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할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거나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선묵혜자 스님의 따뜻한 인생 잠언집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고통스러운 것은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를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 욕심 때문이고, 하루하루가 불안한 것은 무언가를 자꾸 채우려는 습관 때문이라는 혜안이 담겨 있다. 비우고, 놓고, 낮추지 않으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강렬한 깨달음과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잔잔한 감동을 남保獵� 책이다.
출판사 서평
비우세요, 놓으세요, 낮추세요.
그래도 절대 큰일나지 않습니다.
선묵혜자 스님이 지친 영혼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한마디!
우리는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면서도 행복하지 않을까?
사랑을 잃어 슬픔에 잠긴 사람, 사업에 실패한 사람, 가족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 자신의 앞날이 불안한 사람... 스님을 찾는 사람들은 마음이 외롭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각자 원하는 것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면서도 왜 아직 그것을 못 찾은 걸까? 스님은 애초에 그것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진정 찾아야 할 것은 그들의 마음이었습니다. “마음을 찾아 행복해지라.”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 마음을 찾아 행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조언이자 위로입니다.
잔잔한 글 속에 마음을 울리는 강렬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정말 마음이 아프냐고 반문합니다. 마음이 어디 있는 데 아프냐고 합니다. 사실은 우리는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을 잃어버려 아픈 것이라는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른 채 두 손에 무언가를 꽉 움켜쥐고 있습니다. 그것을 지키려니 손도 아프고, 정신도 피폐해집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무엇을 그리 꽉 움켜쥐고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가치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선묵혜자 스님은 이제 비우고 놓아서 편안해지라고 합니다. 비우고 놓아도 절대 큰일나지 않는다고 용기를 줍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이 없이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많은 지식이 없이도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움켜쥐는 대신 놓아보십시오. 채우는 대신 비워보십시오. 남보다 나를 낮은 자리에 두어보십시오.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물에 놓아준 물고기가 다시 찾아오듯 행복이 찾아옵니다. 나를 낮추면 도리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고 존경해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먼 훗날 행복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비우고 놓고 낮춤으로서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육영수 여사와의 인연부터 산사순례 9년의 여정까지
이 책에는 교회와 성당을 다니던 할머니와 어머니를 두었고, 절이라고는 초등학교 때 소풍가서 처음 보았다는 스님이 어린 나이에 불가와 연을 맺게 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또 열다섯 살 무렵 찬 물에 빨래를 하던 스님이 안쓰러워 빨래를 대신 해주신 아주머니가 나중에 알고 보니 육영수 여사였다는 추억담이 눈길을 끕니다.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지금 도선사에 모셔져 있음도 인연의 신비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스님이 회주가 되어 9년의 여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108산사순례기도회 도반들과 이를 계기로 세상과 맺어가는 소중한 인연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마음 속 세간을 줄이세요
우리들 마음은
복잡한 세간으로 가득 차 있는
집과 같습니다.
너무 복잡해서 다닐 수도 없고
편히 앉아 있을 수도 없습니다.
장롱도 없애고
침대도 없애고
소파도 없애고
마음속 세간을 하나씩
줄여 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원래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습이 드러납니다.
우리들 마음이 온전하게 드러납니다.
어떤가요.
생각보다 마음이 꽤 넓지요.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
길을 걷다가 문득
내가 왜 이 길을 걷고 있는지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잊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문제를 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정작 내가 걸어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한 해의 달력을 넘기듯이
우리는 어디론가 끊임없이
걸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길이 잘못될까봐 걷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걸어가다
한번쯤 꼭 뒤를 돌아보세요.
그대 발자국이 보일 겁니다.
그대가 걸어온 궤적이 보일 겁니다.
만약, 그 길이 아니거든
다시 돌아가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 길이 맞거든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대, 어느 모퉁이쯤 돌아오고 있나요?
그대를 기다립니다.
우리는 모두 10억 통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우리들은 빈손으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누구나 10억 통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다만 그 비밀번호를 모를 뿐.
그 비밀번호는 자기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제 은사이신 청담 큰스님의 말씀입니다.
스님은 생전, 불자들에게 ‘딱’하고 뇌리를 관통하는 법문을
많이 하셨는데 이 이야기도 사뭇 의미심장합니다.
10억을 인출할 수 있는 비밀번호는 밖에 없습니다.
그대들 안에 있답니다.
저자
선묵혜자 스님
14세때 청담 대종사님을 은사로 모시고 삼각산 도선사에서 출가하였다. 청담 큰스님이 열반하실 때까지 곁에서 시봉하였으며, 큰스님이 열반하시자 통도사 강원에서 경학연찬, 송광사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으며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거쳐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을 거쳐 청담학원 이사장, 혜명복지원 이사장, 불교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 산사순례 기도회 회주, 호국참회관음기도도량 삼각산 도선사 주지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절에서 배우는 불교』, 『108산사순례』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영원한 대자유』, 『마음 꽃다발』, 『마음을 맑게 하는 부처님 말씀 108』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잃어버려 아픈 것입니다
1장 비움
비어 있어야 담을 수 있습니다
사랑도 미움도 업(업)입니다
욕망의 가지치기를 하십시오
마음 속 세간을 줄이세요
가진 것이 없으면 떠나기도 쉽습니다
아는 것만 행해도 충분합니다
진짜 부자가 되세요
삶은 하루하루 결산하세요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
무엇이 된다는 것은
번뇌의 싹을 잘라 버리세요
구세군 자선냄비면 어떻습니까
나를 버리는 만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복을 바란다면 씨를 뿌리세요
마음의 병이라면 절을 해보세요
고마운 것이 많은 사람이 되세요
사랑도 전염이 됩니다
버려도 큰일나지 않습니다
보살의 마음으로 사세요
얻고자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얻게 됩니다
내 마음 속 부처를 만나보세요
비우고 나누면 복이 옵니다
베풀고 돌아서서 잊어버리세요
오직 그대만이 할 수 있습니다
침묵 속에 깨달음이 있습니다
사랑도 속박이 됩니다
나는 누구의 소유입니까?
마음이 어디 있는지 찾아 보세요
생각이 천상과 지옥을 만듭니다.
입안에 도끼가 있습니다
버릴수록 가까워집니다
욕망은 바닥이 없습니다
마음의 유실물 센터
한 잎 한 잎 떨구어 버리세요
행복을 시작하세요
2장 놓음
무엇을 그리 꽉 움켜쥐고 있나요?
질문을 피하지 마세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세상에 왔을까요
이기심이란 놈의 손을 놓아 버리세요
종 노릇은 이제 그만 하세요
바람 속에 부처님이 있습니다
그대가 온 우주를 창조했습니다
자신을 속이기가 더 쉽습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으세요
그대의 그림자는 어떤 모양인가요?
지혜로운 이는 늘 혼자서 갑니다
인생에도 필수과목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부처를 만날 수 없습니다
대답해보세요 “뉘가 누고?”
가끔이라도 마음의 때를 벗기십시오
자신의 것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자녀의 몫까지 하려 들지마세요
고마워하는 마음이 복을 불러들입니다
참회는 나와 남을 용서하는 일입니다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선행이 곧 수행입니다
부처와 중생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마음속에 무지개를 띄우세요
욕심을 놓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시(시) 안에 절(사)이 있습니다
욕심은 용기로 다스리세요
깨달음은 별난 것이 아닙니다
이 모두 마음이 하는 짓입니다
미움으로 미움을 몰아낼 수 없습니다
괴로움의 뿌리를 살펴보세요
어리석음도 잠시는 달콤합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자신과 만나세요
마음을 키우세요
악연을 끝내는 법
산다는 것은
3장 낮춤
낮추세요, 조금 더 낮추세요
첫 마음을 잊지 마세요
우리는 10억 통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기도의 힘은 바위보다 강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가죽 포대일 뿐입니다
콩을 원한다면 콩을 심으세요
금은 욕망이 되기도 하고 부처가 되기도 합니다
마음도 쓸고 닦아야 합니다
인내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모조리 다 내 탓입니다
어느 보살님의 편지
부처님은 지금 지옥에 계십니다
배려하고 베푸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연꽃은 불평하지 않습니다
참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전각을 짓고 탑을 세우세요
내게 쉬운 일을 경계하세요
핑계대고 미루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순례가 세상살이요, 세상살이가 순례입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때 공덕이 쌓입니다
염주 한 알 꿰는 마음으로 수행하세요
선행은 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부부가 화합하세요
진실로 간절하게 기도하십시오
생은 끝없는 순례입니다
생각이 먼저, 말은 다음
나날이 깊어지세요
기적을 보여달라고?
금 항아리를 찾지 마세요
자비심은 위대합니다
나를 쳐라
화를 참으면 운명이 바뀝니다
행복의 지름길
위안과 사랑은 주고받는 것
거울에 비친 그대
마음의 외롭거든
4장 인연
늘 배고팠던 열네 살 소년
어느 늦가을 육영수 여사와의 추억
108산사순례 9년의 인연
포대화상 이야기
산사에 장이 선 까닭은?
에필로그 : 그대, 이제 좀 가벼워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