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
장석주 지음 / 나무생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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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유튜브나 틱톡등의 컨텐츠를 휴대폰을 통해 보면서 쉬거나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죠. 한편으로 책을 지하철안에서 읽는 사람들의 숫자는 적고 특히나 시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고등학교때까지 국어교과서에서 접한 시들이 마지막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는 함축적인 언어로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펼쳐내는 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읽고 읽는 사람마다 시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다르고 시에 대한 해석도 다를수 밖에 없을겁니다.

 

가끔 시를 읽고 시집을 읽다보면 시집 뒤에는 보통 평론가의 시평이 들어 있는데 이 시평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시인의 시를 깊게 이해할수 있다고 할수 있고 이번 장석주님의 시평론집에는 현대한국시 스물아홉편과 함께 저자가 느끼는 시에 대한 평론이 들어있어 한국 현대시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시인인 반칠환님의 시도 실려있어 더욱 반갑더라구요. 새해 첫기적이라는 시였는데 예전에 읽고 좋아했던 시더라구요. 때론 시를 읽다보면 시인이 시속에서 말하려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 이때 시평론이 도움을 받으면 더 의미를 이해할수 있고 내가 아닌 타인은 또 이 시를 이렇게 해석하는구나하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죠.

 

시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고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사람의 생각을 전달할수 있는 소중한 문학장르이지만 점점 사람들이 시를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네요. 하루에 짧은 시 한편이라도 읽으면서 우리가 마음을 추스릴 여유를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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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 ‘행복의 조건’을 찾는 하버드의 연구는 지금도 계속된다
로버트 월딩거.마크 슐츠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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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리고싶어합니다.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행복의 기준은 다를수밖에 없지만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할수 있을까를 누구하 고민할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 책은 85년간의 하버드대 연구 프로젝트의 보고를 통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관계를 중시해야함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관계의 중요성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공통적으로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놀랍기만한데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와 어떤 인간관계를 가져가느냐에따라 행복해질수도 있고 불행해질수도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돈이 많다고 결코 행복하지않다는 것 그리고 돈보다는 인간관계가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그 관계는 언제든 쉽게 붕괴할수 있고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시간을 들여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야함을 알수 있는데요. 관계가 분명 중요하지만 관계에서는 늘 문제가 발생할수 있고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관건임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친 연구에서 보여주는 관계의 중요성이 행복을 좌우한다는 것은 우리가 특히 주의해야할 것 같은데요. 책에서는 그동안의 연구에서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그들에게서 관계가 어떻게 그사람의 좋은 삶 또는 만족할만한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누군가 내 옆에서 따뜻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이야기에 공감해 줄수 있다면 우리는 그걸로 아무리 어려운 난관도 극복할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한자가 의미하는 것처럼 우리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관계는 반드시 이루어지고 이 관계에서 원만해야만 행복할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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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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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권리들이 누군가의 투쟁과 희생의 산물이라면 우리는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죠.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인권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처절한 투쟁으로 쟁취한 소중한 것임을 알수가 있었답니다.


소크라테스의 재판 이야기를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결의 원리가 과연 정당한가를 생각해 볼수 있었고 워터게이트 사건의 경우 정치권의 추악함을 읽어낼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마녀재판의 경우 종교가 얼마나 무섭게 인권에 개입할수 있는지를 알수 있었고 에린 브로코비치 사건의 경우 우리에게 영화로도 잘 알려진 사건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할수 있었죠.

 

낙태권이나 존엄사 문제의 경우 지금도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판결이 뒤집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어떤 권리가 더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하는지를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존엄사 문제는 요즘 들어 더욱 떠들썩하게 논의되고 있기에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구요.

 

누군가는 법은 필요악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러나 또 법이 없으면 힘없는 사람은 더 권리를 보장받을수 없기에 법이 존재해야하지만 법도 시대에 따라 바뀌고 불합리한 법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지지를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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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 민주주의와 한국 정치제도 - 다수 지배와 소수 보호의 균형을 위한 정치제도 설계 정치연구총서 1
문우진 지음 / 버니온더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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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때론 민주주의가 가장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는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뽑았던 국회의원이 부정비리를 저지르거나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바로 그런 사람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수 없으며 우리는 또한 많은 국가에서 선거로 뽑은 정치인이 독재정치를 위해 헌법을 바꾸어 장기집권하여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겪기도 하고 있죠.

 

민주주의하면 우리는 다수결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되고 또한 다수결의 원칙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소수를 보호하는 제도 역시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주의 제도는 해결해야할 맹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치와 경제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비교해서 흥미롭게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그는 제도주의적 시각에서 민주주주의를 긍정적인 시각이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않고 있는데요. 대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고 대의민주주의 제도적 문제점들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를 개선할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현재 취하고 있는 민주주의 정치제도에서 선거제도라든지 대통령의 실제권한 그리고 사법부의 독립성 문제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우리가 한국의 정치제도를 보다 깊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아는 만큼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보다 더 개선된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할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충분히 민주주의 제도에 대해 기본적으로 배우고 실제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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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양장) - 무소유 삶을 살다 가신 성철·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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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화두로 잘 알려진 성철스님 그리고 버리고 떠나기라든지 오두막편지라는 수필집으로 친숙한 법정스님. 두 분다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분들이 남긴 무소유의 정신은 연꽃처럼 우리에게 살아숨쉬고 있다고 할수 있겠죠.

 

 

현재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돈이면 행복도 살수있다고 생각하고 돈에 예속된 우리들의 모습에서 풍요로운 정신의 세계는 찾아볼수가 없죠. 물질의 풍요가 가능하지만 더욱 정신이 빈곤함을 느끼는 우리가 아닐까요.


그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이 직접 몸소 실천하신 무소유의 삶이 아닐까싶습니다. 성철 스님은 진리를 위해 불교를 선택한 것이지 불교를 위해 진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만이 옳다고 하면서 타종교를 부정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되는데 그것이야말로 종교로 인해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고 집착이라고 할수 있으며 이런 집착을 벗어나는것 역시 무소유 정신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소유는 무조건 갖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하지말자고 하는 것인데요. 이 스님들이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말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그들 스스로가 무소유를 실천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필요이상의 것을 가지려는 욕심의 노예가 되어 버린 우리들에게 이 두 스님이 전하는 수많은 좋은 말씀이나 일화는 우리에게 진정 우리가 소유해야할 것은 마음의 부자가 아닌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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