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주식투자를 해볼까요! - 벤저민 그레이엄이 들려주는 주식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7
안동훈 지음, 조규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주식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남들이 주식을 해서 돈 좀 만졌다고 했을 때보다는, 주식을 해서 망했다느니, 쪽박을 찼다느니 하는 이야기에 더 솔깃해서 감히 해 볼 엄두를 내질 못했습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식이란 거 한 번 해보고는 싶었습니다. 해보고는 싶었지만, 또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은 게 아닌가 하는 기우에 손도 못뎄습니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를 통해 경제에 관해 늘 흥미롭게 접근했는데, 이번에 17편 <벤저민 그레이엄이 들려주는 주식이야기>를 통해 주식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주식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 책을 보고는 경제면에서 주식란을 직접 찾아 보았으니까요. 주식은 무엇이며, 주식회사란 무엇인가? 주가는 왜 등락하는가? 그렇다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렇게 하나 하나 읽어나가다 보니 조금씩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월 1주씩 사자는 코너가 있어 삼성 주식을 찾아보다가 솔직히 놀랐습니다. 한 주에 1,500,000만원. 아이랑 우리는 못 사겠다 했는데..., 다른 것에 눈을 돌려 우리도 주식 투자할 만한 곳을 한번 찾아볼까? 하면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직은 주식에 온전히 신경 쓸 정도로 여유가 없지만, 투기가 아닌 만큼 신중히 선택해서 장기간 투자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무모한 이익을 바라는 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 지금 당장은 좋아 보일지라도, 투자를 할 때는 기업이 얼마나 탄탄한지, 성장 가능성은 있는지를 따져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아무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고 해도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기업을 믿고 투자하는 것, 사람과 기업이 함께 사는 길입니다.'(94쪽)

 

아직 잘은 모르겠습니다. 오른다고 팔 지, 아님 내린다고 팔아야 할 지, 이건 아마 투기의 마음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주식에서는 '타이밍'과 '시장 예측'을 중요시하는데 가치 투자는 투자 방법이 좀 다릅니다. 가치 투자는 불확실한 시장 예측이 아니라 정당한 기업 가치를 고려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식 시장과는 다소 거리를 둔 투자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은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투자할 기업을 먼저 알아봐야겠네요. 아이 생일 선물로 주식을 선물해볼까요? 그럼 우리 아이, 경제에 눈을 더 뜨겠죠? 저도 주식에 대해 잘 몰랐는데...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사람들은 명품을 살까? - 베블런이 들려주는 과시 소비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5
김현주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본 순간, 너무 궁금했다. '정말 왜 사람들은 명품을 살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나도 명품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명품 사고 싶다. 사고 싶어 보긴 하지만, 엄청난 가격에 엄두를 내질 못하고 있다. 만일 내가 전업주부가 아니였다면 아마 저질렀을 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명품백 하나 정도 가지고 싶단 생각이 든다. 가끔 만나는 올케는 명품백 들고 다니는데 그렇게 좋아보일 수가 없고, 싼 거 1,2년 쓰느니, 명품백 더 오래쓰면 폼도 나고, 남보기에도 있어 보이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된다. 젊어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왜 나이를 먹을수록 비싸고 좋은 옷과 가방을 걸치고 싶어하는 것일까?

그 심리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는 오늘도 경제 생활을 한다. 우리는 지금 '기회비용'의 선택에 놓여 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얻기 위한 소비를 해야 한다. 그것이 현명한 소비이다. 하지만 명품을 사는 건, 전혀 현명한 소비가 아니다. 비싼 제품이 과연 그 가격을 지불할만큼 그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한 편에서는 그렇다고도 생각할 것이다. 왜일까?

이는 '과시심리' 때문이다. 남에게 내가 이만큼의 경제력이 있다는 걸, 또는 남편이 아내를 통해 경제력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 낭비가 아닌가? 그렇다면 왜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명품에 탐닉하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과시 소비의 주인공인 유한계급에 대해 알아야 한다. 또한 유한계급을 알기 위해선 선사시대 이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시기에는 유한계급을 뚜렷하게 찾아보기 어렵지만, 어떻게 유한계급이 발생했는지 짐작할 만한 사회적 관계가 나타난다. 바로 사냥하는 남성과 일상적 노동을 하는 여성의 구분이다. 이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지만, 사냥하는 남성들이 공동체 안에서 특별한 존재로 여겨지게 된다. 남자들의 활동을 명예로운 것으로 인정한다. 이처럼 명예로운 활동과 비처난 노동에 대한 구분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별적인 관계를 당연시하는 사고방식과 관습으로 자리잡는다.

 

이처럼 긴 역사를 거치면서 과시 소비는 꾸준히 이어져 온 셈이다. 이제 유한계급에 있는 사람들이 소비를 하는 건,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왜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명품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을까?

 

사람들이 왜 명품을 사는지? 그 심리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지? 과시소비의 역사는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약간은 노홍철 닮은 베블런 아저씨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참 재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日1食 레시피 - 오늘부터 시작하는 1日1食 시리즈
김은아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일 1식' 책을 본 후, 내가 생각하기에도 내가 너무 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일 1식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씩 먹는 것을 줄여보자 결심을 했다. 일단 저자의 방식대로 하루에 2번, 1일 2식을 '1즙 1채'로 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이거 너무 가난한 밥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매일 밑반찬에 한 두가지의 반찬을 새로 해서 상차림믈 했었는데 하나의 국과 하나의 찬으로 그것도 한 끼만 먹는다는 게 너무 영양면에서 소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일단 시작했다. 뭐든, 줄여보자. 저자의 말을 믿고 시작해 보자. 처음에 크게 어렵진 않았다. 국을 한 냄비 끓여서 아침에 아이들도 주고, 점심, 저녁에 1즙 1채를 하니 오히려 편했다. 그리고 건더기와 국물을 다 먹으니 포만감도 들고, 1일 2식으로도 충분했다. 아침을 공복으로 보내기 어려울 때는 사과를 먹는 식으로 진행했다. 확실히 먹는 걸 줄이니 살도 빠진다.

 

'1일 1식 레시피'에도 소개 된 게 52일이다. 그래, 52정도는 해야 습관이 붙는데... 난 아직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질 못하고 있다. 그리고 아침에도 샌드위치를 먹었다. 율무차와 함께. 점심에 먹으면 좋을텐데... 냉장고를 비워야 한다는 생각에 내 뱃속으로 꾸역꾸역 집어 넣었다. 우거지 된장국 끓여 놓은 것도 먹어야 될 것 같고. 이래서 번번히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또 다시 결심하기를 반복한다. 이 레시피대로 하면 될 것 같은데... 주부로서 아이들 챙기고, 남편 챙기다 보면 나만의 1일 1식 레시피가 흐지부지되게 된다. 점심에 밥을 좀 줄여서 국하고 갈치 한토막하고 구워서 먹어야겠다.

 

1일 1식은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다이어트 방법이다. '1즙 1채'라고 해서 꼭 국에 나물 반찬이 아니다. '1일 1식 레시피'에 소개된 국과 반찬을 보니 국에 야채를 많이 넣어 끓일 경우에 생선이나 고기 요리로, 또 고기나 생선이 들어간 국이나 찌개일 경우엔 나물 반찬을 차려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월~목요일까지는 이렇게 '1즙 1채'로 금~일요일까지는 특별식으로 해서 1즙 1채가 지루하지 않게 해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1일 1식을 하며 매일 국과 찬을 무얼할까? 고민하게 된다. 국을 매일 끓여야 하니 된장국,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김치국, 미역국과 전골등 다양한 메뉴를 인터넷을 뒤져가며 찾고 있는데...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니다. 된장국을 번번히 끓여 낼 수도 없고 (자주 끓이긴 한다.), 그런데 1일 1식 레시피를 보며 많은 힌트를 얻었다. 1즙 1채의 고민을 많이 덜어주었다. 지난 추석때, 명란젓 들어온 게 있었는데... 먹다 냉동고에서 자고 있는 명란젓이 있었다. 이 레시피북을 보고는 바로 명란계란국으로 활용했다.

 

1일 1식 레시피를 하면서 냉장고도 많이 날씬해졌다. 그리고 나도 좀 날씬해지고. 그리고 처음에 도대체 1즙 1채로 어떻게 식사가 될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1즙 1채가 아니라 1즙 1찬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주 충분하고, 훌륭한 식사가 된다는 것이다. 나같은 주부들은 음식을 만드느라 들이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가족이 없는 낮 시간대에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자주 안 먹게 되니, 오히려 더 잘 챙겨먹게 되는 효과도 있다. 아직 1일 2식이 습관이 되질 않았다. 조금 하다 보니 1일 1식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당분간은 1일 2식을 습관화해 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방바닥을 뒹굴거리며, '아, 심심해. 읽을 책도 없구.'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잠시 생각하게 된다.

책이라고는 관심도 없었는데... 어느샌가 심심하지 않기 위해 나는 책을 잡고 있다.

아이의 책을 골라주면서, 책 읽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아이의 책을 함께 읽고, 나의 독서 이력도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나도 책은 지루하고, 냄비 받침으로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아이의 책을 중심으로 읽으면서, 나도 조금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책을 시킬 때가 된 것 같다. 무슨 책을 시킬까는 전부터 이 책을 신문 지면을 통해 익히 보아왔다.

신문지면을 통해서지만 굉장히 궁금했다. 이 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이미 읽은 후라, 작가에 대해 알고 있다는 느낌도 강했고, 정 회일씨의 이야기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 익히 들어 알고 있는터라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정말 정 회일씨 같은 독서 천재가 될 수 있을까이고, 나도 좀 더 나에게 맞는 책 읽기를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소설이지만, 이 지성씨와 정 회일씨의 경험을 녹여내어 쓰여 있어서인지 몰라도 오롯이 픽션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홍대리는 기획실에서 마케팅부로 옮겨가게 되었다. 좋게 말해 옮겨가는 것이지, 한 마디로 좌천된 것이다. 설상가상, 새로운 신임 사장이 부임해 오면 사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고, 대대적인 인사단행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내에서 능력도 없는 홍대리는 친구 명훈에게서 책을 통해 변화를 모색해 보라는 충고와 함께 독서멘토로 정해일을 소개받는다. 책은 라면 받침으로 쓰는 게 최고라는 생각만 하고 있던 홍대리는 미션을 거듭하면서 달라지는 자신을 보게 된다.

 

무조건 두 권 읽기, 100일에 33권 읽기, 1년에 365권 읽기를 해 나가는 홍대리를 만나게 되면서 왠지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강해진다. 무조건 두 권 읽기는 우습다. 그리고 100일에 33권 읽기,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난 다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읽었다. 어렵지 않은 과제같다. 전업주부인 나는 업무에 관련한 책을 읽을 필요없이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읽어보려고 한다. 100일에 33권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1년에 365권 읽기이다. 1년에 365권을 읽자면 하루에 한 권 꼴로 읽어야 하는데... 애들 책이라면 몰라도 200, 300쪽 되는 책을 어떻게 하루에 읽어낼 것인가 하는 게 참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허투루 버린 시간을 생각하면 이 또한 못해낼 게 없다. 책을 읽고 난 후, 갑자기 사기충만해 있다. 언제 다시 마음이 흐트러질지 모른다. 허투루 흘려버린 시간이 너무 많다. 시간이 없다면서 TV보는데, 인터넷으로 가십거리를 찾아다니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했다. 아깝다. 조금씩 해보려고 한다. 나 자신을 바꿔보고 싶다. '책을 통해 홍대리가 달라졌어요'한 것처럼 나도 그러고 싶다. 내가 심심풀이로 이 책을 보았다면 이런 각오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연초에 독서를 150권을 목표로 잡았고, 이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이 책도 읽었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올해는 150권을 읽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 읽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하는 것도 고민이다. 책 일기를 좀 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떤 책을 골라 읽어야 하는지도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여기에 저자가 추천하는 목록도 있으니 이제 책 읽기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정해일 멘토가 하라는대로 따라해도 좋을 것이다. 책에 대한 명언은 너무나 많다. '책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책을 통해 달라진 홍대리처럼 나도 책을 통해 달라져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점 받는 수학 문장제 5학년 - 수학시험 마지막 문제까지 막힘없이 술술~ 초등수학 별거 아니야 시리즈
김남준 지음, 이한울 그림 / 동아엠앤비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방학을 했습니다. 방학때면 미리 계획을 세워놓습니다. 아이도 방학에 무엇을 하고, 어떤 공부를 할 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조금 뒤처진 것같은 영어에 좀 더 중점을 두어 공부를 하고, 또 개학하면 바로 보게 되는 수학 경진 대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3학년때부터 보았는데... 다른 때는 학기중에 봤는데, 이번에는 겨울방학이 끝나자 마자 예고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잘됐다 싶습니다.

 

3학년 때는 학기별로 봐서 90점 이상 주는 우수상을 두 번 받아왔는데... 4학년 때부터는 한 번 보았는데... 아쉽게 못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5학년때 와서는 수학 점수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좀 걱정이 됩니다.  수학을 썩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 수준의 수학 정도는 공부를 해서 90점 정도는 무난히 받았었는데... 5학년이 되면서는 80점도 받고, 쪽지 시험같은 건, 80점 이하의 점수도 받아왔습니다.

 

아이가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학기초에도 선생님이 수포자는 되지 말라고 당부를 하셨다고 하는데... 아이의 실력이 조금 염려가 됩니다. 제가 옆에서 꼬박 꼬박 챙기면 더 잘했을 지 모르는데... 제가 아이를 믿고, 아이도 알아서 공부하는 편이라 잘 안 챙겨서 그런가 했는데...

문제집을 보니 유독 문장제는 안 풀고, 건너 뛴게 눈에 많이 뜨입니다. 시험 때라도 챙겨서 시킵니다. 연산은 딱딱 기계적으로 풉니다만, 문장제처럼 생각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는 일단 읽어야 되고, 생각해야 하고, 문제가 요구하는 풀이방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되고, 알았다면 올바른 계산 방식을 통해 풀이를 하고, 답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아이가 이런 점이 좀 약한 것 같습니다. 연산은 금방 푸는데, 문장제는 시간을 요하고, 생각을 필요로 하니까요.

 

이 책<만점 받는 수학 문장제>은 아이의 약점을 조금이라도 보완해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배운 수학을 복습하고, 수학 경진 대회를 준비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자기 공부하라고 주는 책이겠거니 해서 좀 부담스러워 했는데... 좀 읽어보더니 재미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배운 비와 비율에서 창의력을 키워주는 신기한 수학을 만나요 코너를 접했는지 날 부릅니다. 그러면서 잔뜩 들떠 나에게 이거 너무 신기하다면서 자기가 푼 문제를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규칙이 있다고, 설명을 합니다. 이 책 너무 재미있다면서 좋아합니다.

 

책을 살펴보니 저자가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문제의 유형에 풀이를 달아주셨는데... 정말 선생님이 따로 필요없을 만큼 쉽게 풀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어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게 합니다. 선생님의 풀이를 읽는 순간, 이 정도 수학은 나도 풀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게 됩니다. 교과서와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수학 문장제가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풀이가 쉬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아이에게 수학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수학 경진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더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