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의 재개발 재건축 투자급소 50
지인 중 어머님께서 부동산에 눈이 밝으셨던지 외국 나가 살던 딸 이름으로 오래된 아파트 한채를 가지고 계셨더랬죠. 그리고 그 아파트는 재건축으로 멋지게 탈바꿈했습니다. 현재는 전세를 줬고요. 귀국한 딸은 그 전세금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재건축이 완성되기 전까지 본인 부담금을 대느라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중심가에 번듯한 네임밸류 있는 아파트라 사람들이 재건축 재건축 노래 부르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제가 예전 부동산 공법을 공부할 때 정말 어려웠습니다. 모르는 용어도 많고, 특히나 절차가 복잡하더라고요. 재건축, 재개발은 더 그랬고요. 그런데 정말 알아두면 유용한 책이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저자 김부현님은 공인중개사이시면서 '재건축, 재개발' 이름도 생소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입주권 투자, 재개발 재건축 컨설팅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저서로는 <하루에 끝내는 재개발, 재건축>, <재개발, 재건축이 부의 미래를 결정한다> 등이 있습니다.
책 서두에 보면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저자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신 있는 부동산 정책 발언이나 앞으로의 전망치, 자신의 원칙을 내세워 밀고 나가는 용기 등 읽고 있노라니 '도대체 이 분은 누굴까?' 궁금해서 유튜브도 찾아봤습니다. 특히나 재개발도 단타가 대세라는 이야기가 참 흥미롭더라고요.
구역 지정 무렵에 샀다가 조합설립 인가 후 매도할 수 있고, 조합설립 인가 후 사서 사업시행 인가 무렵에 판다는 얘기인데요. 물론 다 지어진 아파트를 내 맘대로 짧게 가지고 있다가 사고파는데 비하면 시간이 걸리긴 합니다만 그래도 관점을 달리하니 투자의 분야가 참 다양합니다.
책은 총 50가지의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답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사나 법조문의 근거 자료가 첨부되어 있어 신뢰가 갔고요. 특히나 얼마 전 재건축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상가 지분 쪼개기 내용은 읽으면서도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분양권과 입주권 아~ 예전에는 알았는데 지금은 또 가물가물합니다.
분양권은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채권, 입주권은 소유권을 수반하는 물권이라는 차이점이 있고요.
즉, 입주권은요. 청약을 통한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 자격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이고, 청약을 통한 일반 분양에 당첨되어 건설사와 계약 후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분양권입니다. 이것도 자세히 들어가면 좀 복잡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