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이라는 글에서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만이 기다린다라는 문장도 상당히 와 닿더라구요. 사랑을 하다보면 더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릴수 밖에 없는데 기다림은 때로는 괴로움일수도 있고 무거운 짐으로 다가올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림은 피할수 없으며 저자는 유명한 연극인 고도를 기다리며의 대사를 통해 기다림이 얼마나 무한한 것인가를 우리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잊혀지지않는 문장들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그동안 읽었던 책이나 영화속 대사를 잘 기록해두지 못했던 저를 탓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문장을 내일이면 또 잊어먹을수도 있지만 고이 기록해두면 때때로 읽으며 내가 느꼈던 그때의 감정과 또 지금 읽는 순간의 감정은 변함이 없는가를 비교할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