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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놀라워
다니엘 김 외 지음 / 인테그럴 / 2019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바람은 놀라워! / 다니엘 김, 벤자민 김, 리아 임 & 지아 리 / 인테그럴 / 2019.09.16
책을 읽기 전
출판사 인테그럴의 그림책 첫 권부터 만나서인지 출간되는 책마다 관심이 가네요.
<바람은 놀라워!>의 표지의 배경인 하늘을 보며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제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이런 이쁜 하늘은 반갑더라고요.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여긴 어디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남쪽나라로 생애 첫 이주를 시작한 아기 파랑새 브리트니.
하지만 온난화의 영향으로 갑작스레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브리트니는 가족과 멀어지게 되지요.
정신을 잃고 깨어난 곳은 하와이. 이곳에서 같은 처지의 친구 윌라와 샐리를 만나게 되지요.
새 중에 가장 지혜롭다는 부엉이를 찾아가 자신들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돼요.
다른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도 보내지만, 가족들은 더 그리워지지요.
그러던 중 자벌레의 도움으로 윌라는 칠레로 떠나고, 바람의 방향이 다시 바뀌면서 샐리마저 가족을 찾아 떠나지요.
홀로 남은 브리트니는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초미세 먼지가 매우 나쁨을 경고하며 핸드폰 알람이 뜨고 있는 오늘이네요.
겨울이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우리의 생활을 파고들고 있는 환경문제들이네요.
지구의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람들에게 주는 직접적인 피해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날씨의 형태를 갑작스럽게 바꿔버리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기온이 상승하고, 공기의 움직임이 바뀌면 당연한 현상인데 제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당장 내 앞의 일이 아니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이기주의도 있을 것 같아요.
환경을 망치는 유일한 생물은 사람이라는 아이들의 생각에 백배 공감해요.
물론 망치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편리함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표지의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보았을 때는 이런 내용이나 삽화를 생각하지 못했어요.
특히나 가족들과 헤어져 덩그러니 새로운 곳에 남게 된 아기 새를 보며 꽤 괜찮은 설정이라 여겼지요.
아기 새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길을 떠나는 친구들을 응원하고
자신 또한 바람의 방향을 살펴 가며 가족들을 찾아 나서지요.
가족들을 찾았다는 결말이 아니다 새로운 파랑새를 만나 함께 떠나는 것이지요.
한 권의 책 안에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넣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인테그럴에서 출간된 세 권의 그림책은 조금 독특한 판형을 가지고 있어요.
모두 종이의 질이 좋고, 손이 많이 가는 내부 제본 형식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바람은 놀라워!>는 판형 때문인지 책이 세로로 활짝 펼쳐지지 않아서 불편했어요.
2017년 여름, 워싱턴 시애틀에 살고 있는 일곱 살에서 아홉 살의 네 명의 소녀와 소년가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바람은 놀라워!>를 쓰고 그렸지요.
장면을 보시면 삽화에 쓰인 모든 새 모형들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들었지요.
저는 <200살 거북이 이야기>를 처음 만났을 때 아이들이지만 작품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바람은 놀라워!> 역시 어른인 저보다 생각이 빛나는 아이들임을 알 수 있네요.
- 인테그럴 그림책 -
<200살 거북이 이야기>와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를 얼마 전 만났지요.
9살 아이들이 만들어낸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멋진 표지에 끌려 보게 되었던 책이었어요.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갖고 만들어 낸 책이자 9살 또래의 아이들이 만든 책.
아이들과 읽어볼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200살 거북이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68775872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86980367
- 함께 읽는 <바람은 놀라워> -
저는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회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바람은 놀라워>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멀리서 바라보는 <바람은 놀라워>의 표지의 색감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지요.
9살 또래의 아이들이 만든 책이라고 하니 더욱 놀라워하시네요.
봉사단 회원분들 자녀가 모두 초등학생이라서 더욱 관심 있게 보시는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