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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책, 은 일종의 가이드북으로, 미스터리 작가들이 직접 뽑은 세계의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추리 소설 세계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을 듯한 책이리라. 다만 궁금한 점은 찰스 디킨스, 의 두 도시 이야기가 들어가있다는 점인데, 두 도시 이야기가 미스터리 작품이었던가?
우리 동네 아이들이라는 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종교에 관련된 책이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는 사실 모두 한 집에서 나왔다고들 한다. 이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자면 - 내 기억에는 중세 희곡이었던 것 같다 - 어느 시점에 유대교 상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상인에게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그 딸은 자라서 기독교 기사와 결혼하게 되는데, 그 결혼은 순탄치가 못하여 풍파를 맞이하게 된다. 이를 중재하는 것은 이슬람 술탄이었고, 이 술탄은 알고보니 기독교 기사의 어릴적 잃어버린 형이었다는 막장 드라마 뺨치는 결론으로 희곡은 마무리된다.
이때 술탄이 두 집안의 - 그러니까 유대교와 기독교의 결혼을 중개하면서 이야기하기를 알고보면 이슬람교와 유대교와 기독교는 모두 하나의 가족과 마찬가지이며, 신께서는 세 자식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세 개의 금반지를 물려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었는데 저 세 개의 금반지 중 어떤 것은 순금이고, 어떤 것은 합금이라는 게 아닌가. 하지만 여기서 우리의 신은, 금은 비록 하나 뿐이라도 너무나 자식들을 아낀 나머지 이걸로 싸우기를 바라지 않았던 모양이다. 따라서 세 개의 반지를 서로 구분이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리하여 술탄은 신의 뜻에 따라 세 가족의 화합을 축원하며 결혼을 집전한다.
맏물이야기는 미미여사의 책인데, 개인적으로 미미여사의 책은.. 뭘 읽어봤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여튼 하나 읽어본 것 같다. 미스터리는 미스터리인데 사람과 요괴과 공존하는 따뜻한 미스터리, 였었으리라

개인적으로 내가 진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이 책이긴하다.
이젠 전편 내용도 잘 기억도 안나는 아룬드 연대기의 첫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