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 마트가지 마라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식품 선택의 비밀
배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식품선택의 비밀이라는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된다. 엄마라면 아이와 장을 보면서 이것저것 담았던 기억이 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무심코 카트에 담았던 간식과 제품들. 이 책을 읽고 난 후 달라졌다. 요즘은 아이에게도 이제라도 인식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줄여가보려한다. 

평소 아이들에게 직접 반찬을 해 먹이고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배달음식은 잘 사먹이진 않았다. 하지만 간식이라면 다르다. 많이는 아니지만 간식은 아이들이 마트에 가면 꼭 하나씩은 챙겨왔던 먹거리다. '조금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 조금도 아이의 몸에 쌓이고 쌓여서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더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된다. 너무 좋은 정보들을 하나의 책으로 제공해줘서 저자에게 고맙다. 내가 산 제품들은 다시한번 꼼꼼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식품회사에서 제품을 만들때 당연히 첨가물이 허용범위는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쁜 첨가물은 빼고 또다른 첨가물을 더 많이 집어넣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서 무방부제, 무첨가 등 無를 강조해서 아이들에게 먹어도 되는 식품으로 마케팅을 하곤한다. 물론 허가를 받았기에 잘못은 아니지만 엄마라면 더 똑똑하고 꼼꼼하게 들여다봐야한다.

파트1에서는 원재료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품을 고를때는 원재료명을 봐야한다. 사실 봐도 모른다. 왜냐하면 모르는 첨가물들이 너무 많기때문이다. 그럴때 기억할 규칙은 지금 당장 마트에서 살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것이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괜찮다. 하지만 산도조절제, 유화제 등 살 수 없는 것들로 되어 있다면 손에서 내려놓는다. 국내에서 허용된 첨가물의 종류가 600여가지라고 한다. 제품을 고를때 원재료명이 길다면 그만큼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것이다. 그런 것도 내려놓는다. 물론 허용범위 안에서 만들어져있기에 괜찮지만 문제는 중복 섭취에 있다. 햄, 소세지, 어묵, 만두 등 다양하게 먹고 있다면 그 안에 있는 첨가물이 몸안에서 나중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

첨가물은 모두 주의해야지만 대표적으로 알아보자.
아질산나트륨으로 햄의 붉은 빛을 잃지 않게 해주고 맛을 부드럽게하고 미생물번식을 막아 유통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첨가물 중 가장 많은 유해성이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 
소르빈산은 미생물발육을 저해하는 것으로 절임식품, 건포류, 포도주, 치즈, 어육 등에 쓰이는데 과다섭취시 암을 발생한다. 
아황산염은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저가의 과일, 채소음료에 쓰인다.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천식환자나 아황산염 민감자는 과민방응이 일어날 수 있다. 
안식향산나트륨은 미생물 번식을 억제해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방지한다. 주로 과일이나 채소가 들어간 음료, 유산균음료에 들어가는데 이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에 비타민C가 들어가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암물질 벤젠을 생성한다. 
타르색소는 인공적으로 색을 입힐때 사용된다. 소화효소 작용저해, 간과 위장장애, 발암위험 등이 있고 어린이의 경우 과잉행동을 유발한다. 어린이 기호식품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캐러맬색소는 간장, 춘장, 콜라 등 인공적으로 갈색을 내게 하는 용도로 쓰인다.  캐러맬화하여 화학물질이 발생할때 이 화학물질이 탄수화물 속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발암등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강한 단맛을 느끼게 해준다. 소량으로 단맛을 낼 수 있어 비용이 적게 든다. 저칼로리식품, 음료수, 술 등에 쓰인다. 이것도 발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첨가물이다.

이런 다양한 첨가물이 몸속에 들어가 섞이는 것을 칵테일효과라 한다. 이로인해 다양한 질병이 미래에 생길 수 있기때문에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식품회사에서 원재료명을 표기할때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나열한다. 그런데 사용목적이 같은첨가물은 하나로 표기하기도 한다. 또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하위제품은 표기하지 않는다. 예를들어 편의점 김밥의 내용물은 표기하지만 그 안에 들어간 햄, 소세지, 단무지의 성분은 표기하지 않는다. 제조과정에서 쓰인 첨가물이 최종제품에 남아있지 않다면 표기하지 않는다. 큰글씨나 굵게 재료명을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앞에 써있는게 아니라면 무시하는게 좋다. 건강에 좋은 제품을 강조하기 위해 큰글씨를 사용하지만 정말 조금 들어가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무첨가, 무설탕은 식품업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써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무시해도 좋다. 

파트2에서는 아이들의 영양성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백질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은 쇠고기다 곡류로는 흰쌀과 현미의 비율을 2대1정도로 해서 콩을 추가하면 좋다. 채소중에서는 브로콜리, 무시래기, 콩나물등이 대표적이다. 지방을 먹일 때는 좋은지방과 나쁜지방을 구분해서 먹여야 한다. 나쁜지방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다. 이것이 들어있는 지방을 많이 먹으면 혈관이 막혀 심혈관질환이 일찍 찾아올 수 있다. 

탄수화물에서도 아이들에게 주의해서 먹여야 할 당이 단당류와 이당류다. 아이들의 성격을 산만하게 한다는 연구가 있다. 올리고당류와 다당류는 체내에서 흡수되는 시간이 길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좋은 당이다. 보통 간식으로 빵, 과자, 떡 등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많이 먹이곤 한다. 밥세끼 다 먹고 간식까지 탄수화물을 챙겨줄 필요는 없다. 간식으로는 우유, 치즈, 요거트, 견과류, 과일을 챙겨주는게 좋다. 탄수화물을 챙겨주고 싶다면 가공되지 않은 감자, 고구마가 좋다. 

어렸을때 나트륨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어릴적 입맛이 평생을 좌우하기때문이다. 짠맛에 익숙해지면 고혈압, 비만등 다양한 성인병을 불러온다. 

파트3에서는 유제품, 파트4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과와 음료, 파트5에서는 냉장고 속의 음식, 파트6에서는 신선식과 간편식, 파트7에서는 필수성분 기름과 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식품에 관해 이야기해도 너무 많아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내가 안심하다고 먹였던 모든 제품들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좀 더 현명하게 제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식품을 잘못 섭취하면 아이의 발육도 문제지만 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각종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 미래의 아이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부모가 힘들다고 평생을 좌우하는 아이의 입맛을 마트에 맡기지 말고 직접 요리해서 해줘야겠다. 

유기농,무농약, 동물복지 등 다양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 제품들도 필요해따라 어떤 것을 구매할지는 엄마의 판단이 될 것 같다. 좋은 것은 비싸다. 그래서 저렴한 제품을 사서 먹이게 된다. 그런데 아이의 건강을 해치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서는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야 우리 농민들도 좋은 식재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들이 땅을 죽게 만든다. 우리게 계속 그런 제품을 찾으면 더 많은 농약과 더 많은 화학비료를 써야하기때문에 땅을 쓰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이 땅에서 자라날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서 현명한소비자가 되자고 저자는 말한다. 

혼자라면 힘들겠지만 주의에 알려 모두가 깨닫고 좋은 환경을 위해서 내 아이를 위해서 현명한 엄마가 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