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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토지경매에 있다 - 아파트는 지고 땅은 뜨고 ㅣ 천기누설 토지투자 12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3월
평점 :
저도 제 이름으로 토지가 조금 있습니다. 주변 시세에 비해 좀 과하게 많이 주고 매수한 토지인데요. 지금 그 토지가 제 세대에서 빛을 볼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토지가 시간을 타면 수십 배, 수백 배 오르긴 하더라고요.
요즘 경매에 관심이 많아 책도 읽고 스터디에도 참여해 봤는데 본격적으로 강의도 들으면서 현장을 둘러봤으면 하는 욕심도 생깁니다.
이런 때 토지 경매에 관련된 책이 있어 살펴봤습니다.
저자는 20년 가까이 토지 관련 중개, 분양, 개발, 세무 법무 컨설팅 등으로 잔뼈가 굵으신 분입니다. 한편 10여 년간 소액 토지 투자자를 위한 카페도 운영 중이시며 상담과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저서로는 <맹지 탈출>, <토지 투자의 보물지도>, <3년에 3배 오르는 땅 투자 투시경> 등 그 외에도 다수 지필 하셨네요.
토지가 어떤 용도로 바뀌게 될 것인가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 책의 전체적 구성을 살펴보면요.
토지 경매를 위한 기초 지식과 돈 되는 토지 경매 물건 어디서 찾는지, 경매를 위한 서류 분석과 권리 분석, 물건 분석과 마지막 장에서 실전 토지 경매의 노하우, 사례 등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이면 토지 경매의 기초부터 이론과 실전을 한 번 훑을 수 있는데요. 그 양도 400페이지에 다다르기에 좀 광범위합니다.
몇 년 전 외할아버지의 유산을 친족끼리 배분하는 과정에서 부모님이 제 이름으로 서울에 적은 평수를 챙겨 주셨는데요. 지금은 그 토지가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네요. 아마도 제 자녀 세대에 개발 명목으로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책을 통해 경매로 도로를 낙찰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로는 2인 이상의 불특정 다수가 통행을 하면 막지도 못한다. 이를 마음대로 막으면 교통방해죄로 처벌받는다. (형법 제185조)
도로를 낙찰받는 사람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보상을 받아 차액에 대한 수익을 노리거나 지료를 청구할 목적이라는데 특히나 경매 고수분들이 여러 번 유찰되어 헐값까지 떨어질 때를 기회로 낙찰받으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한테는 내용이 조금 어렵더라고요.
아파트나 빌라의 경매 절차, 권리 분석 등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봤었는데 이를 토지의 시각으로 보니 농지취득 자격 증명원이라던가 법정지상권, 분묘기지권 등을 다루는 게 토지는 또 다른 부동산 투자의 세계였습니다.
책의 장점은요. 용어와 관련한 설명과 함께 낙찰받을 때 참고할 만한 대법원 판례 등도 같이 다루고 있어서 토지 경매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께 좋은 교과서가 될 것 같습니다.
토지 경매의 모든 절차나 기초 내용을 꼼꼼하게 다뤄서 자신에게 필요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좋고요. 초보자에게 낯선 용어나 단위, 지도 보는 방법 하다못해 지나가다 꽂혀있는 깃발의 색깔까지도 다루어 설명이 친절함을 느꼈습니다.
책 뒷장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토지 경매의 핵심은 대상 토지가 어떤 용도로 바뀌게 될 것인지, 어떤 용도의 건물을 어느 크기 이상으로 건축할 수 있는 땅인지, 주변 환경은 물론 지역 환경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지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토지 경매가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여길 수 있으나 미리 포기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고수익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 법무법인 지인 변호사 김대옥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어떤 토지를 매수해서 미래 가치를 입히느냐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정독하고 싶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