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속에 빠르게 적응하는것 같지만 마음한곳을 잃고 길을 헤매는 사람들이 많아진것 같다. 마음속에는 알수없는 소용돌이로 하루에도 수십번씩 황폐해져만 간다.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는 제목에서 처럼 그러한 부분을 선묵혜자님을 음성을 담아 고요한듯 나지막하게 이야기를 전한다. 생각을 전하기에는 서술하듯 풀어 적는것이 저자의 글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거라 여기지만 저자인 선묵혜자스님은 스님에 맞게 아마도 지나가는 풀에서 바람에서 작은 벌레에서 달에서 별에서 영감을 얻듯 그렇게 느리게 답은 너희가 찾아라 하듯 의미를 담아 길지 않은 글로 이야기를 전한다.

비움,놓음,낮춤,인연이라는 4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속에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데 글이라고 보다는 선묵혜자님과 마주하며 이야기를 듣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나는 읽는 동안 하나의 주제뒤 책을 덮고 나만의 생각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라는 글에서 얼마나 필요치 않는것을 소유하려 욕심내었던가 라며 저를 질책해 보기도 하고'도와주는 이가 없으니 도움받는 이도 없는 경지'라는것이 현대에 선행도 주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진정한 선행이 아닐수 있음을 책을 통해 깨달기도 하였다. 우리는 정말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알게모르게 칭찬과 명예를 위해 베푸는 경우가 많으지도 모르겠다.

빠른것이 느린것을 삼켜버리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어떻게든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은 살고 있으나,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살고 있지 않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남을 사랑하라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할수 있는 그릇인 마음을 비우고 놓고 낮추기는것을 권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온전한 내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그래서 스스로의 마음을 잘 지켜보라고 말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드려다 보면 진정한 나를 보라고 그리고 그러한 마음으로 현재를 그렇게 온전히 나답게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라고 글을 통해 전하고 있다.

한페이지에 담은 글은 짧지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음성처럼 나지막한 말소리처럼 전해져 오기때문에 무엇보다도 느리게 나에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읽어본다면 분명 내면이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을 나뿐만아니라 어떤 누구도 느끼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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