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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접할때 엄청난 두께에 까무러치게 놀랐다. 어떻게 이 책이 한권에 다 나왔을까 싶을정도로 두꺼운 책. 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두꺼운책을 접하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들고다니면서 읽기에는 부담스러운책. 그래서 다른 책들에 비해서 읽는 속도가 조금 느렸던것 같다. 그리고 또 놀란건 읽다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생각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그 전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접한게 없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이기에 한권정도는 접할 수도 있으련만 이상하게 프랑스쪽 책은 나랑 잘 맞지 않아 앍었던 책이 한권도 없었다. 

 

그리고 처음 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정말 오랜만에 사전같은 두께에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이 책은 그가 어렸을때부터 기록해왔던 기록들을 토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금 심오한 느낌의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몰랐는데 그가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왜 책의 제목이 상상력 사전인지 알것 같았다.

 

그는 작은 제목을 지어놓고 그 안에 이야기를 들려준다. 패배자의 진실, 문자, 세미라미스 여왕, 피터의 원리, 네로등 처음듣는 이야기에서부터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까지 포괄적으로 이야기해준다. 네로의 이야기에서 보면 네로는 수완이 좋은 어머니 덕분에 당대 최고의 권력자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는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친아들 브리타니쿠스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그를 독살한다. 자신의 어머니를 궁밖으로 추방한다. 그리고 자신의 부인을 죽이고 또 새로 들인 정부도 살해한다. 그의 난폭한 행동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의 그의 행동에 조금 당황스러운점도 있었다. 그렇게 이 책 속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하지만 책이 너무 두껍고 내용이 어렵다보니 다소 집중하기 어려운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좀더 쉽게 풀이해주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올텐데 생각보다 처음들어보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것 같고 또 편하게 읽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그의 머리속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같은 느낌은 들었다. 그가 어떤생각들을 머리속에 담고 있는지 이렇게 풍부한 이야기거리를 늘 메모하고 다녀서 늘 베스트셀러의 책을 만들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268장의 부부.. 그가 생각하는 부부란 어떤것일까. 사람들은 고독에 대한 두려움으로 짝을 짓는거라고 말한다. 스물다섯에서 서른살 사이에 결혼하는 젊은이들은 몇층밖에 지어지지 않은 고층건물에 비유한다. 그리고 나머지 층은 살면서 건설해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둘은 미지의 것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성공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것은 요즘에 이혼이 많다는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두 남녀가 커플이 되려면 둘이 아니라 넷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안에 또다른 자아를 찾는것이다. 남자는 자기안의 여성성을, 여자는 자기안에 남성성을. 그걸 찾고 받아들이면 서로 어떤 이상형에 대한 환상을 품지 않고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 이야기가 아무래도 좀 현실적인 이야기여서인지 가장 머리속에 남는 이야기인것 같다.

 

사실 이책은 한번 읽고는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가 힘든것 같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솔직히 이해가는 이야기보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의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갖고 다시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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