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라비아] 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앗싸라비아 - 힘을 복돋아주는 주문
박광수 글.사진 / 예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사진과 글이 어우러져 한편의 시와 같은 박광수의 글귀들이 좋다. 책 <앗싸라비아>는 만화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박광수의 사진 에세이다.

책 속에서 마음에 들었던 글귀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점점 질문을 잃어리는 것은 아닐까. 질문이란 관심이다. 관심이 없다면 사랑도 없지 않을까. 삶은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고 질문을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라는 말이 마음에 박힌다.

"질문

난 계속해서 쉼없이 질문을 던져야 해.
내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말이야.
가령 내가 '인생'이라는 단어에 어떠한 텍스트를 갖다 붙이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서툰 자만심에 나는 다시는
그것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질문하기를 멈추게 될 거야.
그러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단 한순간도
멈추지 말고 쉼 없이 내가 스스로 알고 있다고 믿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져야 해. 

삶은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고,
질문을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므로."

참견과 충고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대목. 충고는 가슴이 아프지만 받아들여야겠다.
"누군가 내게 트위터를 통해 이런 질문을 했다.
- 아저씨, 참견과 충고의 차이점이 뭔가요?
잠시 고민 후 나는 이렇게 답했다.
- 기분이 나쁘면 참견, 가슴이 아프면 충고."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사연이 필요하다. 사람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사연이 필요할거야. 
"몰디브,칸쿤,파푸아뉴기니,부에노스아이에스,타히티,제주,코타키나발루,
공간은 중요하지 않아.
공간을 채우는 것을 사람들일뿐.
그 사람들과 그곳에서
사연을 만드는 거지.
사연이 없다면, 

마음이 없다면,
그 어느 곳도 내게
아름다운 곳은 없어."

책 <앗싸라비아>에 나오는 사진, 글귀들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랑하는 사람, 어머니가 떠오르는 글귀도 많이 등장해서 따뜻함이 느껴졌던 만화가 박광수의 에세이 사진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