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눈앞의 마시멜로는 나를 유혹한다. 이 유혹에 이기지 못해 결국 아쉬운 선택을 하고 만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또,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어떤 선택은,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기도 한다. 성공적으로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왜 어떤 사람들은 성공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실패를 할까.
이 책에서는 성공의 비결을 알려준다. 거창할 것 같지만, 간단한 이야기이다. 눈앞의 마시멜로를 당장 먹어치우지 말라는 것이다. 간단하지만, 결코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이다. 주식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도 눈앞에 움직이는 주가 차트를 보고 현혹되어 그만 잘못된 선택을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의 습성은 눈앞의 마시멜로를 보고도 참는 쪽보다는 먹어치우는 쪽에 가까운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이 습성과 싸워야 한다. 그런 점을 잘 짚어준 책인 것 같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인간으로서 언제나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는다는 것은 실상 불가능하다. 인간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간혹, 내가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는 실수를 저질렀다 해서 스스로를 옭아매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네 인간은 눈앞의 마시멜로를 보고도 참는 쪽보다는 먹어치우는 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앞의 마시멜로를 보고도 참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완벽하게는 아닐지라도, 습성을 이겨낼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시멜로를 먹지 말고 참는 사람이 되어보자. 그러다 힘이 들면 마시멜로를 한 두개쯤 먹어보기도 하자. 그리고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완벽을 요구하지 말자. 천천히 가다보면 어느새 이미 나의 봉지에 수많은 마시멜로가 들어있을지 모른다.

무작정 참고 기다리는 것은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일의 성공은 오늘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찰리는 일주일에 한두번쯤 클럽에 들른다. 새로운 사람들와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노라면 묵은 피로가 절로 풀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같은 즐거움은 순간에 그칠 뿐이다. 이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오랫동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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