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뜰TV 잠뜰과 친구들의 술래잡기 : 미니게임편 잠뜰TV 두뇌 개발 시리즈 2
노지영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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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 갇혀버린 요즘!

잠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북이 출간되어 도전해봤습니다.

잠뜰을 아직 접하지 못했지만 만화책 & 워크북 홀릭인 아이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어찌나 좋아하던지...

건너뛴 1권을 꼭 사야 할 것 같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짤막한 스토리와 미니게임이 24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꺼번에 다 하지 말고 아껴서 하라고 신신당부하는 중-

 


 

각 게임 전에 도전 의욕을 불태우게 만들 잠뜰의 모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이끕니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얕잡아보시면 큰코 다칩니다.

'두뇌 게임'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요리조리 고민을 많이 해야 해요.

-엄마인 저도 추문제에선 10초 당황...-

이게 자연스럽게 수리 문제 해결 능력을 높여줍니다.

더불어 한 문제에 진득하게 매달리는 인내심은 덤!

 


 

초등학교 3~4학년이 풀기에 적당해 보이지만

가끔 난센스 문제도 섞여있어서

고학년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비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는 스토리에 더 빠져들었어요.

-하드커버 아니었으면 진작 닳았겠지 싶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부모님이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모두가 어울려 놀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아빠까지 추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머리 굳은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 이길 수 없다는 거~

이 책의 문제를 제일 먼저 다 풀 수 있는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요?

-일단 저는 아닌 걸로..-

 

그럼 1권 사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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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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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작가의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온라인 글쓰기 모임, '아바매글'(아무리 바빠도 매일 글쓰기)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글쓰기 트레이닝 노하우가 책 한 권에 빼곡히 적혀있다. 21일 동안 저자의 안내하는 글쓰기 PT를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글 근육이 붙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맞춤법 레벨과 독서량으로 나의 '글쓰기 나이'를 측정하며 시작한다. 그러면서 글감을 모으는 방법, 목차를 꾸리는 방법, 리스티클 쓰는 법 등 세부적인 항목으로 점점 나아간다. 마치 대근육을 키우고, 잔근육을 찢듯이. 각 꼭지의 설명 후반부에 나오는 '15분 PT'는 예제 문제처럼 오늘 배운 내용을 토대로 글쓰기 실습을 할 수 있다. 그런 기교뿐만 아니라 부족한 상상력을 키우는 방법, 퇴고를 하는 단계별 노하우도 담겨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꼭 써야만 하는 이메일, 기획서, 서평 쓰기까지.

제목 그대로 글을 쓰는 시작부터 막막한 사람에게도 알맞지만, 나처럼 잠시 글쓰기에서 '외도'를 했던 이의 글쓰기 근육을 되돌리는데도 적절한 책인듯하다. 다시 차근차근 읽어가며 따라 하다 보면 나도 '글쓰기 몸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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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철학 -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18가지 마음 수업
신승철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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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최근 대두된 생태철학. 그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땐 기후 위기, 멸종 생물 보호 등, 중요하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막연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기껏해야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라는 다짐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일뿐. 그런데 '철학 공방 별난'을 운영하는 생태 철학자인 저자는 거기서부터 나의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뜬구름처럼 먼 이야기였던 '생태철학', '동물권'을 공방에 고양이 네 마리를 들이면서 직접 현실에 적용한다.


고양이가 철학을 말할 수 있을까? 아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체셔 고양이 라면 가능하겠지만, 현실의 고양이는 불가능해 보인다. 첫 번째로 철학은 인간에게 국한된 학문인 것만 같고, 두 번째로 고양이는 -특히 반려묘를 키우지 않는 이에게는- 외부 객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려묘 집사에게는 고양이의 몸짓 하나하나가 모든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저자는 네 마리 고양이를 관찰하고 관계 맺으며 그 행위의 의미에 관해 사색한다. 그것도 철학적으로!


반려묘는 없으나 철학에 대한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다. 어려운 단어들의 나열에 첫 장부터 잠이 오는 기존 철학서와 달리, 이 책은 -절로 미소 지어지는- 고양이의 행동과 그들과의 에피소드를 연관 지어 철학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에피쿠로스부터 들뢰즈까지(주로 근현대 철학자에 집중되어 있다), 자기 통치부터 퀴어 문제까지. 방대한 저자의 철학 지식과 -모든 예시를 고양이로 풀어낼만한- 넘치는 애정이 이 책 곳곳에 묻어 나온다. 고양이와 철학, 둘 중에 하나만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기꺼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감히 평해본다. 읽는 내내 함께했던 대심이, 달공이, 모모, 또봄이가 마치 나의 고양이처럼 느껴지듯이, 철학 또한 내 삶의 일부가 된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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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 않을 용기 - 습관적 회피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살기 위한 30가지 심리 처방
리궈추이 지음, 이정하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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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박수홍이 랭크되었다. 그의 유튜브와 인스타에 가족(특히 형)과 관련된 폭로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이다. 네티즌 수사대에 따르면, 삼 형제 중 제일 부모님의 관심에서 소외되었던 어린 시절이 그를 '착한 아이'로 만들었고, 그게 이 사건 및 가족 내 불화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박수홍과 비슷한 일을 겪는다.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의 감정 쓰레기통의 역할을 맡는다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걸 주장하지 못하거나, 갈등을 마주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며 피하던 감정이 눈덩이가 되어 나를 덮칠 때까지 그저 놔두는 방법밖에 모른다.


누적 상담 시간만 6,500시간이 넘는 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심리학 분야 인플루언서인 저자의 이 책은 그런 '어른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첫째 장에서는 왜 그런 문제를 생겼는지를 분석하고, 둘째 셋째 장에서는 세부 케이스 별로 정확한 원인과 발현, 해결 방법까지 분석한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장에서는 큰 틀에서 내 심리문제를 치유할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크게 느꼈던 점은 심리문제에서 원 가족-특히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과거의 경험에서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유념해야 할 부분이었다.


비교적 흔한 자기 비하, 불안감, 무기력, 열등감부터 수동형 공격성, 애정 회피까지. 다양한 예시를 들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줘 유용하다. 이 책이 심리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묵살이 아닌 적극적인 해결의 첫걸음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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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했다 여기가 거기니? - 스타트업을 품은 자아계발 소설
이종은.지젤리나 지음 / 캘리포니아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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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면서 한번씩 니체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앞뒤로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함이 느껴질때,

수동적이고 반복적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내고만 있다고 느껴질 때.

그럴땐 '센언니'처럼 막힘없이 직설을 날려줄 니체가 필요하다.

작가은 그런 니체를 소설 형식으로(아니 자기계발인가? 철학입문서인가? 아직도 아리송하다) 

접하기 쉽게 소설 속 인물들의 대화를 빌어, 

그리고 영화와, 여행과, 예술작품을 빌어 소개한다.

여태까지 내가 상상하던 니체의 이미지는 외골수의 천재, 은둔한 현자의 이미지였으나

주인공들은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와 그의 짝사랑 루 살로메까지 분석하며

내가 많은 부분에서 오해하고 있었음을 일깨워주었다.

'현재의 당신은 당신 습관의 결과"라는 뼈때리는 조언은 그대로 였으나,

소명을 찾고, 관계(작가는 이걸 '키스'라 부른다)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라는 부분에서

내가 인생의 의미 전체를 오해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소명과 관계는 같은 선 상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행복이라는 큰 틀안에서 우리는 그 모두를 조화롭게 추구해야 했던 것이다.

이 소설은 결말부에 반전을 향해 달려가며

'질문의 광장'을 이야기 하는데 언뜻 요즘 유행인 '클럽하우스'가 떠올랐다.

작가가 실현할 플랫폼은 어떤 다른 모습으로 발전될까.

끝이 끝이 아닌 시작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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