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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배리 Z. 포스너.제임스 M.쿠제스 지음, 김예리나 옮김, 차동옥 감수 / 크레듀(credu)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에서 리더와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럴 때마다 등장하는 건 카리스마이다. 리더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된다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카리스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리더란 뭘까? 당순히 최고의 책임자를 리더라고 하는 것일까? 리더란 책을 읽으면 바로 이 부분에서 확실한 리더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리더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리더십이란 리처드 휴즈의 이야기에 의하면 “리더십이란 한 조직체에 끼치는 영향력으로서 그 단체로 하여금 하나의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과정이다”라고 한다.
이 책은 사실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이다. 리더의 행동 다섯 가지 원칙에는 ‘1. 모델을 제시하라, 2. 공유된 비전을 수립하라, 3. 틀에 박힌 과정에 도전하라, 4. 다른 이들이 행동하게 하라, 5. 사기를 높여라 등이 있지만 이건 리더의 행동 원칙과 동시에 리더십의 기본 원리이다. 이것을 통해 리더와 사람들은 서로 함께 비전을 나누게 되고 자연스레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원리가 있어도 가장 중요한 건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전반부에 나온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리더의 덕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정직을 꼽았다. 리더십이란 결국 이 정직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모델과 비전 그리고 격려가 있어도 가장 중요한 건 정직이다. 우리 사회는 어느새 도덕 불감증에 걸렸다고 할 정도로 리더들이 정직하지 못하다. 리더라면 나는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어떤 덕목보다 정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지 않을까.
책의 마지막에는 리더십이란 모든 사람들의 의무라고 한다.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며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역량 가운데 사랑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책의 마지막 구절이 퍽 인상적이다.
"리더십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계야 말로 리더십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건 결국 따스한 가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