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좐느의 SNS 마케팅을 위한 포토샵 디자인, 이하나, 2020, 제이펍

좐느의 SNS 마케팅을 위한 포토샵 디자인 -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운영을 위한 필수 디자인 콘텐츠!
좐느(이하나) 지음 / 제이펍 / 2020년 4월

최근 SNS 마케팅이 대세다. 특히 마케팅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블로그와 인스타에선 이미지 툴 활용 능력이 필수이다. 나도 나름 -설계이긴 했지만-디자인 전공자로 채널을 운영하면서 카드 뉴스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으나 의욕만큼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어떻게 해야 이미지가 깔끔하게 보정되는지, 텍스트를 어떻게 배치해야 독자의 눈길을 끌고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지의 선택은 단순히 툴만 사용할 수 있으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참고 자료와 노하우가 절실하던 차에 '좐느의 SNS 마케팅을 위한 포토샵 디자인'을 접하게 되었다.

책은 아주 기초적인 포토샵 설치법, 도구 패널 설명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미 포토샵을 쓴지가 오래되었지만 이 부분을 훑어보며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다. 그후 환경 설정, 메뉴 기능 등의 설명이 이어지며 누끼따기(배경오리기), 인물보정, 카드뉴스 순으로 서서히 난이도를 높여간다. 앞부분만 보면 포토샵 기본서로 느껴질 수 있지만, 뒷부분은 곧바로 내 채널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로 가득차 있다. 페이스북 커버, 유튜브 썸네일, 홈페이지형 블로그 디자인, 웹 상세 페이지, 배너/포스터 디자인까지 실제 현장의 마케터, 디자이너가 쓸 법한 참고 자료와 자세한 활용법까지... 이 책 한 권이면 SNS 마케팅에 필요한 웬만한 디자인은 독학이 가능할 듯하다.

[서평]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박보영 김효선, 2020, 예미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차별화된 기획을 위한 편집자들의 책 관찰법
박보영.김효선 지음 / 예미 / 2020년 3월

  최근 책 쓰기가 열풍이다. 글을 쓰며 책을 낸다는 걸 막연히 생각했던 내 주변에도 기획으로, 자비로 출판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sns에서 광고가 보이면 가입했던 '책 쓰기 강의'와 관련된 안내 메일도 종종 받는다. 하지만 기백 만 원을  들여 컨설팅을 받고 책을 쓴다면, 나는 앞으로 혼자서 또 책을 쓸 수 있을까? 막연하게 글쓰기가 좋지만 이걸 어떻게 책과 연결하는지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러다 운 좋게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접했다. 출판기획부에서 근무해 이쪽 방면에 잔뼈가 굵은 두 저자가 손을 걷어붙인 덕분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책 쓰기의 A부터 Z까지 빠짐없이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우선 설계도처럼 책을 낱낱이 분해한다. 앞표지의 책 제목과 부제, 카피로 눈길을 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 소개와 에필로그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마치 과외를 받는 느낌으로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참신한 컨셉 찾기와  목차를 잡고, 본문을 쓰는 팁 또한 공개한다.

 여기서 끝낸다면 기존 글쓰기 책과 별반 다르지 않을 테다. 하지만 저자는 마지막 챕터에서 '편집자의 책 읽기 비법'을 소개했다는 점이 색다르다. 편집인처럼 참고 도서를 '보는'기술을 비롯, 책을 읽고 무언가 남길 수 있는 서평 작성방법, 메모 법, 필사 법 등도  더한다. 

 이 책을 읽고 막연히 두려웠던 '책 쓰기'라는 장벽이 한결 낮아진 느낌이다. 이 책이 조언하는 대로 매력적인 나만의 컨셉을 잡고, 글을 수정해 다시 한 번 투고해볼까 한다.-정 안된다면 독립출판이라도. 이 책은 투고 방법도 알려주지만  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또한 알려주니 용기가 생긴다-

 '내 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비싼 컨설팅이나 특강에 가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볼 만한 등대 같은 책이다. 

컴알못도 일잘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NOTION - 일잘러들의 생산성 향상비법
피터 킴.이석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3월

노션. 약 일 년 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생산성 툴이다. 얼마 전 당근 마켓이 노션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비슷한 스타트업이 앞다투어 홈페이지를 만드는 걸 건너건너 봐온 터이기도 했다. 

 잘 하면 이것저것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본투비 컴맹인지라 가입만 하고 기본으로 제공해준 템플릿만 사용하는 게 전부였다. 기껏해야 'To do list'로 할 일을 정리하는 정도? 그러다 평소 브런치와 글쓰기 강의로 활약하고 계시는 피터킴 작가님과 이석현(공대생의심야서재) 작가님의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책은 노션을 설치하는 방법부터 요금제, 무료 사용 팁까지 매우 매우 친절하게 시작한다. 맨 첫 장에서 노션의 구조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이후 10가지의 따라하기 리스트로 하루에 한 개, 적어도 2주 안에 노션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만약 자신감이 붙는다면 5개의 실전 예제를 통해 실제로 활용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다. 그런데 책은 기초적인 활용에만 멈추지 않고, 템플릿을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 다른 툴의 자료들을 불러와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좀 더 전문적인 활용으로의 길 안내 또한 잊지 않는다.

 아직 노션을 시작한 초보이지만 책을 보며 디자인 포트폴리오나 독서모임 안내 페이지 등 이런저런 구상이 머릿속에 맴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겠지만 책에 나온 예제를 활용한다면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콧대 높은 생각이 든다. 나도 '노션'으로 센스 있는 일잘러가 될 테다!!

[100자평]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NOTION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NOTION - 일잘러들의 생산성 향상비법
피터 킴.이석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3월

노션의 A-Z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책. 프로그램 익히기엔 꽝인데 생산성 툴을 배워야 한다면 노션, 그 중에서도 이 책이 딱입니다!

신비아파트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스티커북!

극장판 신비아파트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 스토리 색칠 스티커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2월

 '신비아파트-하늘도깨비 vs 요르드문간드 스토리' 색칠 스티커북 서평단에 당첨되었어요! 신비아파트 노래를 부르며 어찌나 반가워하던지.. 둘이서 서로 하겠다고 다투는 걸 말리느라 혼이 났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스티커북과 색칠북을 꽤 많이 구매해봤는데, 이 책은 좀 색다른 곳이 몇 군데가 있었어요. 

우선은 군데군데 스토리를 집어넣어 아이가 만화책을 읽듯이 즐기면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하더군요. 글자를 읽기 시작한 진이는 좀 느리지만 재미있게 신비아파트 이야기를 읽었답니다.(이걸로 만화책 입문...★)

그리고 스티커 자체에도 색칠을 할 수 있었다는 점도 특이했어요. 기존에 많이 쓰는 코팅 스티커가 아니라 라벨지처럼 코팅이 돼있지 않은 스티커라 찾아서 붙이고 곧바로 색칠까지 할 수 있었고요. (덕분에 엄마는 아이들이 이 스티커북에 빠져 있는 동안 숨돌릴 수 있었답니다. 서울문화사  쪽을 향해 큰절!!)

만화책처럼 스토리 라인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글을 읽기 시작하는 6세~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사용하기 적당할 것 같아요. (더 어린아이라면 열심히 읽어주시는 걸로...)

이걸 보다가 저도 신비아파트에 빠져들었습니다. 유튜브 키즈를 틀고 신비 아파트를 나도 모르게 결제할 뻔.. 아이가 신비아파트 덕후라면 훌륭한 킬링타임용 워크북이자 만화책입니다. 사세요, 두 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