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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책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에서 김제동은 한홍구,서해성,백낙청,조용필,안철수,박경철,문재인,법륜스님,이소현,윤호산,곽노현,윤도현,이효리,공지영,김어준,조수미,손예진,하정우라는 인물을 인터뷰했다. 뿐만 아니라 책 속에서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물들뿐만 아니라 김제동의 심층 인터뷰까지 볼 수 있었다.
김제동과의 평소 친분있는 연예인 등과의 인터뷰도 등장하는데 바로 이 책에서 윤도현,이효리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효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읽다보니, 이효리는 10년간 화려한 무대에서 관심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지난 세월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전에는 관심사가 오직 자신에 관한 것이었기때문에 행복하지 못했다고 그녀는 솔직하게 말했다. 표절 사건 때문에 방송을 1년동안 쉬게 되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를 찾게 되었다는 그녀의 진심이 전해졌다. 연예인으로서 유기견을 입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행해서 사람들에게 더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그녀의 행동이 예뻐보였다.
"내가 작년에 활동을 쉬게 되면서 만난 분이 그러셨어. 집에 금은 무지하게 쌓여 있는데 밥해 먹을 쌀이 없다고. 정작 나를 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신 거야. 그 말씀을 듣는데 나를 위한 게 뭘까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은 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들과 친분을 나누는 김제동. 책 속에는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의 인터뷰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김제동은 그들과의 인터뷰에서 정의의 개념을 스스로 말했는데,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눈다고 말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이다. 정의라는 것도 관념적으로 말하면 모래주머니를 매단 것처럼 무겁고 어려운데, 이걸 풀고 실천으로 나갈 떄만이 살아 숨 쉬는 힘이 된다. 남 탓을 할 게 아니라 내가 열쇠를 쥐는 것, 그것이 정의로움의 시발점 아닐까."
말과 생각이 아닌 행동과 선택으로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는 안철수의 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안철수가 들려주는 조언들은 빛과 같이 새겨들어야할 내용들이 특히 많았다.
"내가 매번 학기 때마다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 있어요. 공통적인 것을 붂어보면 우선은 첫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또하나는, 실수는 당연하다는 점이에요. 강물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아는 방법은 뛰어드는 수밖에 없어요. 계획이 아니라 가슴이 따라가는 대로 하면 그게 다 이어지고, 실패 경험조차도 자신의 인생을 지탱하고 만들어준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