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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 63년의 목표 - 30대 인생후반을 잘 사는법
서민석 지음 / 북씽크 / 2016년 2월
평점 :
제목을 보고 "이거 내 책이구나!"했다.
나랑 동갑내기인 서민석 작가가 쓴
'서른일곱, 63년의 목표'는
100세 시대에 도래한 지금의 30대가
반드기 짚고 넘어가야할 전반적인
항목들을 다루고 있다.
인생 1/3 지점의 체크리스트 같다고나 할까?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커피잔에 걸터앉아
무언가에 대해 열심히 토론 중인 책표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작가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로봇대회 사회와 해설을 진행했다는
특이한 이력이 눈에 들어온다.
책 뒷표지에 말한 것처럼 이 책은
읽고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회사를 다니며 외모와 태도를 관리하라는 저자는
4가지의 뿌리! 즉 손, 발, 머리, 혀끝을 조심하라고 말한다.
참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사람을 대할 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아니, 그 대상이 고객이나 업무에 밀접한 사람이라면
거의 첫인상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다.
나역시 작가의 생각에 동감하며 지금보다 더
단정하고 바른 몸과 마음가짐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108배는 종교적으로 수행의 한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과학적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니 놀라웠다.
스스로를 낮추게 되어 겸손을 배운다고 하니
나도 108배를 통해 더 낮추고 더 건강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실천해 봐야겠다.
작가는 30대 때부터 뱃살이 고민이라 했지만...
난 이미 20대 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ㅠㅠ
이제 더이상 관리하지 않으면
이 녀석들이 평생 나를 따라 다닐텐데,
이제 그만 작별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우리 가족 계획!!
바로 일요일 아침 온가족 대청소였다!
가족이 함께한다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꼭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작가도 같은 방법을 제시해 주니
내심 기분이 좋았다...ㅎㅎㅎ
마지막으로, 평생 지켜야할 약속!
내 아이들이 결혼을 하고 손주를 낳아도
함께 여행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자 바램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껏 다녔던 여행을 통해 수없이 느꼈지만,
이 소중함은 평생 느끼며 살고싶다.
때론 빠르게, 또 때론 느리게 달려왔다.
이제는 잠시 쉬어 한번쯤 뒤를 돌아봐야 할 나이가 되었다.
작가의 책은 그렇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주었다.
앞으로 마흔 일곱, 쉰 일곱이 되더라도
잠시 멈춰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