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컬러링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컬러링북 입니다.
내지가 얇은 편이어서 색연필로 색칠했습니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나온 장소나 배경을 일러스트로 따 놓았습니다.
배경에서 진한 부분이나 그림자가 지는 곳에는 명암으로 선이나 점으로 촘촘하게 채워서 진해지는 부분은 알아보기가 쉽게 해 두었습니다. 인물은 좀 더 일러스트에 가깝습니다.


원래 날아가는 새는 없었는데 조금 허전해서 덧그렸습니다.
인물이나 시장 풍경같은 복잡한 배경이 많을 줄 알았는데 빈 곳이 많으니 색연필 선이 도드라져 보이는듯 하네요.


한두장정도의 지면은 이렇게 색칠하세요~ 하는 예시나 비슷한 사진을 컬러로 넣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색을 진하게 쓰지 않는 습관이 도드라져서 찍었습니다.
노란색을 바탕으로 자주 깔고 색연필 자국을 안남기려다보니 덧칠하는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좋게 말하면 은은하고 나쁘게 말하면 색칠하다가 만 것 같아요.
졸린 그림같으니 좀 더 임팩트있게 색을 써야겠습니다.

나중에 도전해볼 멋진 풍경들.

책의 장점은 멋진 배경이 여러장인 것과 가볍다는 것이고요.
단점은 얇은 종이라 색연필밖에 채색이 안된다는 것, 종이끼리 겹친 면적이 넓다는 것입니다.

무료한 시간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에 책을 갖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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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던 그날의 봄 - 시

꽃이 지는 늦봄의 계절은 지나고 한여름이 되었지만
제목만큼이나 예쁜 시집이 생겼습니다.
꽃이 지던 그날의 봄 입니다.



진한 분홍색의 표지바탕에 꽃이 한송이 그려져 있어요.
금방이라도 꽃송이가 떨어질 것처럼 아래를 향하고 있네요. 
무심히 그냥 지나치려다가 문득, 바람개비를 돌릴 수 있을 만큼의 바람도 위협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을 주제로 꽃이나 자연에 빗대어 쓴 시가 많아요.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아련해오기도 합니다.
파트별로 주제를 나누어 놓았는데, 굳이 파트를 나눌 필요가 있었나 싶긴 합니다.



대부분의 시가 짧고 쉽게 쓰여있어요. 
섬세하면서도 은은하고 아기자기한 성격의 작가가 그려집니다.



담담한 문체로 짧고 귀여운 시들이 대부분입니다.
굵거나 화려한 문체는 아니지만, 담담하게 조용하게 사랑을 말하네요.
다만, 정형화된 시를 배운게 오래전인지라 약간의 상징이나 수사여구가 붙어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아요.




꽃 관련한 시가 많은 것 같고 별이나 밤하늘 등등 서정적인 상징을 많이 사용했어요.
귀엽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에요.

나를 만약 꽃으로 비유한다면 매화가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 그 기억이 나면서 작가분이 저와 비슷한 타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벚꽃의 화려함을 상대방에게 내어주고 그 뒷자리에서 배경을 자처하는 꽃이 매화라 생각하거든요.
벚꽃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살짝 고개를 내려 멀리 봤을때 보이는 아름다운 꽃이 매화인 듯 합니다.



예쁜 시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도서는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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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첫 식사는 따뜻하게, 홈카페조식

일본카페의 11곳에서 얻은 레시피북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레시피가 복잡하진 않아요.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팬케이크, 아몬드버터 토스트 등등의 친숙한 메뉴도 보여요.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샐러드나 수프들도 있어서 따뜻한 아침식사가 될 것 같아요.
조식이지만 밥보다는 브런치가 되겠네요.


일본 카페의 브런치라고 하는데 브런치 메뉴는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굳이 일본식이 아니라도 카페라면 어디서나 다 만드는 메뉴들이에요.
일식이면 좀 더 귀엽고 예쁘다던가, 특별한 재료를 넣었을까 궁금했는데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딱히 특별한 메뉴는 없지만 평범하고 소소한 베이킹을 할 수 있겠네요.


집에서 홈베이킹을 해봐야겠단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반죽 만들고 모양내고 등등까지는 안할것 같고,
아마 베이글이나 크로와상 사서 사이에 채소랑 베이컨을 끼워먹을것 같아요.

집에서 카페브런치를 내가 만든다 외에는 강점이 없는것같아 아쉽습니다.
그렇담 저는 편하게 먹는 쪽을 택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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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쉽게 하기 마스터 컬렉션 스케치 쉽게 하기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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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신 김충원씨 책이에요.
도착하자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스케치에 재미를 들이는 중입니다.
스트로크란 말도 들어는 봤는데? 하는 초보지만 일단 쭉쭉 읽어 나갔습니다.
막연히 거리의 풍경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반스케치라는 명칭이 있었네요.

첨부된 손 크기의 스케치북은 정말 있었으면, 하고 찾던 물건인데 좋은 기회에 얻었네요.
밖에서도 그리고, 자주 연습할 수 있게끔 두툼한데 정말 좋아요.
아직은 작게 그리는 건 어려워서 큰 스케치북부터 먼저 채우고 있습니다.
그림 사이즈가 커서 거의 4B 연필이나 색연필, 일반펜 등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책에서는 좀 더 얇은 도구들을 자주 사용하고 독특한 도구들도 등장합니다.
거의 어떤 도구를 이용했는지, 비교도 해 주기 때문에 이해가 쉽습니다.
도구에 대한 조언도 따로 나와서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자주 연습하는 게 제일 좋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주제에 따라 목차를 나누어 놓은 게 옛날에 봤던 동물, 탈것, 인물 등등 스케치를 나눠놓은 책이 연상됐어요.
원근법, 명암 등은 예전 미술시간에 배웠던 게 생각났고요.

아직 형태 잡는 법이 미숙해서 윤곽선 먼저 그린다음 세부사항을 넣는 건 좀 어렵게 느껴져요.
자꾸 덩어리 대충 그리고 선잡는 식으로 하는데 그리다보면 한 쪽으로 쏠리네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듯 합니다.

기본기를 가르쳐주되, 많이 연습해서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경험해보라는 게 좋았습니다.
대신 습관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고 강조합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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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북 - 어머니의 삶을 기록하면 가장 소중한 책이 된다 마더북
엘마 판 플리트 지음, 반비 편집부 엮음 / 반비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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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북.
엄마를 위한 책입니다.
부모님과 허심탄회하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한게 언제였을까요?
부모님과의 대화를 떠올려보면, 주로 아이였던 제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 누구랑 어디를 갈거다, 제 위주의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부모님도 가끔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지만, 흘려듣기가 일쑤였지요.
예전 이야기라 부모님의 마음속에서 삭히고, 색이 바랬던 것도 있지만,
과연 그것뿐이었을까요?

듣고 있는 아이인 저는 겪어보지 않았으니 부모님의 이야기가 크게 와닿지 않기도 했을거에요.
조금 자랐다고, 겪어보지 않았다고, 나보다 훨씬 어른인 부모님이 더 양보하고 이해했어야 했다고 잣대를 세웠을 수도 있고요.
생각해보면 그게 지금의 나보다 어릴 때도 많았는데....
부모님께서 차마 다 말하긴 어려웠을 수많은 감정들이 깎여나가고 의미가 퇴색되어서 남은건 사실뿐이었을 수도 있죠.

대학교 때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는 조사지가 있었어요.
중요한 과제는 아니었고 모성관련 자료였는데,
제게는 중요한 질문이 포함돼 있었어요.
딸 셋의 엄마는 태어난 시간이나 태몽도 헷갈려하셨지만, 하나만큼은 자신있게 대답해 주셨거든요.
나는 원하던 아이였나요? 라는 질문이었죠.
셋째까지 아들이 아니라 실망했었을 당시 어른들이 한둘이 아니었기에,
당연히 얼버무릴거라 생각했던 대답이 너무나 크고 자신있게 네. 였거든요.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울컥하곤 해요.

2주뒤에 엄마와 4번째 해외여행을 가는데, 그 때 휴양지에 이 책을 가져가려 합니다.
엄마에 대해서 더 잘 알수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에요.
시력도, 집중력도 예전같지 않은 엄마에게 류마티스가 있는 손으로 써달라는 건 무리일 것 같고
아마 제가 직접 써내려 갈 것 같네요.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명의 죽음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버린 것과 같다고 해요.
늦지않게 어른들의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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