽고도 익살맞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그림책. 조용한 상황 속에서 예기치 않게 나온 시끄러운 소리들과 우당탕 사고 속에 생기는 시끄러운 소리들까지, 온 세상의 다양한 소리들을 생생하고도 사랑스럽게 묘사하여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알라딘 책 소개에서)

일단 소리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시끄러운 그림책만으로도 재미를 유발시킬거 같아요. 
넘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물 그림도 눈길을 끌고.. 
아이들에게 다른,, 가령 맛있는, 환한, 어두운, 무서운, 아름다운 등의 다른 형용사가 들어간 말놀이들도 해볼만 하겠어요.


2. 진정한 일곱 살

음식과 놀이 습관, 단짝 친구와 양보 같은 예닐곱 살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그려냈다. <우리 몸의 구멍>을 비롯한 많은 어린이 책을 쓴 허은미 작가가 늦둥이 딸을 키우면서 나눈 일상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예닐곱 살 아이의 성장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바람과 아직 어려서 어른에게 기대는 심리를 엄마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알라딘 책 소개에서)

[우리 몸의 구멍]의 허은미 작가님 글에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책]의 오정택 작가님 그림이 만난 책이라는 점에서 먼저 손이 갑니다.
큰아이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부쩍'이란 단어가 생각나더군요.
키도 생각도 말도 행동도 커지고 덩달아 아이도 표가 날 정도로 우쭐해졌었지요. 많이 공감가는 부분같아요. 앞으로 일곱 살이 될 우리 딸이 생각난 책입니다.

3. 치로누푸섬의 여우

담푸스 그림책 시리즈 5권. 일본 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좋은 그림책. 전쟁을 직접 체험한 작가가 쓴 그림책으로, 작은 섬을 배경으로 여우 가족의 모습과 군인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에서 자연스레 잔잔하고 슬프게 그려내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 환경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알라딘 책 소개에서)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전쟁"이란 것에 대해 어찌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꼭 알아야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제 설명 대신 그 답이 되어줄 이야기 같아요.

4. 속 좁은 아빠

푸른숲 어린이 문학 시리즈 23권. MBC 창작 동화상을 비롯해서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창비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동화 작가 김남중이 새롭게 펴낸 장편 동화이다. 고단하고 쓸쓸한 아빠의 뒷모습을 넘어,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사춘기 아이들의 애틋한 감정 들을 섬세하고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알라딘 책 소개에서)

점점 아빠와 아이들의 거리는 멀어져만 갑니다.
예전에는 엄한 아버지가 무서워서였지만 지금은 삶이 고단해 더 그런거 같아요. 차라리 아빠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에 일어난 변화가 궁금하고.. 아이의 모습으로 변한 주인공, 속좁은 아빠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 가족에겐 재미와 감동 모두 담겨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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