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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
전대진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11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며 제일 많이 떠올랐던 말은 '해보자! 할 수 있다.'였다.
책이 시작하여 끝이 날 때까지 단 한순간도 포기스럽거나 좌절스러운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단호하면서도 리드당하는 느낌의 글들은 믿도 끝도 없는 믿음과 자신감을 차오르게 해주었다.
더 웃긴 건 나는 최근 목표로 하는 바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간절히 바라거나 생각하는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기분이 들었다고 생각하니 '이 책..... 뭐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이 두께도 적당했고 무엇보다 읽기에 힘들지 않았다.
글이나 중요한 구절들이 많았지만 굳이 일부러 칠하거나 표를 해둘 필요가 없이 그저 글을 읽고 저자가 만들어준 빈칸에 나의 상황을 담기만 하면 충분했다.
실패담이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오류는 있을 수 있다. 다만 어떻게 풀어내고 극복해내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다른 이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경험과 겪었던 상황을 바탕으로 진솔하면서도 글들에 대한 믿음을 주고 나도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글들이 많았다.
나는 내게 닥친 상황이나 문제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나 결말들을 잘 믿지 않는 편이다. 무엇인가 한가지를 결정하는데에도 숱한 고민과 걱정과 변수들을 떠올리는 사람이 바로 나다. 그래서 무작정 긍정적이기만 한 자기 개발서들에 재미가 없어 끝까지 읽은 책이 잘 없었는데 이 책은 저자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기존의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늬앙스의 책인듯 했다.
긍정으로 가득찬 나를 만들고 주변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모든 이들이 바라는 바다. 그렇다고 의미 없는 인연을 붙잡고 있는 것보다 정말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필요한 사람에 집중하라는 대목에서는 우유부단했던 나 때문에 내가 제일 괴로웠던 시간들이 떠오르며 가려운 부분을 긁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람을 거르라는 것이 아닌 인간 관계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끌려 다니지 않으며 만남에 대해서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부분을 읽으니 더욱 명확하게 나와 내 주변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와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 또한 와 닿았던 부분이었다. 지나치게 망설이거나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는 것. 어쩌면 나같은 투머치 고민쟁이에겐 엄청난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는 것이고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깨달음을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해주었다.
아마도 이 책에 담긴 이야기 중에 '이거 내 이야기다.'라고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극히 우리의 모습다운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기분이 점점 신이나서 다시 해보자는 생각이 들도록 마인드를 바꿔 주는 이야기들이 제법 많았다. 나도 제일 생각났던 부분이 위의 두가지였지만 나머지 다른 이야기들도 정말 꼭 언젠가 한번은 기억날 것 같은 이야기들이다.
책의 끝으로 가면서 지속 가능한 긍정의 힘을 유지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정말 끝까지 긍정적이게 변하고 행동하라고 간절히 설득당하는 느낌이다. ㅎㅎ
이런 느낌은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고 실천하게 하고 유지 지속하게 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게 하고 싶지만 현실을 외면하는 감성적인 위로와 희망을 파는 그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는 그의 '긍정'과'낙관'에 대한 구분과 진짜 긍정의 힘을 활용하는 3가지 단계에 대한 이야기에서 이거 찐이다라는 판단이 명확하게 들게 해주었다.
이제 곧 연말이자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게 되는 때가 어김없이 다가온다. 만약 지금과는 다른 나 혹은 더 나은 나로 달라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 아마 전체적으로 흡족하진 않는다 하더라도 단 하나의 이야기라도 기억에 남지 않을 이야기는 없을 거라고 감히 장담해 보겠다.
이 책을 출판사 마인드셋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