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9
자우메 카브레 지음, 권가람 옮김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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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읽기 전에는 다시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법이죠. 인생이란 이처럼 잔인합니다."
네, 맞아요. 누가 알겠어요? 읽어보기 전에는.
매혹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 소설의 배경이나 현란한 장면 전환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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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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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분명 다 구입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도련님'과 '풀베개' 두 권이 없다. 아마도 누굴 빌려주고 못 받은 듯하다. 뭐 빌려간 사람이 재미있게 읽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고 다시 주문했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있는데 '도련님'은 드물게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모두 좋아하는 소설이다. 


굳이 옮겨 적지는 않겠다.


대신 아래 문장


'알랑쇠가 정말 싫다. 그런 놈은 단무지 누름돌에 매달아 바다 밑에 가라앉혀버리는 것이 일본을 위한 길이다.'

(단무지를 만들 때 단무지가 떠오르지 않게 국물에 푹 잠길 수 있도록 단무지 무게의 배가 되는 돌로 눌러준다고 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서... 다시는 떠오르지 못하게 단무지 누름돌에 매달아 바다 밑에 가라앉혀버리는 것이 한국을 위한 길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이씨 그럼 도대체 몇킬로그램짜리를 매달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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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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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선 이렇게 항상 큰소리로 말해야 한다. 선생 부부는 절대로 동시에 한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좀 웃긴 일이기는 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난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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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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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후기‘를 쓰기 위해서 소설을 쓴 게 아닐까싶다. 김훈의 문장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이후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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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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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 충분히 깨달을 만큼 오래 산 사람은 없다.˝p112
네, 그래요. 자기 자신에게도 관심 없을 때가 얼마나 많은데요. 번역의 어려움에 징징대고 마지막 문장의 텍스트는 비밀이라고 말하는 옮긴이의 글에 한번 웃는다. 넷플릭스 만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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