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촛불이면 좋으련만 - 내 인생의 문장들
장석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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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누군가의 말을 듣다보면 내게 확 와닿는 대사나 말 그리고 문장이 있죠. 이런 문장이 내 자신에게 특별함을 갖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당시에 처한 내 자신의 상황과 무척이나 닮아 있거나 그런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을때 친절하게도 현답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시인이 소개하는 첫 문장은 가장 단순한 것을 배워라였는데요.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기전에 평생학습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배움이라는 것은 끝이 없고 배움의 목적은 때론 지혜의 확장일수도 있지만 배움을 통한 몰입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굶주려도 책을 놓지않을수 있는 내 자신이면 좋겠다는 염원도 생각해 보았구요.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이라는 글에서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만이 기다린다라는 문장도 상당히 와 닿더라구요. 사랑을 하다보면 더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릴수 밖에 없는데 기다림은 때로는 괴로움일수도 있고 무거운 짐으로 다가올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림은 피할수 없으며 저자는 유명한 연극인 고도를 기다리며의 대사를 통해 기다림이 얼마나 무한한 것인가를 우리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잊혀지지않는 문장들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그동안 읽었던 책이나 영화속 대사를 잘 기록해두지 못했던 저를 탓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문장을 내일이면 또 잊어먹을수도 있지만 고이 기록해두면 때때로 읽으며 내가 느꼈던 그때의 감정과 또 지금 읽는 순간의 감정은 변함이 없는가를 비교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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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답을 안다 - 허리통증, 굿바이
김지연 지음 / 피톤치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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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허리디스크등으로 수술을 받은 분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 주변에도 최근 허리가 아파 예전에 시술을 했지만 이번에 다시 통증이 심해서 결국 허리수술을 하고 이제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분이 있는 것을 보면서 허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건강은 잃어보았을때야 그 건강의 가치를 안다고 하죠. 우리는 평소 척추의 중요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말할수 없는 고통과 함께 제대로 허리를 사용할수 없어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 되면 그동안 얼마나 척추관리를 소홀히 했나 그제서야 후회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다양한 허리가 아픈 환자를 만나왔고 시술과 수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다시 웃게 해주었더라구요. 그동안 본인이 환자를 만나고 치료한 생생한 경험을 근거로 이 책을 썼고 저자가 강조하는 것 처럼 모든 질병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과체중은 특히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대인의 경우 비만으로 상체가 지나치게 비대해져 결국 이로 인해 척추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고 허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바른 자세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단백질이나 칼슘, 비타민 D등의 섭취를 통해 튼튼한 허리를 가지는 것이 백세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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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미국 독립 전쟁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과학적 사건들
박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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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류에게는 비극이지만 때론 전쟁읕 통해 새로운 과학 기술제품이 등장하여 인류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은 창조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파괴의 힘은 더할나위없이 크다고 할수 있죠. 우리는 이미 핵무기와 같은 무기들이 인류 모두를 멸망시킬수도 있는 세상에 살고 있고 과학기술의 성과가 잘못 쓰인 경우 인류에게는 재앙이 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학이 다양한 전쟁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고 과학자들이 국가나 정부, 대학, 기업과 협업을 해왔으며 과학자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어떤 식으로 바뀌어 왔는지도 잘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차세계대전이나 2차세계대전의 경우 수많은 기업들이 방산기업으로 거대해져서 지금의 위상을 잡기도 했고 화학무기의 개발 역시 과학자의 손에서 이루어짐을 알수 있었습니다.



군국주의의 경우 과학을 국가의 안보나 군사력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였기에 과학자는 때론 어쩔수없이 국가의 편에 설수 밖에 없었던 경우가 많았고 이는 비극을 가져오기도 했으며 흔히 말하는 군사로비스트들이 어떻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지도 알아볼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금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속에 끼인 상태이고 북한의 경우 지속적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핵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비극적인 한국전쟁을 겪었기에 전쟁이 얼마나 우리에게 참혹한지 역시 잘 알고 있다고 할수 있겠죠.


과학은 때로는 인류를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했지만 과학이 악용되어 군수제품으로 개발되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기에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과학자가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을 위해 어떤 물질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상용화할수도 있지만 그 순수함을 이용한 국가권력이나 군사권력의 경우 이를 악용하여 인류를 재앙으로 몰고갈수 있는 과학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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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마케팅 - 판을 바꾸는 오픈 AI와 슈퍼에이지의 시대가 온다
강정아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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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급속하게 기술이 삶의 환경이나 질을 바꾸는 시대를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을겁니다. 과히 디지털시대라고 할수 있으며 이제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서빙을 하는 식당이 생기고 있으며 어지간한 서비스 업무의 경우 챗봇이 그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대이죠. 변화된 시대에 맞게 마케팅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할수 있으며 우리는 지금의 거대해진 플랫폼기업의 공룡화를 보면서 기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전통기업은 결국 밀려날수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사회에서의 소비자의 변화에 주목을 하고 그런 변화에 맞게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가 필요함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제 나이들었지만 소비력이 강한 세대들을 우리는 쉽게 만날수 있고 그들은 20대나 30대보다 더 경제적으로 부유할뿐만 아니라 변화된 시대의 트렌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할수 있죠.

​이른바 슈퍼에이지의 슈퍼플레이어들이 대한민국에는 등장했고 기업들은 이들을 타겟팅으로 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할수 있죠. 예를 들어 지금의 50,60대는 예전의 30,40대라고 생각할수 있으며 경제적 성장기에서 부를 축적했고 이제는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소비력 역시 뛰어나고 자신들을 중장년으로 규정짓는 것을 좋아하지않는다고 할수 있죠.

​어찌보면 저출산, 저성장 문제로 인해 그만큼 소비시장이 적어졌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오히려 저자는 슈퍼플레이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비시장은 매력적일만큼 황금오션을 갖추었다고 생각해야하며 여기에 맞게 슈퍼에이지 시대를 타케팅으로 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고 마케팅 방식 역시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기업의 마케팅 책임자 뿐만 아니라 1인기업이나 소상공 기업에서도 이 부분은 충분히 받아들일만한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가 제공한 증정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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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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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의 시만큼 가곡이나 가요등으로 만들어진 시인은 없을겁니다. 그의 시가 사랑받는 것은 아무래도 한국적 정서인 한과 이별, 그리움이 그의 시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그의 시의 운율 역시 시의 다정함과 정감을 살리는데 잘 활용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진달래꽃을 고등학교때 배울때는 국어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그냥 감흥이 없이 읽었다면 이번에는 시험의 스트레스없이 편하게 그의 시를 읽을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동요로도 잘 알고 있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를 읽으면서는 자연스럽게 동요 가락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 나오기도 했구요.


식민치하의 조선에서 가장 한국적인 서정을 잘 표현했던 소월. 하지만 그는 연이은 사업실패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작가들의 죽음으로 불행한 삶을 살다가 끝내 죽었다고합니다. 그가 만약 더 오래 살았더라면 우리는 아름답고 빛나는 그의 시를 더 많이 만날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이제 춘삼월 곧있으면 산유화, 진달래꽃등이 여기저기 온산에 피겠죠. 그 꽃을 보면 당연히 소월의 시가 떠오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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